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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하고 눈치없는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ㅇㅇ |2021.09.12 09:42
조회 45,275 |추천 390
남친이랑 나는 중딩 동창
3년내내 같은반이였고 3학년때 친해짐
근데 그당시에 남친이 날 좋아한단 소문이 있었고
친구들이 놀릴때마다 남친은 부끄러운 표정 지으며 부정하지 않았음
남친 친구들도 그당시에 받아주라면서 나한테 장난 걸기도 했고
나는 남자친구가 나에게 직접적으로 고백한게 아니였고
외고 준비하느라 바빠서 옆에서 놀려도 별말 안했음
그래도 사람인지라 누가 나 좋아한다고 하니까 내심 좋았었음
그리고 고등학교는 따로 가서 연락 끊어지고
정말 우연히도 10년만에 만나게 됨
번호 교환하고 서로 안부 묻다가 밥 몇번 먹음
그리고 남친한테 고백받아서 사귀게 됨
진짜 운명이라고 생각했었음
얘 중딩때 나 좋아했었는데 또 이렇게 이어지는구나
생각보다 순정파구나 나혼자 수줍어하고 좋아했었음 등신같이
근데 사귄지 얼마 안지나고 한다는 말이

"예전에 나 너 좋아한다고 했던거~ 사실은 ㅇㅇ이 좋아한건데 ㅇㅇ이가 인기가 많았잖아. 엄청 예쁘기도 했고. 근데 내가 좋아한다고 하면 놀림 받을거 같아서 짝꿍인 너 좋아한다고 친구들한테 거짓말 했었다? 그때 니가 별 반응 안해서 진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도 되게 예뻐서 너 좋아하는 애들도 많았는데 나도 뭔 생각으로 너 좋아한다고 거짓말 쳤는지 모르겠다~ 우연히 다시 만났을땐 가슴이 막 뛰고 집에가서도 니 생각에 잠을 못자겠더라. 이게 운명인건가?"

저 말 듣자마자 카페 나와서 택시 타고 집에 왔어요
연락 오는거 다 무시하고 있구요
아니 저 얘기를 꼭 했어야 했나요?
그냥 모르는척 묻어둬도 되는 얘기 아니에요?
굳이 꺼내서 나 예전에 너 좋아했던거 뻥이라고 말해야하는건가요? 지금 사귀고 있는 사이에?
그리고ㅋㅋㅋㅋ ㅇㅇ이가 인기 많아서 좋아한다고 고백 못하니 나를 이용했단거잖아요
그래놓고 나보고 안받아줘서 다행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당사자한테 심지어 지금은 사귀고 있는 사이에 말해도 되는건가요?
눈치가 아무리 없어도 이건 좀 너무한거 아니에요?
뭐 자기는 예전일 재밌자고 얘기한거고 지금은 진짜로 좋아하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네요
저는 정말 운명이라고 생각했고 그때 이어지지 않은 사이가 다시 연결된거라고 생각했는데ㅋㅋㅋ 저혼자 드라마 쓴거네요 그냥
그때 외고준비하느라 바빠서 안받아준게 다행인거네요
추천수390
반대수5
베플ㅇㅇ|2021.09.12 20:37
마지막멘트만 했으면 둘다 운명인줄 알고 결혼했겠네. 천만다행. 남자가 경계성 지능장애인듯. 저런애들 은근있어. 할말 못할말 구분 못해서 열받게하는 애들. 저게 한번이 아니고 인생내내 저런다는게 문제. 결혼이 아니고 연애도 도망가야함. 눈치없어서 말 안통하는 베트남여자나 동남아 여자랑 결혼하면 천생연분임ㅋㅋㅋ
베플ㅇㅇ|2021.09.12 21:38
저런 남자 특징이 자격지심 쩜
베플ㅇㅇ|2021.09.12 23:11
막말로 그 어릴적 쓰니 좋아했던 과거가 없었으면 쓰니가 남친한테 호감을 가지지 않았을수도 있음. 그걸 계기로 운명이니 뭐니 하며 약간 드라마같은 느낌으로다가 썸씽이 생겨서 여기까지 온건데ㅋㅋㅋㅋ그 처음을 와장창 깨버린거니..시간 좀 지나고 다른 여러 매력들을 쓰니에게 보여줘서 마음을 확 잡았다면 열은 받아도 이미 좋아져서 어쩔수없지 하고 만났을지 모르지만 지금 그러고 입방정을 떤건ㅋㅋㅋㅋ진짜 멍청한 선택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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