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여자입니다
내후년에 결혼을 앞두고
집에대한 부정적 생각과 남동생과의 차별대우에 대한 한이 풀리지않아요.. 이젠 재건축하는 아파트마저 남동생을 주겠답니다. 너무 답답해서 글 몇자 적습니다..
이런 생각 떨쳐내보신 분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려요
반말 양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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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엔 꽤 화목해보이는 우리집
그런데 나는 집에만 가면 부정적인 생각만들어
좁아터진 집에서 상펴놓고 배달음식 먹는 것도 짜증나고
사람들 뚱뚱한것도 짜증나고
(부모님 여동생 뚱뚱함. 살뺄의지없음)
명절때 엄마 도와주라고 일찍오라해러 일찍가도 부엌이 좁아서 한사람 움직일 공간밖에없음
결국 못도와주고 안방에 앉아서 티비보면서 시간 날리고있는것도 짜증나
20년 기다려서 재건축확정났는데 앞으로 집 다 지어질때까지 7년 더 기다리래ㅋ 시집도 바퀴벌레나오는 저집에서 갈생각하니까 암담하고
삼형제 중 맏딸인 내가 가장 공부 잘했는데
나는 그렇게 재수한번만 시켜주면 서울대가겠다고했는데 기어코 안시켜주더니 막내 남동생은 야구시킨답시고 돈엄청 쏟아붓고 삼수씩이나 시켜주고. 그녀석 삼수해서 간데가 인천대야..
나는 결국 현역으로 서울 중위권미대를 갔는데 천추의 한이야. 재수 못한거.
암튼 4년내내 통학 3시간 하면서 맥북들고 다니느라 허리 휘어졌지만 사년내내 1등해서 전액 장학금받고 수석졸업했는데
남동생은 20살에 야구하기 힘들다면서 차뽑아주고
재수삼수학원 다니면서 자가용끌고다니고
지금도 인천 할머니집에서 거주하면서 30분 거리의 대학을 트차타고다녀. 엄마아빠는 그와중에 이번학기 학과에서 일등했다고 좋아하더라고. 당연한거아냐?
나한테는 졸업하자마자 취업노래해서 아무데나 취업해서 커리어꼬이고 그러다가 오죽하면 직장동료들이 너는 이런데 있을애 아니라고 대학원가라고해서 개열심히 공부해서 기어코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다는 학교에 연구실 붙었고 (물론 전액 대출)
졸업하고 지금까지는 대기업 연구원으로 취직해서 외부 강의도하고있는데 매일야근하고 자기개발하면서 살아. 일잘한다고 핵심인재되고 스톡옵션도받았어. 해외 저널도 내고. 집만 아니면 어딜가든 인정해주고 날 밀어주려고해
지금은 친구랑 한남동에 아파트얻어서 출퇴근하고있고. 집만 안가면 너무 삶의질이 높아. 평소 좋아하던 교수님 대표님 만나서 대화하고 하버드나 조지아텍처럼 가고싶던 학교 친구들 만나서 연구나 사회 얘기하는게 너무 재미있고 유익해.
왜 멍청하고 게으른 남동생은 인생 편히살고 나는 이렇게 죽도록 고생하면서 살아야하는걸까.
아진짜 나는 성공하기위해 엄청 노력했어..탈모오면서까지 붙잡고 커리어 다지며 살았어
우리 엄마아빠는 똑똑한 나는 방치하고 해도 안되는 놈만 붙잡고 재수 삼수 시키고 그놈 힘들까봐 차사주는걸까
나는 참고로 돈없다고 학교 기숙사도안보내줘서
몇키로짜리 맥북 들고 통학하느라 허리가 휘었어
엄마아빠가 날 동생의 반이라도 지원해줬다면?
물론 안해준거 아니까 나한테 뭐 바라는건없어.
나도 아무것도 안해주고. 기껏해야 명절에 상품권 드리기?
어버이날에 명품옷같은건 사드려.
암튼 난 재수 안한거 학부 컴플렉스 너무 심하고.
대학때도 애들이 너무 우물안 개구리에 수준낮아서 혼자 서울대로 교류학생 다니고그랬어;
이번엔 재건축되는 아파트 두채중에 한채는 남동생준다네?
엄마아빠는 왜 나한테만 저런 것이며
나는 이 모든 부정적 감정들을 어떻게 떨치고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