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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부모 외동자녀.. 제가 불효자식인걸까요?

사랑하지만 |2021.08.12 17:32
조회 41,804 |추천 81

현재 성인, 외동이고 부모님은 이혼해서 별거중이십니다.
원래도 사이가 좋은 부부는 아니셨지만, 아버지의 돈 관련 실수로 가정이 풍비박산나고 이혼하셨어요.
한달에 한 번 정도 다같이 밥먹는거 외엔 셋이 얼굴보는 일은 드뭅니다.
다만 어머니는 원래부터 자식에 대한 집착이 아주 심한 편이라, 연락 만남 등등 자주하긴 해요.

저는 독립해서 사는중인데, 하루에 카톡은 당연히 아침 점심 저녁 + 퇴근 후 통화합니다. 여기서 통화란 그냥 체크인통화가 아니고 최소 20분 정도. 일주일에 한두번은 영상통화 하고요. 그런데 연락 횟수뿐만 아니라 내용도 중요합니다. 조금이라도 다정한 말투, 내용이 아닌 형식적 (밥먹었다, 집에도착했다 etc)으로 하면 바로... 기분이 상해버리십니다(ㅠㅠㅠㅠ)
한 번 기분이 틀어지면 몇일씩, 심할때는 몇주씩 연락이 아예 안도ㅐ요. 정확히 말하자면 연락을 안받으시죠. 카톡 문자는 물론이고 전화도 안받으십니다. 제가 몇번이고 연락시도+사과를 반복하면 그제서야 응. 왜. 이정도... 그럼 그때부터 제가 뭘 잘못했는지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원망을 시작. 저는 듣다 듣다 할말이 없어서 가만히있거나 또 사과...

그나마 이건 평생 겪어온거라, 덜 힘들진 않지만 익숙은 해졌어요. 문제는 가끔 제가 아플때에요. 질병이 있거나 한게 아니고, 감기같은 일회성 컨디션. 열이나거나 몸살끼가 있거나 이정도. 좀 심하면 회사 조퇴하거나 주말에 아무것도 안하고 ㅇ핸드폰 던져놓고 쉴수도 있겠죠. 근데 이럴때마다, 우리집은 난리가 납니다.

왜 하루종일 연락이 안되냐, 죽었는지 살았는지 어떻게 아냐, 가족이라는게 뿔뿔이 흩어져서 아픈지 어디 쓰러졌는지도 모르면 그게 가족이나 등등등... 심할때는 제가 실종/납치된 줄 알았다면서 경찰에 신고하기 일보직전이거나, 어머니는 너무너무 걱정이되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드시거나 몸이 아프다고 하십니다 (이건 매번).

엄마아빠랑 같이 살때는, 이럴때마다 그나마 아빠가 엄마를 안심시키고 제지하셨어요. 별일아닐거다 너무 걱정말아라 이런식으로. 근데 이젠 별거중이시니, 엄마가 걱정탠트럼을 벌릴때마다 아빠도 저한테 연락좀 하라고...하십니다. 아니면 전화가 오십니다. 그럼 두분께 따로 전화를 해서 내가 왜 연락을 못받았고, 못했고, 아팠고, 앞으론 ~~게 할거고, 등등 해명하는데 이 똑같은걸 두번씩 해야돼요. 보통 이럴때 제 몸이 아파서 이미 힘든데, 좀 지쳐요..

물론, 평범한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당연한거겠지요. 자식이 아프니 부모가 걱정하는것, 연락이 없으니 연락하는 것.

그런데 저는... 솔직히 말하면... 좀 버겁습니다. 저는 주말도 일을 하기때문에 퇴근하고 집에 있을때는 핸드폰을 잊고 지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늦잠을 자고 일어나자마자 헉!하고 철렁하면서 드는 생각은 '아. 엄마아빠 연락이 엄청 와있겠지...'입니다. 핸드폰을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히는 기분이에요. 동시에 스스로 제가 세상에 최악의 불효자식 같기도 합니다.

혹시 이혼가정의 외동자녀분들은 연락을 어떻게 하고 지내시나요? 제가 너무 불효자식같은 생각인가요?

추천수81
반대수4
베플ㅇㅇ|2021.08.12 18:09
어떤 평범한 사람이 저렇게 살아요. 저런건 이혼가정이든 아니든 전혀 상관 없고, 그냥 쓰니 엄마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걸로밖에 안보여요. 어떤 부모든 저렇게 집착하면 인생 같이 망가지는 거예요. 전화 안받으면 자나? 뭐 하나? 이런 생각을 먼저 하는거고, 상황 될 때 연락 주겠지. 라고 생각하는게 보통이에요. 나는 20살에 학교때문에 자취를 시작했는데 그때 처음 엄마아빠와 떨어져서 산거지만 저정도로 연락한 적은 절대 없어요. 그런걸로 화내신 적도 없구요(물론 저는 연락을 잘 안하는 편이라 지금에 와서는 한달에 한번도 안해서 엄마가 서운해 한 적은 있지만요). 쓰니 미성년자예요? 아니니까 독립해서 따로 사는거잖아요. 연 끊을 생각하고 제대로 말해요. 나 이렇게는 못산다고. 연락 안받으면 바쁜줄 알고 기다리라고 하세요. 화나서 연락 안하시면 그냥 놔두세요. 그게 익숙해져야 합니다. 사과하고 달래실 필요 없어요. 잘못한게 없는데 대체 뭘 사과하세요. 그냥 놔둬도 본인 필요하시면 다시 연락 할꺼예요.
베플|2021.08.14 10:09
쓰니가 아프다 했을때 두분의 반응이 어떤가요? 놀라면서 어떠냐 지금은 괜찮냐 안부부터 물으면 집착은 있지만 자식 걱정부터 하는 정상적인 부모입니다,근데 반대로 아프면 얼마나 아프다고 전화한통 못하냐,넌 내가 그렇게 우습냐 이런 식이면 쓰니 어머닌 쏘시오패스가 아닌가 의심해보셔야 합니다,,예전에 심리학자분이 쏘패일 가능성을 알아보는 방법에 부모님이 응급으로 병원에 갔는데 그 소식을 들은 다른 형제가 부모님 안위보단 왜 나한테 먼저 안알렸냐 말부터 하면 쏘패일 가능성이 높답니다,,왜냐면 이런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건 무조건 자기자신이라 그렇대요,,궁금하시면 유튭에 싸패 쏘패 알아보는법 검색하면 나옵니다,,제가 보기엔 쓰니 어머니 평소에 하시는것도 그런게 보이는데 한번 알아보세요,,보통사람과 그런 사람은 대처방법이 다르니까요
베플남자ㅇㅇ|2021.08.12 17:36
신발 조카 역겹네. 솔직히요 이혼가정 결손가정 출신은 결혼정보회사에서 사정없이 후려치고 일부 대기업들은 뒷조사도 합니다. 진짜 어떻게보면 당신네 부모들이 자기들 편하자고 쓰니 인생 반쪽짜리 만든거에요. 그래놓고는 경제적으로 풍비박산 난 상황에 자기들 살자고 일단 보트 타놓고보니까, 나중에 자기들 늙어서 케어해줄 노예가 필요한겁니다. 그래서 집착하고 자기들 못버리게 자꾸 연락하는겁니다. 진짜 이거야말로 바람피고 뭐 그러는거 보다 훨씬 지독한 부모가 보여줄수있는 최고의 막장극인데....... 솔직히 쓰니 부모랑 연끊으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쓰니 죽을때까지 빨아먹히고 싶지 않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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