글이 좀 긴데 사람하나 살린다치고 고견좀 주세요...
전 정말 살아갈 의미도 없고 마음둘곳이 없네요...
유치원 아이있는 30후반 엄마입니다.
얼마전에 친정엄마와 제 사이를 질투하는 아빠 글을 올렸었어요. (오늘은 더 심각한 문제)
결론적으로 엄마가 아빠 눈치 보시느라 제가 엄마만 챙기는거에 극도로 민감하시고,
사소한 안부문자 마져도 아빠를 같이 안챙길거면 엄마도 챙기지 말라고...
매사에 그런식이시다는거였어요.
전 어릴때는 몰랐지만 사춘기쯤부터 다혈질에 폭력만 아닐뿐 분노조절장애 아빠의 실체를 깨우치고 평생 싫어했어요. (저 어릴때 바람도 한번 펴서 엄마 힘들어하신게 아직도 기억나구요)
아빠는 말 포장은 논리적인것처럼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본인말 인정 안하면 길길이 날뛰어서, 그냥 늘 아빠랑은 한번씩 터지고 몇달 냉전하고 그렇게 살아왔어요.
실제로도 아빠는 평소엔 세심하고 엄마와 저를 도와주시곤 하지만 베이스 깔린 본 성격은 지극히 이기적이고 다혈질에 질투가 많은 성격.
엄마는 아빠에게 가스라이팅 당해오신거죠.
아빠는 단순히 질투를 하는게 아니에요.
예를들어 제가 엄마 몸 아프신거 걱정을 한다치면 아빠는 화내면서 저보고 엄마 괴롭히지(?) 말래요.
니 엄마는 그런 걱정 싫어한다면서...
엄마가 성격상 엄살피시는 스타일이 아닌건 맞지만,
엄마가 제가 걱정 못하게 숨기거나 화까지 내면서 하지말라는건 결국 아빠가 그렇게 만든거라고 생각해요 전.
실제로 아빠 은퇴전 (저도 결혼전) 아빠가 해외출장 가시거나 그러면 엄마랑 전 참 잘지내곤 했어요.
근데 아빠만 있으면 엄마랑도 사이가 안좋아지고...
늘 집안 분위기가 살벌하고.
엄마도 방어모드로 제가 엄마에 관한거 아무것도 못챙기게하시고.
결국 아빠는 제가 엄마 챙기는걸 질투하는거고,
엄마 생각까지 좌지우지하며 가스라이팅해서
엄마가 제가 챙기는걸 극도로 싫어하게 (왜냐면 그럼 아빠에게 시달리니까) 만든거에요.
이런게 진정 가스라이팅 아닌가요?
상대 (엄마) 생각까지 조종하는것.
아빠본인의 질투를 마치 그걸 '당신도 (엄마) 딸이 (저) 유난떨며 니 걱정하는거 싫잖아' 이걸 강요하고 주입하고 분위기를 그렇게 만드는것.
제가 엄마를 챙기면 아빠가 무언으로 행동으로 눈치를 주니까 엄마 스스로 제가 엄마를 못챙기게 하는것.
지난번엔 이렇게 자세하겐 안적었고 안부문자에 아빠 안챙기면 엄마가 곤란하다며 제게 화내신다는 내용만 적었었어요.
댓글은 대부분 그냥 어쨌던 나이드신 분들 고칠수 없으니 엄마 편하게 그냥 챙기려면 두분다 챙기라는 댓글들이었구요.
근데...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 제가 도대체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너무 답답한 맘에 올려봅니다.
엄마께선 예전에 간도 좀 안좋으셨고 수년전부터 담낭엔 폴립이 있으셨어요. 크기가 악성은 아니고 큰 변화는 없어서 그저 추적중이구요.
근데 한 반년전쯤 영 내색 안하시던 엄마가 복부가 아파서 새벽에도 여러번 깨셨다고하고, 등까지 통증이 있으시다해서 증상이 비슷한 췌장암 걱정도되고 근데 전 맘대로 걱정도 못하고 엄마도 저 티 못내게 하고 그런 반복이었어요.
근데 최근엔 안색도 안좋으시고 살도 빠지시고. 원래도 마르셨는데.
아무튼 근데 오늘 친정에 가서 엄마 핸폰 보다가 우연히 엄마가 저번주에도 약속장소에도 못가실만큼 아프셨단걸 알았어요.
전 정말 나이 먹었어도 엄마없으면 안되거든요... 형제자매도 없고...
남편도 제 신뢰깨서 지금 별거중이고 곧 이혼할거고.
그래서 너무 걱정되서 이것저것 묻는데 다른방에 계시던 아빠가 또 듣고는 안그래도 너 불러서 한마디 하려고 했다며.
엄마엄마 걱정하며 엄마 힘들게 하지 말라며. 괴롭히지 말라며. 요즘 또 엄마엄마 하던데 어쩌고저쩌고 하시며 또 화를 내더라구요.
아빠랑은 아빠가 미치광이처럼 날뛰며 냉전으로 대화가 마무리되지 않은적이 없어요.
그리고 기본 2시간 넘게 말대꾸 하면 안되고 듣기만해야 말이 끝나구요.
늘 말로는 '대화' 라고 하지만 결국 본인 원하는 잣대 들이대는거고 (엄마 걱정 하지말라는).
그렇다고 제가 정말 엄마 걱정 안할순 없기에
제가 제 생각 말하면 또 난리나고...
또 대화를 하자니 벌써 돌아버릴거 같고.
작년에 아빠가 미치광이처럼 화내고 폭언해서 몇달 연 끊었다가...
엄마도 너무 힘들어하셔서 다시 또 어쩔수없이 왕래한지 이제 한두달 됐는데 결국 또 이 지겨운 패턴...
저런 벼르듯 너랑 얘기좀 하려고 했다는말 나온이상 불려가는건 시간 문제고.
이제 다음은 또 화내고 폭언 그리고 냉전이겠네요.
엄마는 살려야겠고...
아빠는 70 넘어서도 저렇게 날뛰시고...
전 정말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중요한 포인트는 아닌가 싶어서 안적었는데 저희는 한국이 아니라 저 어릴때 이민와서 미국이에요.
한 한두달전엔
제가 너무 걱정되서 (엄마 상태가 뭔가 정말 안좋은거 같아요 ㅜㅜ 지난주 중요한 약속도 못가실만큼)
아빠고 뭐고 (아빠에게 말 안하고 겨우 엄마 설득해서)
엄마 모시고 간 담낭 췌장쪽 전문의를 만나고싶어 병원에 가보기도했는데...
여기선 한국하고 달라서 사람 곧 죽어가지 않으면 전문의도 추천 안해줘서 못만나요 ㅜㅜ (일단 그냥 일반의사 만난건데 추천 못받았어요)
그래서 결국 또 제자리로 그냥 아픈몸을 견디고만 계세요.
두분다 코로나 접종은 끝나셨고.
엄마가 오늘 처음으로 흘리듯 말하신게...
한국에라도 가서 병원이라도 가면 답답함이라도 좀 가시겠다는 식으로 말을 하시더라구요...
하도 걱정도 못하고 못물어보게해서 저도 최근엔 속으로만 걱정하며 한편으로는 괜찮아지셨기를 바랬는데...
아빠가 정말 방해꾼같이 느껴져요.
아빠가 엄마를 안사랑한다고는 생각 안하지만...
본인 몸을 젤 사리고 걱정하는 이기주의자라...
본인이 원하는 대로 생각하고 남에게 강요하고.
사실 저도 지금 이혼에 일하랴 육아하랴 죽지못해 희망도 없이 살고있는데...
엄마에대한 걱정도 표현할수없고... 아빠 눈치봐야하고...
속시원히 어디가 얼마나 아픈지 궁금한데 가스라이팅 당한 엄마도 얘기를 안하시고.
아빠는 엄마 괴롭히지 말라며 화내고.
조만간 또 불러서 몇시간 연설하며 제가 엄마 걱정하는게 엄마를 힘들게라고 괴롭히는거라는걸 강요하며 안그러겠다는 제 답을 받아내려 할텐데...
엄마는 더욱 제가 엄마 못챙기게 하실테고...
전 혹여 엄마 잘못되면 정말 같이 갈거같아요...
아빠란 인간에겐 정말 아무리 제 호소를 생각을 말해도 그게 잘못되고 틀리단 식이니...
저 요즘 죽는게 무서워서 그냥 살아요 정말...
근데 안그래도 엄마건강 걱정되는 제맘으로...
아빠에게 또 불려가서 (늘 이런패턴. 어째 이번엔 벼르고 또 절 안부른다 했는데 역시 두달을 못넘기고 또 성격표출하는 아빠).
또 어쩔수없이 수긍하고 (독재자 같네요 아빠가) 엄마 걱정도 못하고 살아야하나요???
대체 아빠에게 뭐라고해야 안그럴까요? 아빠는 엄마를 생각하는게 아니라 아빠 질투때문에 그런것임을 말하고싶지만...
더 날뛰겠죠... 그렇다고 아빠가 엄마를 애지중지 병원 데려가는것도 아니고... 엄마는 살려야겠고 (정말 어디가 안좋으신거 같아요)
전 어째야 하는걸까요... 아빠를 이길순 없으니
엄마 한국이라도 어떻게던 보내드려서 검사라도 하시게 해드랴야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