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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타협? [남편같이봐요]

쓰니 |2021.09.17 14:48
조회 1,690 |추천 1
신혼부부입니다. 
결혼 3개월차이고 맞벌이에요결혼전에 미리 신혼집 얻어서
4개월정도 동거 후 식 올렸습니다
총7개월 가량 살면서 생활습관등으로 많이들 다투게 되는데
아무래도 서로 다르다보니 조금씩 조금씩 맞춰가야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일단 남편은 저한테 잔소리 안합니다.
밥투정 없고요. 사먹든 해먹든 신경안씁니다.

저역시 깔끔하지만 
그걸 상대에게 내 기준에 맞춰달라고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화장실청소 집청소 제가 훨씬 잘하니까
제가 거의 다 전담해서 합니다.

남편이 어쩌다 청소를 해줄때는 그게 제 기준에는 별로여도 
트집잡거나 어쩌구저쩌구 안하고
미흡한부분은 다니면서 슥슥 제가 닦고
고마운 마음갖습니다. 

남편도 눈치껏 맞추려고 노력하는게 보이구요
예를들면 변기에 앉아서 볼일보는거, 본인 턴에서 휴지 끝나면 새로 갈아끼워놓는거 제가 요리하고나면 본인이 솔선수범
설겆이 하는거분리수거 같이하고 사용한물건 제자리에 놓는거,
세탁물 예쁘게 세탁기에 넣는거벗은 옷 잘 걸어놓는거, 
치약 끝에서부터 짜는거 등등

이렇게 보시면 당연한거 아니냐 하실 수 있음 ㅎㅎㅎ
남편은 저렇게 안 살았어요 맞춰주는거였구요
어쨋든 이렇게 부부가 서로 도우면서 살면 된다고 생각해요

기본적으로 저는 진짜 아니다라고 생각하는거 외에
잔소리 원체 싫어하고 잔소리 하는것도 싫어하고
왠만하면 냅두는 타입인데
아래에 적은것들은 계속참으려니 너무 힘드네요
정말 생각이 달라서 타협이 안되는 부분들인데 
저는 무리한걸 요구한다고 생각안하고
그냥 "이건 에티켓이다" 라는 쪽이고
남편은 이마저도 너무 높은 잣대를 갖고있다고 말합니다. 
그럴필요까지 있냐는거죠..
한번 읽어보시고 의견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위생관념
1. 아침양치 : 기상 후 양치 안하는건 본인 자유.   
하지만 상대에 말을 걸때 양치나 물 가글이라도 안한상태라면
말 안걸었으면 좋겠다. 저는 이건 매너라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아닌거같구요

2. 콧털 : 왜이렇게 관리가 안되는건지...볼때마다 가슴이 답답..
이무리 요새 마스크를써도 직장생활을하고 면도도 하는데 콧털은 왜???

3. 주말에 안씻기 : 계절과 상관없이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 밤까지 주말에 95% 안씻음. 
월요일 아침이 첫 샤워. 머리는 떡지고 그 머리로 애정을 갈구함..
그 머리로 여기저기 비비고 나한테 다가올때 무섭다...
비듬도 보인다..

4. 헤어관리 : 약간 2:8? 앞머리로 나름 댄디한? 그런 스타일인데 이젠 다귀찮은지 점점 앞머리가 길더니 이젠 1:9 송대관씨 머리 혹은 트로트가수처럼 하고다니길래 진짜 이건아니라고
그렇게 귀찮으면 차라리 머리 까고 다녀라... 했으나
아님 미용실 데려가서 손질법 선생님이 가르쳐줘도 안해.. 
한번은 같이 미용실가서 남편은 머리하고 나는 대기타고있는데
톡으로 계속 와보라는거 왜그러냐니까 지금 선생님이 머리손질
알려준다니까 옆에와서 같이 보래...그럼 내가 배워서 해주라는
논리?? 몇살이니....저 머리로 주말에 떡져있는데 한번은 삔이라도 꼽아주려고 머리 깠다가 이마에 좁쌀여드름포화인거 보고 토할뻔했음(피부에여드름없음 이마에만 저럼) 
그래도 발전한게 있다면 드디어 헤어밴드 구입...집에서 헤어밴드 쓰고있네요 이해해야겠죠? 본인 스타일인데

5.차량 : 회사 업무용 차량이 있는데 (집에서 쓰는차는 경차) 이 업무용 차로 주말에 움직일때가 생각보다 좀 있었음.
어짜피 회사 업무용차라서 왠만하면 터치 안하고싶은데 진짜 차가 쓰레기장임... 언제 먹었는지 모를 테이크아웃 잔여물들과...봉지와...컵들과(커피도아님 스무디 이런거 부패상태...) 그 차를 타야하는 내 심정은 진짜 억장이 무너짐.... 자기도 민망해하는데내릴때 하나씩만 가지고 내려도 문제는 해결이 됨..지켜본 결과 내릴때 안가지고 그냥내림걍 귀찮은거...그 냄새 내 호흡기로 다 들어오는거 같아....이건 어떻게 해야할까요?? 

6. 자기관리(컨디션=운동/영양제) : 연애때부터 좀 피곤해하는게 있었음.그래서 피곤하면 운동을 하던지 영양제를 챙겨먹어라
우리나이는 이제 관리해야한다.이거 참견이라고 생각할수있는데 일주일에 1번 3-4시간 데이트하는데 맨날 피곤한거 보면짜증남..하지만 참았음 그리고 결혼준비할때도 영양제 먹던지 운동을하라고 했고. 안함계속 피곤피곤피곤 그 결과로 결혼 준비하면서 그놈의 피곤때문에 결혼 준비도 도맡아 했음영양제 집에 많고,
가끔 손에 쥐어주기도하는데 "먹을래?" 물어보면 거부..이렇게 본인 관리도 안하면서 무슨 결혼을 하고 자녀계획을 한다는건지 이해가..이젠 하품만해도 속상해지려는 단계 돌입하는데…
맨날 피곤해하는 남편 방법 있을까요?

7. 우선순위 (개인의 행복이 더 중요시함, 결혼 준비가 안되어보임) = 휴대폰, 게임, 협의, 대화, 역할분담, 실천X, 동료가 더 중요

남편은 립서비스는 일단 최고임 말을 얼마나 이쁘게 잘하는지.. 
근데 그게 다임. 행동으로 연결이 안됨. 

주말부부라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만 얼굴보는데 일단 뭔 카톡을 하루죙일 함
간만에 부부간에 대화를 하는데도 계속 카톡이 오고,
밤11시12시에도 계속 핸드폰이 울림여자 이런건 아니고
동성 직장동료,동기이고 심지어 같은 유부남도 있음
이게 이해가 되시는지?
그리고 그놈의 톡을 번개같이 대답해주느라 나와하는 대화가
잘 끊기고. 잘 잊어버리고 그럼.행동이 스마트폰 중독인가?
싶은느낌이 계속 들게함 아주 끼고 살음

게임은 롤을 좋아하는데
컴터로는 평일만 저녁에 1-2시간 정도(한두판정도)
아니면 게임경기방송 이런거 보는거 좋아함 
이것도 나는 취미로 인정해줄수있음.
그런데 선 넘을때가 많음.
그래서 여러분들이 부디판단해주시길 원합니다.

*상황: 처제네집에서(내동생) 저녁식사를 하고있었음.
자주 왕래를 하는것도 아님.식사를 하면서 일상 대화를 나누고있는데 갑자기 동생(처제)가 남편을 보면서 형부 뭐하시는거에요?
하길래 옆을 쓱 보니 폰으로 롤드컵 보고있었음
본인과 동생역시 이 행동은 매너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나름 눈치 줬는데 자기한테 뭐 물어본것도 아니고
자기가 딱히 낄만한 주제의 대화도 아니여서 본거라고
뭐가문제냐고 함. 반대입장에서 내가 형님(남편누나)네
저녁식사자리에서 내가 모르는 얘기 한다고 폰으로
홈쇼__고있다가 그소리해도 아무렇지 않을지..궁금함

*상황: 집에서 티비로 예능 틀어놓고 폰으로는 롤 방송을 봄  (둘다 보고있다고함) 이건 뭐..ok

*상황: 코시국에 넷플릭스로 간만에 영화나 한편볼까 해서
같이 영화를 고르고 시청중에 어쩌다 슥 봤는데
폰으로 롤 보고있음..그래서 재미없어? 혹은 보기싫어? 물어보면       자기는 다 보고있다고 함.. 내가 강요한것도 아니고..허탈함..공감대도 안생기지만 ok….

*상황: 간만에 근처 공원에 부부산책을 나왔는데 오늘 롤경기 중요한거 있다고 폰으로 그거 보면서 걸어감 나는 혼자걸음,
그 다음에도 그러길래 그땐 둘다 시간맞춰 집에 들어가게 뛰다시피 경보해서 들어갔음(지금생각해보면 내가병신)

*상황: 리조트 놀러갔다 오는길에 고속도로에서
자꾸 네비를 심각하게 보길래 뭔 문제있나 싶어서 폰 네비화면을 봤는데 우측 하단에 작게 롤 경기 중계방송이 켜져있었음...
어이없어서 짜증냄 고속도로에서 뭐하는거냐고

이런 롤과 얽힌 사연들이 좀 있음...

차라리 한두시간 게임 빡 하고 깔끔하게 일상생활해라
잔잔바리로 이렇게우리 삶에 영향주지않았으면 좋겠다
딱 1번 말했습니다. 

6+7번의 조합으로 발생되는 복합적인 문제는
부부간에 처리해야할 문제가 있을때 남편은 자꾸 잊어버리고,
관심이 다른데가있고, 당연히 협동이 필요한 부분도
도와달라고 부탁을 해야하고(도와주겠다고는 흔쾌히말함, 액션도 세상 훌륭) 근데 또 막상정신을 어디다 팔고있는지
도와주는게 도와주는게 아님... 결국 내가 다하게 되거나
남편이 하더라도 절반이상 개입하게 만듬.
좀 신경안쓰게 알아서 하는게 별로 없음
근데 또 립서비스 (미안해 힘들었지 고마워 등등등 이런거)는
엄청나서 가끔 장난하나.... 이런생각

8. 충돌이 있을때 급발진 함 남편은 성격이 착해서(?) 상대적으로 위의것들 때문에 나만 불만이 있는거 같음. 터놓고 얘기할때면 항상 자기는 불만이 없다고함.

여태껏 두번 큰 충돌이 있었음
근데 나는 충돌을 해도 말은 예의를 지켜야
감정의 골이 안생긴다고 생각하는 쪽임
왜냐면 어찌되었든 이젠 같이 살아야하는 운명공동체니까
근데 남편은 이 두번에 말을 심하게 했음.
욕한건 아닌데 선넘는 그런말..좀 위협적인...
그래서 다시는 그러지말아라 분노 하긴했는데
이건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요기까지는 의견들 읽어보고 제가 기준이 엄격한거다 라고 하시면겸허히 수용하고 남편과 타협하겠습니다 
여지껏 한두번 지나가는말로 ~좀 해봐, 아니면 ~좀 아닌거같아 이정도만 말했고
그때마다 남편은 별거아니라는듯이 뭘 그런거가지고~ 
아니면 싫어, 안할래 약간 이런느낌으로 말합니다

다 큰 성인이 싫다는데 저도 더 이상 말 안하구요. 
그냥 꾸욱 인내합니다

이 아래부터는 제가 도저히 양보를 못하는것들입니다-----------------------------

내가 절대 타협할수없는것

1. 운전할때 휴대폰사용
(문자,인터넷검색) <-꼭 사용하지않아도 되는 상황이 훨씬 많음
뭔 쓸떼없는 카톡을 칼답을 자꾸 함. 그게 운전중,
고속도로에서도 빈번하고(옆에 내가 타고있음)
본인은 중요한거, 업무적은거라는데 나도 직장녀고 바보도아니고 슬쩍 보면 진짜 별거아님 5분 10분후에 보내도 사는데 지장없음.
그리고 정 급하면 전화해서 말로해도 되는거.
아니 운전하다 죽을일있나 진짜 

2. 운전할때 롤,스포츠경기 보는거앞에서도 말했는데
이거는 타협을 못하겠음
법으로도 금지아님??? 이건 무슨생각임????

3. 운전해야하는데 술마시는것 (음주량과 상관없이)
남편은 보통은 이런 상황에서 대리불러서 법규를 준수하며
잘 다니는데 얼마전에 우리둘이 밖에서 밥을먹는데
거기서 와인을 주셨음 남편잔에는 세모금 분량 따라주시고
내꺼는 반잔정도 근데 남편이 갑자기 그걸 마시는거임
(참고로 저는 운전못함요, 술도 못마심)
놀라서 운전해야하는데 왜먹냐니까
이정도는 괜찮다며 우기길래 너무 어이가없었음
그리고서는 내껏도 먹으려고 들릴래 개정색함.
음주운전은 법적으로 금지고
한모금을 마시던 두모금을 마시던아닌건 아닌건데
왜 본인은 아무 문제없다고 우기는건지....

하...여러분 진짜 남편 보여줄꺼고
저 역시도 고칠건 고치겠습니다
엄하게 아닌건 아닌거라고...의견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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