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것도 아닌일이 늘 큰 싸움으로 번져요
ㅇㅇ
|2021.08.14 17:26
조회 854 |추천 0
남자친구랑 아침에 카톡으로 대화를 하다가
제가 남자친구한테 ‘이게 무슨 색으로 보이나요?’
뭐 이런 류의 테스트 같은걸 캡쳐해서 보냈어요
회색으로 보이면 이런 상태
빨간색으로 보이면 이런 상태 머 이런거요..
그러면서 제가 “오빠는 이거 무슨 색으로 보여?ㅋㅋ”
이랬는데 제 물음에는 대답 하나 없이
자기가 할 말만 하더니
일단 알게써~ 이러는 거에요.
근데 평소에도 일 할때도 안할때도
남친이 제가 무슨 카톡을 보내면
읽고도 자기 말만 하는건지
정신 없어서 못보고 자기 말만 쓰는건지 모르겠지만
저럴때가 꽤 많아요
처음에는 바빠서 그런가보다하고
그냥 대답 못들어도 아무말 없이 씹힌? 채로 넘어갔는데
그 날은 저의 괜한 오기로..
“나 저거 물어봤는데...........”
이랬어요
그랬더니
“회색”
이러길래
반응이 정말 무미건조 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업써 징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보냈는데 여기에 기분이 상했는지
(솔직히 이게 그렇게 기분 상한 일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나 아침에 바빠
A도 해야하고
B도 해야하고
C도 해야해
D도 있어
그렇게 말하면 나 좀 그래
저건 좀 이따가 나중에 천천히 볼게
이러고 줄줄이 카톡이 온거에요.
갑지기 정색하면서 저러고 반박하듯이 오니까
전 좀 기분이 상했어요
원래 말투는 ㅋㅋㅋㅋ 이것도 많고 ~용 이러거나 이모티콘 많이 쓰는 말투기 때문에 저로서는 저게 굉장히 정색처럼 느껴졌어요.
“아니 사람이 무슨 말을 했는데 대답 없이 자기 말만 자꾸 하니까 그러치.. 보낸 사람 민망하게..?”
했더니
너 정말 이해심 없다
내 상황 진짜 이해 못해주네
하더라구요.
여기서부터 서로 감정싸움이 시작됐는데..
저같으면 그냥 재미업써 징짜 ㅋㅋㅋㅋㅋㅋ 이거에
저 긴걸 다다다다 쓸 시간에
정신없어서 제대로 못바써 미안 ㅠㅠ 이따 볼게
이러던가
아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너무 바빠 ㅠㅠ
이러고 말았을거 같은데 ................
저러고 정색할 일인가요ㅠㅠ?
근데 자긴 정색한거 아니라네요.....
바쁜가보다 하고 내비두면 됐을걸 하는 생각도 들고,
대화를 하는데
제가 하는 말은 무시하는건지 못본건지 대답없이
자기말만 하는 경우가 자꾸 반복되다보니
상해있던 빈정들이 이런데서 터져서
저도 현명하지 못했던거 인정하는데..
심지어 아프다는 말도 무시 당하고
자기 말만 해서 제가 기분 상한다 한적도 있어요..
이 싸움이 정말 온전한 제 이해심 문제 인가요 ㅠㅠ?
전 왜이렇게 이 사람이 속좁다고 느껴지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