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에 크게 신경쓰고 싶지않은데... 비정상인가요?
ㅇㅇ
|2021.10.17 16:51
조회 878 |추천 0
저는 30대 초반에 3살아이를 키우고있는 부모입니다.
현재 육아휴직 중이라서 아이는 어린이집은 안다니고 있고 내년 네살이 되면서 보낼 예정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곧 네살이 되니까 또래아이를 키우는 동네 엄마들이 지금부터 빨리 알아봐서 좋다는 놀이학교에 보내야한다 영어유치원 입학준비해야한다 엄마표영어 엄마표교육 등등 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엄청해요. 그리고 좋은 영유, 좋은 사립초에 보내려면 지금 살고있는 곳 말고 좀더 학군지? 로 유명한 곳에 이사가야한다고 하는 분들도 많구요.
그런데 전.. 아이에게 앞으로도 지금도 그닥 공부를 시키고 싶지않다는 생각이예요. 평범한 공립유치원 보내다가 동네 공립초등학교, 중고등학교에 보내고 싶어요. 평범한 곳에 다니다가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면 학원 정도 몇개 보내줄수 있겠지만 유명하다는 곳을 알아보고 무리해서 학군지로 이사가고 싶지도 않아요..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면, 저도 중고등학교시절 공부를 나름 잘해서 교대를 나와 초등교사를 하고있지만 저희 부모님은 한번도 공부에 대해 강요하신적도 전혀 없었고 그냥 제가 인강 끊어달라하면 끊어주시고 문제집 사주시는 정도? 였어요. 그게 저는 좋았고 대치동에 있는 학원에 못가서 슬프다거나 엄마가 저를 더 밀어줬으면 하는 생각은 전혀 안했어요. 또 저랑 생각이 비슷한 남편은 제 출신대학보다 상위급인 SKY를 졸업했는데 저와 반대로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엄청 공부에 시달린 사람이라 아이는 자기처럼 키우고싶지 않다고 해요.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오늘 친하게 지내는 남편직장동료 부부와 식사하면서 또 영유, 놀이학교, 학군지, 사립초, 국제중 등등에 대해 이야기하길래 저도 이런 저희의 교육관? 에 대해 말하니까 이렇게이야기 하시더라구요.
1. 자녀에게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해야 아이가 우물안 개구리가 안되고 보는 눈이 넓어져 삶에 대한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 요즘은 이런게 부모의 의무이다.
2. 남편은 공부강요한 부모님 때문에 힘들었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덕에 sky가고 좋은직업 얻어 잘살지않느냐
3. 요즘 아이들은 오히려 자존심도 세고 친구끼리 부러워하는것도 많아서 욕심많고 자기공부 밀어주는 부모를좋아한다
4. 놀이학교 영유 사립초 등등의 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하는건 비단 공부뿐아니라 아이의 인맥쌓기, 위험한 상황으로부터의 보호 등을 위해 좋다
등등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점심식사 마치고나니 머릿속에온통 내가 너무 안일한가.. 내 생각에만 빠져있나 싶은 생각이 들어 머리가 복잡해요ㅠㅠ
익명의 힘을 빌어 이곳에 글을 써 봅니다.
저 또한 아이를 위해 아이의 교육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할까요?
요즘 분위기를 알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