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나는 중딩 동창
3년내내 같은반이였고 3학년때 친해짐
근데 그당시에 남친이 날 좋아한단 소문이 있었고
친구들이 놀릴때마다 남친은 부끄러운 표정 지으며 부정하지 않았음
남친 친구들도 그당시에 받아주라면서 나한테 장난 걸기도 했고
나는 남자친구가 나에게 직접적으로 고백한게 아니였고
외고 준비하느라 바빠서 옆에서 놀려도 별말 안했음
그래도 사람인지라 누가 나 좋아한다고 하니까 내심 좋았었음
그리고 고등학교는 따로 가서 연락 끊어지고
정말 우연히도 10년만에 만나게 됨
번호 교환하고 서로 안부 묻다가 밥 몇번 먹음
그리고 남친한테 고백받아서 사귀게 됨
진짜 운명이라고 생각했었음
얘 중딩때 나 좋아했었는데 또 이렇게 이어지는구나
생각보다 순정파구나 나혼자 수줍어하고 좋아했었음 등신같이
근데 사귄지 얼마 안지나고 한다는 말이
"예전에 나 너 좋아한다고 했던거~ 사실은 ㅇㅇ이 좋아한건데 ㅇㅇ이가 인기가 많았잖아. 엄청 예쁘기도 했고. 근데 내가 좋아한다고 하면 놀림 받을거 같아서 짝꿍인 너 좋아한다고 친구들한테 거짓말 했었다? 그때 니가 별 반응 안해서 진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도 되게 예뻐서 너 좋아하는 애들도 많았는데 나도 뭔 생각으로 너 좋아한다고 거짓말 쳤는지 모르겠다~ 우연히 다시 만났을땐 가슴이 막 뛰고 집에가서도 니 생각에 잠을 못자겠더라. 이게 운명인건가?"
저 말 듣자마자 카페 나와서 택시 타고 집에 왔어요
연락 오는거 다 무시하고 있구요
아니 저 얘기를 꼭 했어야 했나요?
그냥 모르는척 묻어둬도 되는 얘기 아니에요?
굳이 꺼내서 나 예전에 너 좋아했던거 뻥이라고 말해야하는건가요? 지금 사귀고 있는 사이에?
그리고ㅋㅋㅋㅋ ㅇㅇ이가 인기 많아서 좋아한다고 고백 못하니 나를 이용했단거잖아요
그래놓고 나보고 안받아줘서 다행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당사자한테 심지어 지금은 사귀고 있는 사이에 말해도 되는건가요?
눈치가 아무리 없어도 이건 좀 너무한거 아니에요?
뭐 자기는 예전일 재밌자고 얘기한거고 지금은 진짜로 좋아하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네요
저는 정말 운명이라고 생각했고 그때 이어지지 않은 사이가 다시 연결된거라고 생각했는데ㅋㅋㅋ 저혼자 드라마 쓴거네요 그냥
그때 외고준비하느라 바빠서 안받아준게 다행인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