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내용이 길어졌습니다..
그래도 너무 궁금해서... 아시는분이 있으시면 꼭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_<
저는 강남역에 있는 학원을 다니고 있어서 일주일에 세번은 강남역에 가게 됩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개찰구를 나갈때 개찰구 앞에 기둥에 아주머니가 한 네분정도 항상 서있습니다. 마치 먹이를 노리는 매처럼 개찰구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을 하나씩 살피면서요.
그러고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 싶으면 손부터 내밀어 팔을 잡듯이 자세를 취하며 "잠시만요.." 하고 말을 겁니다.
여기뿐만이 아니라 강남역의 중간부분이라고 할까요.. 그곳에서도 이 비슷한 아주머니들은 사방을 연신 두리번 거리고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 팔을 붙잡고 말을 겁니다.
처음엔 저도 여러번 당했습니다.
길을 잘 몰라 물어보는건줄 알고 몇번 응대했더니 물어보는 분위기가 그런것이 아니라 뒤도 안돌아보고 뿌리치고 가고.. 그뒤로는 그 아주머니들 모습만 봐도 "잠시만요.." 하면서 말걸꺼라는걸 알기때문에 세모눈을 하고 지나갑니다. 그럼 안잡더라구요... 그리 만만하게 생기지도 않았는데 왜그렇게 그런사람들이 잡는건지..
각설하고.. 이 분들과 깊은(?)대화를 나눠보지는 않아서 이분들이 무슨일을 하는사람들인지 궁금해지더라구요.
그와 쌍을 이루는 사람 코앞에다 사은품같은걸 들이밀면서 설문 하나만 하고 가면 화장품준다고 붙잡는 언니들과는 다른사람인건 확실한데...(이 언니들한테 예전에 멋모르고 싸구려 볼터치 하나 받고 설문써줬는데, 다음날 해당 회사에서 피부관리 당첨됐다고 공짜로 하러 오라고 해서 갔다가 백만원이 넘는 화장품 강매당하느라 2시간을 붙잡혀있고.... 아무튼 이런거 당첨됐다고 가지마세요. 공짜가 괜히 공짜가 아니랍니다. 안산다고 하면 2시간을 붙잡고 있어요..)
예전에 "도를 믿으십니까" 이 분들은 이렇게 4-5명이서 뭉쳐서 있다가 잡진 않았던걸로 기억하거든요. 게다가 이 아주머니들은 도에 관련되선 한마디도 안꺼내고 괜히 쓸데없이 사람을 잡아두려고만 하는 인상을 받아요. (그뒤에 본론이 나왔겠지만 도망쳤기때문에 알 수 없고;;)
도대체 무슨 말이 하고싶어서 매일 강남역에 죽치고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는건지..
지식인에 찾아봐도 안나오고;;;
혹시 아시는분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같은 계열의 사람들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회사가 선릉역이라 그쪽에서만 세번을 똑같은 상황으로 당한적이 있었거든요.
길을 가다가 갑자기 살짝 미소를 지으며 두명이 다가옵니다.
(아주머니+20대초여자애)
(20대 중반 남자애 둘)
(아주머니 둘)
이렇게 구성도 제각각입니다.
그리곤 그중 한명이 예의바르게 말을 겁니다. 다른 한명은 뒤에서 눈을 꿈뻑거리며 절 예의바르게 쳐다보기만 합니다.
한번은 여기서 가까운 서점이 어디있느냐.. (삼성역 반디앤루니스로 가보시라고 대답)
또 한번은 여기서 GS타워 어떻게 가냐 (선릉역으로 가시라고 대답)
또 한번은 질문이 잘 기억 안나지만 20대 중반정도의 남자애 둘이서 근처 어딘가를 물어보고..
이 다음부분부턴 셋다 공통입니다;;;
저는 나름 생각해서 대답해주면 그다음엔 걸어서 가면 얼마나 걸리느냐 묻습니다. 걷기엔 만만한 거리가 아니니까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가시라고 하면 죽어도 걸어가야 한답니다.
그럼 2-30분정도 걸릴꺼라고 하고 갈길 가려고 하면 이 근처에서 회사를 다니냐고 묻습니다.
첫번째때는 안다니고 있을때라서 안다닌다고 했더니 그럼 왜 여기를 돌아다니고 있냐고 합니다;; (뭥미;;) 그리곤 어떻게든 붙잡고 있으려고 말을 걸고 질문을 하는 느낌이 듭니다.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단순히 길을 묻는것 같지 않죠.
두번째 세번째에는 이근처에서 회사다니느냐 라고 묻는걸 듣자마자 저는 인상쓰고 돌아서서 갈길 갔습니다.
뒤에서 애타게 부릅니다. 잠시만요~ 하고.
뭔지 알고 싶지도 않고. 정말로 길을 물어본 사람도 아닌듯한 사람들에게 애써서 길 가르쳐준 제자신이 바보되는 기분입니다.
이 선릉역에서 쌍쌍히 돌아다니며 사람을 붙잡고 있으려는듯한 인상을 주는 이사람들은 도대체 또 뭐하는 사람들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