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cc로 만나 현재 5년 째 연애중인 커플입니다.
대학생 때는 솔직히 둘 다 무슨 돈이 있겠어요
둘 다 알바해서 용돈 보태고 그랬으니 누가 더 내고 이런 것이 부담스러워
졸업할 때까지는 카뱅에서 데이트 통장 만들어서 갤럭시 쓰는 남친은
삼성페이, 저는 체크카드 이런 식으로 들고다니며 항상 썼습니다
한 번도 트러블 난 적 없었구요... 기념일은 데통 밖에서 개인적으로 부담했어요
제가 먼저 취업을 하게 되었고 남자친구는 졸업하고 일년동안
따로 공부를 해야하는 것이 있어서 나름의 취준 기간을 보냈습니다
이 기간에 저도 사회초년생인데 항상 모든 데이트 비용을 부담했던 것 같아요
데이트 통장은 취준할 때 쯤부터 서로 공부만 한다고 쓸 일이 없다보니 없앴는데
제 취직 이후에는 무슨 데이트만 하면 밥이나 뭐나 거의 제가 80퍼 넘게 부담한 듯 해요
남자친구가 또 자취를 해서 퇴근하면 늘 장보고 들어가 밥도 해줬네요(제돈으로)
그리고 드디어 제 남자친구도 드디어 취뽀를 했는데 첫 월급이 저보다도 더 많은 곳에 했어요
너무너무 축하할 일이고 부럽고 그렇습니다
근데 솔직히 취뽀했기때문에 저는 은근히 비싼 밥이나 선물이라도 사줄 줄 알았어요
친구들은 다들 취준하는 남자친구 그렇게 먹여살렸는데 가방이라도 하나 받았냐며
장난식으로 얘기하는데 진짜 받은게 하나도 없어서 대답할 거리도 없어요
그래서 이번에 슬쩍 남자친구한테
내가 여태 너 뒷바라지 했는데 보답같은거 없어? 친구네는 샤넬백 받았대 대박이지!
이렇게 물어봤더니 저보고 대뜸 뭐야 너 김치녀야?! 무슨 가방이야!'라는 반응이네요
물론 남친의 말투도 장난식이긴 했습니다만...ㅠㅠ 너무너무 서운해요
이런거 기대한 제가 진짜 김치녀인가요
집에서 자기 전에 눈 감을 때마다 계속 그 단어가 아른거려요
진짜 너무너무 비싼거 바라는 것도 아니고... 많이 바래도 뭐 백만원 초반대 가방?
마르지엘라 버킷도 120?정도면 사잖아요 ㅠㅠㅠㅠ 아니면 뭐 작은 건 100 이하도 하구요
요즘은 취준하며 데이트 했던게 습관이 됐는지 무슨 호캉스 그런것두 없구요
그냥 옛날이랑 똑같아요 제가 맨날 장봐서 밥해주고 제 돈으로 뭐 사먹고
처음엔 코로나라서 집데이트하는게 좋다고도 생각했는데 요즘은 자꾸 생각이 달라져요
저 진짜 남자친구랑 너무너무 잘 맞고 사랑하고 가족같아요 미래도 보고싶구요
근데 이런 부분에서 자꾸 제가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건가 싶어서 속상한데
제가 쪼잔한건가요? 돈 안쓰는 남자친구가 실망스러운게 비정상인가요?
제가 진짜 혹시 그 흔한 김치녀 이런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