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본고장 이탈리아에 도착하자마자 짐도 풀기 전에 들어간 카페.
맛집 검색도 없이 공항 안에 있는 카페를 들어가서 에스프레소를 시킴.
이탈리아에서는 아메리카노를 시키면 안된다고..ㅋㅋ
기분 탓인지 에스프레소가 1도 안쓰고 향긋하기만 했음.
이탈리아에서는 너무 익숙한 메뉴가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한국와서도 한동안은 에스프레소만 시켜먹게 되더라..ㅋㅋ
이탈리아에서 제일 먼저 음식을 시켰던 곳.
이곳은 진짜 분위기도 맛도 대박이었음!!
여행지 뒷골목에 맛집인증 스티커가 겁나게 붙은 가게가 있길래 들어가봤는데 성공한 케이스.
와인을 고르면 빈티지 확인도 도와주시고 직접 와인도 따라주심. 심지어 소믈리에 경력이 오래되신 분이라는 초고수 스멜이 나는 사장님께서 와인 추천도 해주셨음!!
안주로 가장 기본 토스트??(제일 싼거..) 시켰는데 토마토소스, 치즈가 듬뿍 올라간 갓 구운 바게트였음. 이거 진짜 인생 바게트....
토마토 소스도 시판이 아닌 넘나 신선한 토마토의 맛이 나고 치즈도 듬뿍듬뿍 올라감. 바삭한 토스트는 너무 뜨거워서 입천장이 데일 정도였음.
뜨겁고 바삭한 토스트 속 안은 또 겁나 쫄깃, 촉촉이어서 피자를 먹는거 보다는 가볍고 프레시한데 또 묘하게 묵직하고 쫄깃한 모짜렐라 치즈랑 같이... 그냥 말잇못 찰떡궁합이었음. 와인은 멋모르고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포함 2병 정도를 먹은 거 같은데 한국오니 이게 진짜 비싸더라...이탈리아 있을 때 산지오베제 품종 와인은 최대한 많이.. 많이 마시고 오기!!ㅜㅜ
숙소에서도 먹는건 참지않긔
지나가다가 발견한 반찬가게에서 올리브랑 치즈, 요깃거리 사서 추천받은 와인 한 병 데려옴.
이탈리아 와인은 어떤 걸 마셔도 맛있다ㅠㅠㅠ
페로니는 레몬 맥주인데 시원하게 마시면 아주 조으다.
이탈리아 남부 포지타노는 진짜 너무너무 이쁘지만 음식도 끝내주는 인생 여행지 중 한 곳이었음.
해산물 튀김 요리와 면 안에 속을 채운 라비올리 요리. 진심 어떻게 저렇게 하나도 안비리고 고소짭짤할 수 있는 지... 한국와서도 계속 생각나는 맛. 레몬즙 가득 뿌려 파삭파삭한 튀김을 먹으면 화이트 와인과 궁합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음.
라비올리는 속에 치즈가 가득 들어가 있는 만두형 파스타라고 함. 치즈, 생면, 토마토의 궁합. 심플한 맛일 것 같지만 따끈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찰진 파스타와 깊은 맛의 토마토 소스 궁합은 정말...
포지타노는 호텔 조식도 넘나 좋았음.
심지어 호텔 웰컴 드링크로 화이트 와인도 준다규..★
바다가 깔린 풍경에 파랗고 노란 색감들로 가득한 영화같은 곳에서 생모짜렐라, 토마토에 크루와상을 먹으면 진심 내가 주인공이 된 기분이 물씬남. 특히 저 크루와상은 버터리한 풍미가 진짜 나폴레옹 크루와상이랑 버금가는 맛이었음!!
담날 먹은 런치메뉴.
여기 무슨 미셸린 가이드에 나온 맛집이었음!!
심지어 옆에는 미식평론가인듯한 팀이 진지하게 음식에 대한 평을 하면서 음식을 조금씩 음미하고 있었음.
생선 스테이크랑 해산물 파스타 메뉴를 하나씩 시켰는데 이탈리아에서는 메인디쉬로 1인 1메뉴는 무조건 시켜야 되고 나눠먹는거 싫어한다고 하더라...스타터랑 디저트 안시키는거 좀 눈치보임ㅠ 대구살 스테이크로 추정되는 스테이크는 겉면을 튀겨서 겉바속촉의 식감이 매우 좋았음. 생면 파스타도 그럭저럭 맛잇었는데 막 맛의 경지에 오른 그런 맛인지는 모르겠는?
내 입맛에는 쏘쏘... 정원테라스에서 먹었는데 분위기는 매우 좋음!!
피자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피자는 필수!
라지만 생각보다 그저 그랬던 마르게리따. 심지어 일부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와인 1병을 시켰더니 빈티지 확인도 안시켜주고 물을 서빙해주는 도자기물병에 화이트와인을 담아왔다..잔도 와인잔이 아니라 물잔을 서빙해줌.
원래 이런 집이라고 생각을 해도 좀 이상하고.. 와인도 만만치 않은 가격대였어서 빈티지 확인 가능한지, 와인잔이 없는건지 여쭤보니 퉁명스럽게 자기들은 원래 와인이 이렇게 나간다고 하더라.. 근데 왜 옆테이블 외국인들은 와인잔에 와인을 마시고 있는 것이어요..? 옆 테이블 확인하고 다시 강력하게 요청하니 와인잔을 주고 와인도 새 바틀을 꺼내줬다.
오픈하는 과정을 직접 보고 테이스팅도 하니 훨씬 마음이 놓임. 동양인 차별인건지 그 화이트와인 한정 정말 원래 그런 시스템인건지... 묘하게 기분 나빠서 피자도 한 입 먹고 그냥 나왔던 집.
포지타노에서 반찬과 식재료를 판매하는 가게.
여기서 간식거리, 호텔에서 먹을 음식들을 많이 샀다. 이탈리아 집밥을 먹어본 적은 없지만 고기가 실하게 찬 미트볼이랑 라자냐를 먹으니 진짜 마치 이탈리아 가정집에 초대를 받은 기분이었음. 이탈리아 사람들이 향수병에 걸리면 이런 집밥을 떠올리지 않을까..? 싶은 그런 따뜻함이 느껴지는 맛이었음.
글라스 단위로 시켜서 마실 수 있는 가게.
와인리스트를 보고 고르면 한 잔씩 점원이 와인잔에 따라주심. 와인을 여러가지로 맛보고 오고 싶은데 1병 단위로 구입하기는 부담스러울 때 방문하면 딱! 테이블이 많지는 않지만 가게에서 마시는 손님들을 위해 테이블도 1-2개 마련되어 있어서 편하게 마실 수 있었음.
한국에서는 매우 귀한 와인들을 가성비 좋게 마실 수 있으니 꼭꼭 애용하고 오길 추천!!
포지타노에서 꼭꼭곡곡곡꼭!!! 먹고 오길 강추하는 메뉴 2가지가 있음.
레몬셔벗이랑 길거리 해산물튀김임.
레몬이 유명한 포지타노는 길거리음식으로 레몬아이스크림과 레몬셔벗을 많이 팜. 근데 아이스크림은 쏘쏘. 셔벗은 농도100% 진한 레몬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매우 요물인 디저트다. 찐한 레몬과실맛에 달콤함까지 한도초과...
베라 레인보우 셔벗 같은 상큼한 아이스크림 좋아하는 사람들은 1일 3셔벗은 때려줘야 되는 jmt 셔벗임. 레몬에 담겨있는 것과 평범한 아이스크림 용기에 담겨있는 것 2가지가 있는데 가게마다 다름. 제일 사람들이 많이 줄서서 먹는 곳에서 먹는걸 추천!!
또 다른 곳의 피자랑 파스타.
블로그를 보고 찾아갔는데 맛은 그냥 그랬음. 특별함 없이 한국에서도 맛볼 수 있는 파스타와 피자. 심지어 사람들도 바글바글했는데 왜 그런지 알 수 없게 만드는 맛이랄까?
전반적으로 짬.
우리도 코스로 먹어보자며 나름 제대로 먹어본 날.
포지타노의 야경을 바라보며 먹는 음식은 뭘 먹어도 끝내주겠지만.. 이날은 진짜 경치도 음식도 말 다했다.
스타터로는 작은 바게트에 토마토가 얹어진 깔끔하고 신선한 맛의 요리가 입맛을 돋구고, 뒤이어 메인디쉬로 참치타다끼스러운 요리가 나왔다. 부드럽고 찰진 식감과 저 쪽파?가니쉬가 진짜 잘어울렸음. 이탈리아 와서 맛들인 라비올리가 다음 메인디쉬로 나옴. 짠 음식만 먹다가 부드럽고 간이 딱 적당한 라비올리를 먹으니 맛의 상승효과가... 진짜 이때 먹은 라비올리가 세젤맛이었음.
같은 가게. 요리와 곁들여 먹은 와인과 포지타노 풍경.
딱 저 풍경이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함. 포지타노는 섬을 둘러싸고 이런 분위기의 맛집들이 가득가득해서 정말 휴양지로는 최고였음ㅠㅠㅠ 코로나로 해외여행을 못가는 지금 제일 많이 생각나는 곳.
이곳도 너무너무 좋았던 디저트 레스토랑임.
디저트가 코스로 나오기도 하고 원하는 디저트를 선택해서 주문할 수도 있음.
우리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킨 메뉴 2가지를 주문함.
수플레 팬케이크같은데 쇼콜라를 셰프님이 직접 부어주시고 나면 작은 스푼으로 떠먹을 수 있음. 위가 쇼콜라를 붓기 전, 밑이 셰프님의 손길을 거친 후ㅋㅋ 진짜 입에서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 빵에 눅진하고 진한 쇼콜라. 바닐라빈이 콕콕 든 바닐라아이스크림까지 최강조합.
두 번째 디저트는 베리무스케이크와 딸기 아이스크림의 조합.
여기는 케이크와 어울리는 아이스크림이 항상 같이 나오는게 특징이었던 것 같음.
딸기맛이 진한 아이스크림에 땅콩분태가 고소함마저 이끌어줌. 식감도 고민하신 듯한 조합..너무 훌륭하다ㅠㅠ 무스케이크는 부드럽고 쫀쫀한 맛이 푸딩같았음. 위에 올라간 상큼달콤한 무스도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음ㅠㅠ
마지막은 호텔 조식과 로컬와인샵에서 추천받은 와인으로 끝.
이탈리아라고 쓰고 포지타노라고 읽는다.
이탈리아 다른 지역의 음식들도 많지만 포지타노가 제일 힐링이 됐던 공간이라 코로나시국에 포지타노 앓이를 하면 음식사진을 짤털해봄.
역시 음식은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도 만족감을 좌우하는 듯. 포지타노 갬성 가득 담긴 음식들 사진을 보고 있자니 다시 또 그리워지는 이탈리아..
이렇게 눈으로라도 즐거움을 찾으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해봐요!!
지금까지 글 읽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합니다. 오늘도 위가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