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로 저는 이상한 꿈을 자주 꾸기 시작했어요작게는 남동생이 다치는 꿈부터 시작해서 크게는 집안 어른이 돌아가시는 꿈까지
그때 부터 아버지랑 어머니가 걱정을 하시더라구
외할머니 영향때문에 저러는 건가 하시면서 저러다 신내림 받아야 하면 어쩌나 하시구
근데 저는 막 그정도 까지는 귀신이 보이는 것도 아니였거든여
10개의 예지몽을 꾸면 7개 정도 맞는 ??다 맞아 떨어지지는 않았거든요
그냥 촉이 좋은 정도 라고 저는 생각했어요
그러다 고3때 저는 아직도 잊지 못하는소름끼지치는 일을 맞이 했어요
그 날 꿈은 이상하게도 3인칭이였어요 꿈인데 제가 저를 보고 있더라구요
꿈속에서 저는 어김없이 친한친구들과 야자를 하며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공책에 치킨 그림 그려가며 앞 뒤로 쪽지 쓰고 낄낄거리구 놀고 있었어요
10시 야자를 마치구 저는 집이 같은 방향인단짝 친구 A와 B와 함께 오늘 먹은 닭꼬치 및 샐러드빵을 없애자며집까지 걸어가고 있었어요
당시 학교에서 각자의 집까지는 걸어서 40분정도 였어요약수터가 있는 삼거리 언덕에서 헤어져서 각자 2~5분만걸으면 집이 나오는 ..
그렇게 수다를 떨면 걷던 친구들과 저는 드디어 약수터 언덕까지 도착했고 힘드네 마네 하며 서로 업어달라며 장난치는 걸보면서 웃고있었어요 약수터가 있는 언덕은 길고 높고 양옆으로 전원주택과 빌라들이 있어서 저녁이면 약수터쪽 울타리에 차들이 쭉 주차되어 있었어요언덕 시작 전 평지에 약수터로 가는 문이 있고 그문을 기점으로 언덕이 시작되는..
제가 친구들과 언덕을 올라가는 시작쯤에 꿈인데도 불구하고 뭔가 섬뜩한 기분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저와 친구들을 보는걸 멈추고 왼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주차된 차 사이에 검정색 모자를 쓰고 남색의 항공점퍼를 입고 서있는 남자를 봤어요
(꿈속상황)
근데 그 남자가 저와 제 친구들을 보고있는거예요 꿈속에 저는 친구들과 언덕 중간까지 걸어 올라가고있었고 남자는 피우던 담배를 끄고 저희를 뒤따라 가기 시작했어요 저도 바로 그남자를 쫒아갔어요
어느 새 저희 무리는 헤어져야하는 언덕 삼거리까지 갔고 저는 오른쪽, 친구B는 직진, 친구 A는 왼쪽으로 헤어졌어요
그 남자는 좀 떨어져서 걷다가 저희가 헤어지는 걸 보더니 바로 친구A를 따라가기 시작햇어요그리고는 갑자기 장면이 바뀌더니
그 남자가 제 친구 A를 칼로 마구 찌르는 모습이 보이고 소리지르며 잠에서 깼어요
꿈이 너무나 생생했지만 처음으로 꿔보는 3인칭 꿈이였기도 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잊고 있었어요
그꿈을 꾸고 약 2주 후였을 거예요 어김없이 야자를 하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친구 B가 "얘들아 우리 오늘 걸어가자 오늘 먹은 닭꼬치랑샐러드빵 없애야해"
라고 말을 하는거예요 그 말을 들을 순간 저는 아무렇지 않게 " 어? 나 이거 꿈에서 본 것 같어! 예지몽이다"라고 말했고 아무렇지 않게 넘겼어요
그리구 집에 걸어가는데 약수터 입구까지약 5분정도 남았을 쯤.. 2주전 꿈에서 했던 말들을 친구들과 하고있는게 자각이 되더라구요
자각이 되는 순간 저는 순간적으로 이건 100% 예지몽이다 싶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친구 A에게 말했어요 "너 내가 예지몽 자주꾸는거 알지? 나 믿고 빨리 너네 오빠한테 전화해서 우산 가지고 약수터 입구로 데리러 오라고해 "라고 말했어요
친구A는 놀라서 뭐냐고 비오는 예지몽 꿧냐고 하면서 오빠한테 전화를했고 다행히 친구 오빠가 집가서 라면 끓여주고 가는길에 아이스크림 쏘는 조건으로 나와준다고 하더라구여
그리고 저는 친구B 에게도 "오늘 너는 나랑 내 남동생이 데려다 줄게"라고 말하고 저 또한 남동생에게 약수터 언덕으로 우산 가지고 나와 달라고 했어요
어린맘에 저는 엄청 겁도나고 무서웠는데 제가 그럼 친구들이 더 불안해 할까봐 아무 내색도 못했던 기억이 나요
그렇게 5분정도 걸어서 약수터 입구에 도착했는데꿈 속에 남자가 있던 자리에 아무도 없더라구요 안심도 되고 빗나간 예지몽이다 싶어 온몸에 긴장이 풀리더라구요 그렇게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면서 언덕 중간에 거의 왔을 때였어요
무심결에 언덕 중간에 있는 신축 빌라를 봤어요꿈에서 본 검정 모자 남색 항공점퍼를 입은 남자가 언덕 중간에 있는 빌라 주차장 앞에서 담배를태우며 저희 쪽을 보고 있는거예요
그리고 그 남자를 지나쳐서 내려오고있는 친구 오빠를 봤어요
정말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였어요 무섭기도하고 안심 되기도 하고 ...
오빠까지 합류해서 저희 무리는 그 남자가 서있던 곳을 향하는데 그 남자가 내려오더라구요
아직도 저는 그 남자가 저희를 지나치면서 나즈막하게 한 말을 잊지 못해요
그 사람은 정확하게 이렇게 말하며 내려갔어요 "오늘은 꽝이네 x발.."
제가 그 날도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넘어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글을 쓰면서도 무섭네요 이 예지몽 이야기는 친구들에게 한참이 지나고 대학생이 되어서야 이야기해 주었어요
지금은 둘다 연락을 안하고 지내는데 잘지내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말 주변없는 이야기 읽느라 고생하셨어요 내일 또 쓰러 올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