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엔 남편이 이상한데..
남편은 제가 이상하답니다.
뇌가 혼란스러워서 판에 글 올려봐요.
남편은 일단 2일이나 3일 일하고 일하는 마지막날 야근한다음 아침에 집에옵니다. 그러고 3일쉽니다.
올땐 항상 술을 사옵니다.
맥주피쳐큰거하나, 플라스틱 소주 큰거하나(댓병말고요)사와서 아침부터 먹고 12시쯤 잡니다.
3일쉬는동안 하루도 안빼고 저렇거 먹습니다.
야근하고 돌아온 날은 아침 저녁으로 두타임 저리 먹습니다.
저는 학원에서 일하기 때문에
12시반쯤 출근합니다.
그전에 여유있으면 11시정도 한시간 자고 출근합니다.
신랑이 평소 꼭 술을 먹으면 여기저기 전화를 합니다.
전 그게 너무 싫습니다.
남들 술먹고 전화하는거 다 아는데 특히 야근갔다 온 아침에 술 먹고 전화하면 너무 챙피합니다. 그 시간에 술먹고 정신못차린다고 여기저기 소문내는것만 같습니다.
그렇게 통화하다 삘오면 나갑니다.
네 12시부터 술냄시 풍기면서 사람만나 여기저기 다닙니다. 전 역시 이거 싫습니다. 평소에 싫다고 하지마라고 항상 말했었습니다. 나가려면 맨정신에 나가라고요.
집에서 꽐라되게 마시고는 나다니는것도 싫지만 나가면 술을 더먹기때문에..다음날 죽어납니다.
대낮에 술냄시 풍기고 다니는 사람 모르는사람이여도 옆에지나가면 싫잖아요.
그렇게 지내는 어느날 어김없이 남편은 아침에 술먹고 있었고 저는 한숨자고 출근하려고 잤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신랑이 없네요?
저한테 말도 안하고 그냥 나간겁니다.
그때 화가 나더군요.
내가 싫다고 하지마라는 행동을 아무 신경도 안쓰고 한다는게..같이사는 제 감정은 일절 생각하지 않고 자기 맘대로 한다는게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톡으로 화를 내고 출근했습니다.
퇴근해서 집에왔는데..남편 집에 안왔네요.
애들 이랑 자려고 누워있으니 10시 쯤 들어왔습니다.
코로나로 10시면 못노니 들어온듯 합니다.
저는 보통 상대방이 화가나 있으면 눈치껏놀다가 퇴근시간 전이라도 들어오는게 보편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사는게 아니라 같이산다면 그게 기본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남편은 자긴 놀고싶어서 늦게 들어왔다.
나가서 돈쓰는것도 아니고 여자 만나 노는것도 아닌데 무슨 잘못이냐면서 떳떳하고 오히려 저를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이야기 코드가 다른겁니다.
저는 왜 내가 화낼거 알면서 그런 행동을하고...미안하면 (자기가 항상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일찍들어오던지 눈치껏 하는게 아니고 지 하고싶은만큼 다하냐 같이살면 서로 배려해야하는거 아니냐 하는거고..
남편은 그냥 놀고 싶어서 노는데 니가 왜 화내냐 이겁니다.
이런일이 한번이라고 생각지 마십시요.
수시로 일어납니다.
휴...나이가 40인데..10대 청소년들보다 더 합니다.
거기다 자존심은 10대보다 더 쎕니다.
아들들보다 더 말썽꾼입니다.
지멋대로 지 감정대로...
내가 남편 키우려고 결혼 한건 아닌데..
하는건 아들인데...남편대우받고 싶어합니다.
모순덩어리죠.
휴.....뭐 제가 썼기에 제 입장에서 썼으니..
제 감정만호소 할 수 있겠지만..
제가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