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인생은 아름다워 ★★★★

전망 |2004.03.02 22:35
조회 551 |추천 0


 

 

인생은 아름다워 ★★★★

 

1998년 이탈리아 영화이다.

'안녕하세요, 공주님' 

인생은 아름다워...
너무나 단순하고 평번한 삶의 진리를 담은 이 한마디가 이렇게 큰 울림을 전해 줄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군요.

 

귀도가 도라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녀의 사랑을 얻게되기 까지의 영화 전반부는,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명제를 자신있게 웅변합니다. 귀도의 재기발랄한 행동들은 그야말로 마술과도 같이 관객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마치 채플린의 영화를 보고 있는 것처럼 관객들을 완전하게 사로잡는 이 아름다운 마법은, 관객을 즐겁게 하는데 반드시 수천만불짜리 슈퍼스타나 특수효과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첫장면에서 고장난 차에 타고 군중들의 환호 속을 통과하는 장면부터, 도라를 처음 만났을 때의 모자를 찡긋거리는 깜찍한 재롱과, 웨이터로의 재치,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맹목적이고 유쾌한 사랑고백 장면까지, 기가 막히게 맞아 들어가는 재치있는 장면들의 연속은 너무나 매력적이고 상쾌합니다.

 

수용소에서 아들 조슈에를 위해 거짓말을 꾸며내는 절박한 귀도의 노력이 그려지는 후반부는, 역설적으로 '인생은 아름답다'는 명제를 간절하게 호소합니다.

 

끔찍하기 이를 데 없는 상황에서도 사랑하는 아들을 지키고 웃음을 잃지 않게 해주기 위해서 처절하게 노력하면서, 떨어져 있는 아내에게 사랑을 전하는 귀도의 모습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인생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게 합니다.


아쉽게도, 전반부에서 환상적이기까지 한 벅찬 즐거움을 선사하던 영화는 후반부에 상대적으로 힘이 딸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역시 홀로코스트의 참혹함은 웃음으로 승화시키기에는 버거운 감이 있었던 듯 합니다.

 

그러나, 수용소에서 아내를 위해서 장내 마이크를 통해 '안녕하세요, 공주님'하고 둘만의 마법 주문을 외우는 귀도의 모습이나, 조슈에에게 거짓말을 믿게 해 주려고 숨바꼭질하는 독일군의 아이들에게 데려가는 모습,

 

그리고 죽음을 앞둔 마지막 순간에도 아들을 위해 우스꽝스런 걸음걸이로 걸어가는 모습 등은, 위태로운 상황에서 줄타기하는 피에로의 모습처럼 아슬아슬한 페이소스를 전해줍니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아주 특별한 재능을 가진 로베르토 베니니의 기상천외한 원맨쇼는 칸느와 아카데미에서 찬사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영화적인 기교의 뛰어남이라던가 예술적인 감각의 특출함이 아닌, 따뜻하고 행복한 심성을 전해주는 데에 탁월한 솜씨를 보여주는군요. 인간적이고 사랑스러운 영화, 보고 나서 행복해 지는 그런 영화를 많이 만들어 주길 바랍니다.

 

이탈리아 특유의 낙천적인 기질과 풍부한 유머를 마음껏 발휘하며 영화만이 전해줄 수 있는 행복감을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이 작품은 아름다운 울림이 오래도록 남는 사랑스런 우화입니다.

 

영화를 둘러싼 역사와 정치에 관한 논란까지도 웃음에 실어 날려 버릴 만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마땅한 영화입니다. 

- FINE -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OST 中 
       "La Vita E Bella"   어제 남편은 아이들과 낚시를 다녀오며 제가 좋아하는 생선회를 한도시락 사 가지고 왔더군요. 양념이랑 야채도 함께..   늦은 밤 테레비에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고 한남자의 가족 사랑을 느끼며 가슴이 뭉클 했습니다. 죽음을 앞둔 마지막 순간까지 아들에게 사랑하는 몸짓을..   제 남편은 자신이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나더라도 가족.. 저와 우리 아이들이 고생하는 것이 싫다며 열심히 산답니다. 인생은 아름답고 사랑은 고귀한 것이죠..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