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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신검가는바람에 수업시간에 굴욕당했어요

Aramis- |2008.12.10 22:45
조회 176,958 |추천 0

 

 

안녕하세요~

24살 암울한공대생입니다.  (학교엔 여자가 많은데 우리과엔 없을뿐이고)

(크리스마스엔 엄마손잡고 교회에 가야될 뿐이고..)

 

어느덧 4년하고도 반년이 더 흘러버린 사건이 하나 있는데,

반응이 조금 괜찮아서 톡에 올려보게 되었어요!!

 

때는 2004년, 20살 새내기..

다른 친구들은 다 들어간 수업을 저와 이야기의 주인공인 친구 P군만 못들어간겁니다..

(수강신청 졸라짱나!!!!!! @#%@#$ㅆ#@$ )

 

근데 그 수업이 "교양영어회화" 였는데...

 

 

 

원어민 교수였던 것입니다..

원어민 교수였던 것입니다..

원어민 교수였던 것입니다..

원어민 교수였던 것입니다..

 

 

수업 첫날부터 저와 P군은 그로기상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아.. 대학은 원어민 교수구나.. 대학은 빡세구나.. 이제 새됐구나..

정말 일주일 중 가장 고통스러운 날이 영어수업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교양선택과목이라 교양필수 영어도 또 따로있었다는..-_-)

 

그렇게 카오스상태로 지내던 중에 사건의 복선이 터졌습니다.

 

P군 : "야 나 다음주에 신검이다 ㅋㅋㅋㅋㅋ 아싸 영어 빠진다 ㅋㅋㅋㅋㅋㅋㅋ"

저 : "..................... 졸라부럽다 ㅠㅠ"

P군 : "나 신검가니까 출석부를때 잘 말해줘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 "응 옥히"

 

그리고 친구가 신검을 간 그날이 왔습니다..

 

술술 출첵을 하고있던 교수, 드디어 제 친구의 이름이 불려집니다.

 

교수 : "PJJ"

저 : "에.....Um...... 히 이즈 아미테스트!!!!!!!!" (아.. 이게뭔가요;; 먼아ㅣㄹ먼대댭ㅈㄱ)

교수 : "What?"

저 : "아미테스트!!! 히 이즈 고 투 더 아미테스트!!!!!!"

(군대에 가기 위한 신검이므로, 저는 나름대로 고뇌하며 콩글리쉬의 작명센스를 발휘해서

아미테스트라고 했는데.. 원어민교수님.. 못알아들으십니다ㅠㅠㅠ)

교수 : "What? @#$%#$%@#$"

저 : (아..슈ㅣ발 조카울렁거려 어케해야대........ㅠㅠ)

      "에.. 히 이즈 쉰~~~검............에... 그니까.. 쉰~~검!!!" (........... 막장입니다)

학생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수 : ".......??? #@!$%@#^#$&"

저 :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도저히 헤어나올수 없는 정신적 공황에 빠진 저는 술먹어도 안빨개지는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라서 어찌해야할지 막막할 뿐이었습니다....ㅠㅠ

몇몇 학생분들이 전자사전으로 찾아서 말씀 해주시는데 이미 아무것도 안들릴뿐이고.....

그러다가 다른 학생분이 전자사전으로 보여주면서 겨우 해결이 났던걸로 기억나는데........

솔직히 어떻게 마무리가 되었는지는 기억이 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해서 지옥같은 2시간 수업시간이 끝나고 저는 빛의속도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는 P군에게 전화해서 굴욕당했다고 쌩난리를 피웠던 알흠다운 추억이 있네요..ㅋㅋㅋ

아직도 그 교수님이 있더라구요.. 가끔 지나가면서 마주치면 떠오르는 이야기였습니다...

 

여담으로 그수업 성적이 P군은 D.. 저는 F 떳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출첵도 잘했는데!! 영어좀 못한다고 F주기는-_-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ㅋㅋㅋ

톡에 입성할 수 있으려나 ㅋㅋㅋ

 

영어공부.. 꼭 해야겠습니다ㅠㅠㅠ

2008년 마무리 잘하세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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