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연초에 월에 1개씩 소비하도록 계획연차를 내도록 함(1년에 총 12개)
꼭 필요한 날을 지정해서 계획을 내는 것은 물론이고, 팀 단위로 서로 안 겹치게 조율을 해서 냈음.
이번주 수요일이 내 계획연차이고, 다음날인 목요일부터 내 업무중 가장 바쁠 시기가 시작되기에
난 꼭 수요일에 쉬어줘야 다음 일정을 버틸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므로 수요일만을 기다려왔음
그리고 나는 내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계획연차날 앞뒤로 일정을 다 조정해 놓은 상태였음
그런데 같은 팀의 후배와 팀장이 백신휴가를 기존 날짜에서 바꿔서 이번주 월화/수목 쉬게 됐음
본인들 업무에 지장이 없으니 쉬는 것이라 생각했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함
이런 상황에서 오늘 아침 회의에서 팀장이 하는 말이,
본인(팀장)이 검토해야 할 문서들은 금요일에 봐도 상관없지?
그리고 추석연휴 지나고 다음주 목요일에 봐도 상관없지? 라길래
전체 부서 일정에 문제 없을테니 내가 내일(수요일)에 계획연차인 걸 알고 있다는 의미로
얘기한 줄 알았음
그런데 갑자기 팀장이 수요일에 잡아 놓은 본인 미팅을 나보고 하라는 것임
저 수요일에 계획연차인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라고 했더니,
팀장이 그건 취소해야 되지 않을까? 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음 ㅡㅡ
누구는 1년전에 제출한 계획연차대로 쉬기 위해서 업무 조율, 체력 안배 다 하고 있는데
그 계획된 일정에 휴가를 내고 침범한 건 본인이면서, (여기까지는 그래도 백신휴가니까 이해함)
본인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나에게 미루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연차까지 취소하라는 뻔뻔함
그러면서 내로남불로 본인은 쉴 거 다 쉬고 일하러 나오는 날에 일을 검토하겠다는 양심없는 태도
그게 제일 영악하고 재수가 없음.
입사하고 지금까지 매번 그래왔음. 본인 연차날에는 연락하면 ㄱㅈㄹ 하면서 (애초에 연락도 안함. 왠만하면 알아서 처리하고 본부장이 연락하라는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함)
남의 연차날에는 쉬는 거 뻔히 알면서, 사전에 다 말 맞춰놓은 일들을 "이게 맞지?"라면서 굳이 매번 연락 함.
남을 쉬지 못하게 할거면 본인도 그런 모습을 보여왔다면 모르겠는데
꼭 본인은 쉴 거 다 찾아서 쉬고, 내가 한 일도 토씨 하나 안 고치고 그대로 갖다가 보고해서
공적 다 가로채고, 세상 그렇게 영악한 악마가 따로 없음
나도 최대한 회사에 지장없게 쉬고자 하고, 필요하면 연차 취소하는 것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내 업무를 사전에 다 조정해놓고 문제없게 해놨음에도, 어떻게 매번을 내가 아닌 팀장의 필요에 의해서 내 권리를 맘대로 좌지우지 하려는지
심지어 내로남불인 태도가 난 제일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