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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결혼 반대(+추가)

손호영 |2021.07.14 07:54
조회 62,540 |추천 15
부모님과의 연을 끊는다는 것에 초점을 두게 끔 글을 쓴 제 잘못이 큰 것 같아 먼저 죄송한 말씀을 전합니다.
결과적으로 부모님과 연을 끊을 마음 먹은 것 부터가 어째나 저째나 괘씸한 자식이지만, 여러분께 '우리 사랑 너무 대단하니 키워준 부모 버리릴 거에요. 이런 저 위로해주세요'를 말하고자 쓴글은 아닙니다.
지난 5년이란 긴 시간 동안, 부모님과 남자친구 모두와 행복할 수 있고, 또 잘 살 수 있다는 설득의 설득을 부모님께 드렸습니다. 결국 돌아온 것은 지금의 남자친구와의 결혼은 눈에 흙이 들어와도 허락할 수 없다 라는 완강한 만류와 남자친구에 전화하셔 당장 헤어지라는 육두문자입니다.
여기서 글을 쓰고 있는 것 자체가 여러분께 내가 원하는 답은 이거야라 소리치는 답정너 같은 모습일지 모르겠습니다. 
제 스스로가 남자친구와 저를 너무 좋게만 보고 있는 것 일 수도 있겠네요. 
부모님이 주신 사랑에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딸로서 도의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착한 딸로 살아오며 유학생활을 마쳤고 26살에 한국에 돌아온 후 원하던 기업의 면접에서 계속 낙방하는 동안, 공공기관 시험 공부를 함께 병행하여 30살에 준공기업에 취업했습니다. 
유학도 10년 간이 아니라 정확히는 4년 간의 유학 생활이었습니다. 졸업 후 취업하기까지 4년간 부모님께서 경제적 도움을 주셨습니다. 
글 하나로 부모님의 마음, 하물며 제 마음도 다 표현하기 힘들지만 유학 생활을 마친 후, 지속된 취업 낙방에 힘들었던 20대 시절. 어렵게 취업에 성공한 후 그간 묵묵히 힘이 되어준 남자친구의 존재에 대해 말씀드렸고 그 후부터 지금까지 총 5년 간을 부모님께 성심을 다하여 허락을 구했음에 불구하고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것입니다.
댓글을 하나하나 읽어본 후, 제 삶은 부모님 돈이란 돈은 다 쓰고 취업도 늦게 한 마당에 결혼까지 마음대로 하려는 이기적인 삶이었나 란 생각이 드네요.
취업 후에는 가족들과 남자친구와의 꽃 길만 있을 것 같았는데..그 후 부모님을 설득하고자 한 긴 5년 간의 노력이 결국 헤어짐으로 귀결되는 현재의 상황이 어제는 부모님이 너무 무심해는데 오늘은 부모님께도, 남자친구에게도 그리고 이렇게 한심하게 굴고 있는 제 스스로가 미워지는 하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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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지 못한 평범한 집인데 20살부터 외국유학을 시작으로 늦은 나이인 30살에 일반 기업에 취업하기까지 부모가 자식 뒷바라지 했습니다.

8년 사귄 동갑의 연인이 있으며 취업 후 연애를 공개했습니다. 35살이되니 집안에서 결혼 반대가 심합니다

상대 연인 집안도 평범한 집안인데 불구하고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부모에게 연인사이 공개 후 지난 5년간 강경,회유,죽겠다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써서 부모를 설득하려했으나 상대 연인에 반대편 아버지가 직접 전화하여 본인 자식이랑 헤어지라고 말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상대 연인을 고려한다면 절대 평범한 집같아 보이진 않지만 결혼 후 힘들겠지만 양쪽 연인 모두 반대하는 부모와 연을 끊고라도 밀고 나갈 의사는 있습니다.

부모와 연을 끊으려고 각오한 자식, 자식 연인에게 전화해서 헤어지라는 부모

누구의 잘못이 클까요

(추가)
댓글을 달아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려요. 지하철 위 이 글을 읽고 있는 제 마음이 무겁습니다.

모두 꼼꼼히 읽어보았고 저에게 질타를 하시는 분의 마음도, 안타까움을 표하는 분의 마음까지 모두의 마음이 동시에 공감이갑니다.

여기서 답을 구하기보단 답답한 마음에 늘 읽기만하다 처음으로 글을 써보았습니다. 나이먹고 이런 글을 쓴다는게 철이 없어보일 수 있겠네요.

모두들 부모님께서 반대하시는 이유에 대하여, 그리고 사랑때문에 제가 직시하지 못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어느 댓글에 부모님이 반대하는 이유를 본인이 더 잘 알거라 말씀하신게 있어 여러분께 상대연인에 대해 조금 상세히 적어봅니다.

상대방은 일찍이 영세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입니다. 좋은 대학교는 나오지못했지만 서른넘어 본인 사업과 관련된 공부를 더 하고자 서연고서성한 대학원을 나왔습니다.

저는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에 부응하지도 남들 다하는 취업시기에 취업한건 아니지만 시험으로 들어가는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상대가 충분히 귀하게 자랐으리라 생각하지만 저희 부모님께서는 상대연인보다 상대연인의 부모님의 살아오신 환경이나 가정환경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본인자녀는 금전적 투자를 많이받은 것에 비해 상대집안은 그렇지 못했다는것에 서로 가치관이 맞지않다고 생각하십니다. 남의 집 자식 귀한거 아시지만 저희 집안과는 맞지않다고 생각을 하십니다.

저희집이 오롯이 저에게 지원이 가능했던 것은 부모님이 그만큼 벌이가 있는 회사 다니셨기때문입니다.

반대로 상대연인의 집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가정의 행복과는 상관이 없다는 거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상대 부모님과는 식사도 자주하며 유대관계를 쌓아왔는데 은퇴 후 가족의 행복을 지켜가며 큰 욕심없이 소소하게 사시고 계십니다.

저희 부모님은 입장에서는 소소하게 사는 그런 부분이 맞지않다고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사회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욕심이 있는 집안이셨으면 하십니다.

그렇가고 저희집이 대단한 집인 것도 아닙니다. 비록 본인집은 아무것도 없고 소소하게 살고있더라도 본인 자식 만큼은 최고로 키웠는데 어디내세워 자랑할만한 집에 보내고자하시는 마인드 이십니다. 아니면 현재 못살아도 최소한 자식 교육에 전폭적인 투자한 집이면 된다세요.

저도 알아요. 본인들께서 상대집안에 무슨 덕을 보시겠다고 상대집안을 보시겠나요. 시집살이 편하게 하시길 바라시는 딸 걱정뿐이셔서 반대하시는거겠죠.

상대집안에서 서울 30평대 집을 해주실 수 있다 말씀하셔 그말을 부모님께 전달했으나 그거 사놓은 집값 떨어지는 것도아닌데 사놓고 말하라고 집안에 돈도 없으면서 말만 번지르다라고 까지 말씀하셨습니다.

최근 부잣집에 시집간 어머니 친구네도 한몫했을까요

부모님은 부모님 기준이 있으신거니까 자식으로서는 이해합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니 불효하고 있다 말씀은 마셔요. 여러분은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백분 이해하시고 지금의 인연을 놓으실 수 있으신가요?

부모님께 유학비 갚으라는 말씀드리 있으셔서 제가 부모님이 반대하는 동안 자식으로서 못해드린건 아닙니다. 따로 살았지만 매일같이 전화드리고 절 위해 애쓰신 부모님을 위해외제차로 바꿔드리고 못해보신 명품도 사드리고 누가 보면 저보고 돈도 안모으고 너 인생은 없냐 말할 정도로 저는 크게 모은 거 없을만큼 부모님께 해드렸어요.

저희 부모님을 욕하고자 이 글을 쓴게 아닙니다. 또 그런 집에 장가갈 남자한테 몹쓸짓말고 남자 보내줘라는 글이 달릴까도 두렵네요.

상대연인은 정말 착한 남자입니다. 제가 비록 못보고 있는 부분이 있겠지만 집에서 왕복 두시간 걸리는 거리에 한 번도 10시 이후 집에 보낸 적 없고 10시라도 집에 데려다주고 들어가는 것 까지 보고가는 사람이에요. 인격적으로 본 받고 싶은 사람인데 부모님께서는 상대연인이 애초부터 만족이안되니 뭐가 어떻든 그저 미래가 불확실한 공부안한 자영업자 그 이상 그 이하로 안보이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 낮까지만 제 답답한 마음을 위로 후 글 내리겠습니다


추천수15
반대수217
베플ㅇㅇ|2021.07.15 17:04
부유하지 못한 집에서 그렇게 자식에게 올인을 했는데 참견이 당연하다 생각 하시겠죠. 자식이 전부인 부모님 입장에서는 내가 한게 얼만데 하며 본전 생각 나시겠죠. 20세에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싶어 받은건 아니수도 있지만 부모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베플ㅇㅇ|2021.07.15 17:23
걍 공감이면 몰라도 찬/반 말해 달라는거면 좀 디테일하게 적으세요 하아... 이걸 가지고 뭘 어떻게 판단함? 왜그런지 정확한 직업 왠지 결격사유일것 같은 모든것 적어야지
베플ㅇㅇ|2021.07.15 18:50
음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나는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은 안할거임.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어릴땐 몰랐는데, 30대 중반정도 되보니 사랑 부질없음 ㅋㅋㅋ 내 기준 아무리 사랑이 중요해도 가족보다 중요하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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