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0 초반이고 남편은 세살 연하라 30후반입니다.
공대 졸업 후 현재 연구직에 있고,
남편은 이전 직장에서 만났습니다.
제가 나이가 있어서 일년이 안되는 길지 않은 연애 끝에 서둘러 결혼했고 전 공부만 했던 터라 연애 경험이 별로 없었어요.
문제는 남편 직장 후배이자 학교 후배입니다.
6년전쯤 입사한 남편 후배인데 학번 차이가 있어서 남편은 잘 몰랐지만 입학 당시 공대아름이, 과여신으로 선배들 입에 자주 오르내렸던 친구라고 합니다.
저도 몇번 봤는데 눈에 띄는 서구형 미인은 아니지만 박보영이나 문근영 같은 이미지로 얼굴도 조막만한데 이목구미도 오밀조밀 조화가 잘 되어있어서 누가 봐도 귀엽다고 할 얼굴입니다. 단체 사진 찍으면 그 친구가 그냥 눈에 띄어요..
앞으로 A라고 하겠습니다.
신경을 안쓰려고 했지만.. 너무 자주 A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A 는 이랬대~ A가 여기 좋대 어쩌고 저쩌고..
직속 후배고 하필 입사 초반에 사수/부사수 같은 관계여서 밥도 자주 먹고 외근도 같이 다니고 그랬습니다.
사실 뭐 그래도 예쁘고 싹싹한 직속 후배라 얘기도 자주 하고 잘 해주는 것 까지는 쿨해지려고 노력을 하였습니다.
근데 전 직장 동료말로 (저랑 친했고 지금도 거기 다니는..)
아무래도 제 남편이 A를 너무 좋아하는거 같다고 해요..
4년전인가 A 결혼할 때 저희 남편이 몇달을 우울해 했다고, 하네요. A랑 몇 주 동안 말도 거의 안할 정도로 혼자 삐져가지고..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여동생처럼 아꼈는데 휑 하니 시집 가는게 서운하다고 했다 합니다. 뭐 그것도 그럴 수 있다고 했는데..
어느날 사진첩 보니 A사진 저장해 놓은게 몇개 있더라구요. 물어보니까 학교 동기랑 얘기하다가 A가 자기랑 친하다고 알려주려고 보여주려고 했다나 뭐라나..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잡아 족치니까 그냥 예쁘고 소중한 여동생 같은 존재라고 하는데.. 걍 챙겨주고 싶고 그런거라고.. 얘기들어보면 그 여자 일 도와주고 그런것도 엄청 많은데, 둘이 나이차이가 많이 나나 그것도 아니에요 ㅠ 겨우 두살 차이..
저랑은 결혼한지 10년.. 인공수정으로 겨우 애 낳고 잠자리도 안하는데 A 랑 바람난 건 아닌지.. 너무 심란하고 비참해요.
남편 옆에 그런 여자가 있는게 너무 거슬리고 화가나요..
그렇다고 바람 핀 증거가 있는것도 아니고 카톡도 다 지워져서 없는건지 아무것도 없고..
걍 다들 결혼하면 이러고 억지로 사는건지 비참하네요.
난 일하랴 애 키우랴 ㅠㅜㄱ퍼진 아줌마 됐는데 돈 많은 남편 만나 관리 잘해서 아직 20대 같이 창창하고 빛나는 걔를 보면..
나한테 잘못한 것도 없는데 화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