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2주 앞둔 신부입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어이가 없어서, 많은 분들께 여쭙고자 글을 남깁니다.
예식을 2주 앞둔 상황이라 최종 식순 체크를 위해 오늘 예식장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순서 관련 체크를 하다가, 갑자기 답례품 숫자를 정해야된다고 알려달라는 겁니다.
보증인원이 330명입니다. 거의 1년전에 예식장과 예식 시간이 좋고 남들도 다 그 정도 한다고 하길래 별 생각없이 신청했다가.. 막상 시간 다가오니 코로나도 지속되고 보증인원 다 채우기 어려울 것 같더라고요.
뭐 그런데, 좀 손해보더라도 그냥 원하던 곳에서 하자.. 라는 생각으로 그냥 진행했고.
330명 중 한 50명 못채우면, 50명어치 답례품(1-2만원짜리 싸구려 상품인거 다 알지만) 받아서 선물로 드리거나 우리가 활용하면 되겠지라고 당연하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전화를 받으니, 답례품 개수를 확정지어야 한다는 겁니다.ㅋㅋ
예를 들면 보증인원 330명인데 식사 인원 250명 밖에 안오면, 나머지 80명어치 답례품을 당연히 주는 줄 알았는데.
330명 중 식사 280명, 답례품 50개 이렇게 사전에 정확히 정해야된다고 하더라고요.
만약에 250명만 식사하셔도 답례품은 50개 밖에 못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심지어, 만약에 답례품을 준비한 50개보다 더 많이 손님들이 가져가면, 1개당 식권 1개로 취급해서 1인 식대랑 똑같은 추가 비용 받는다고 하고요.
하아...ㅋㅋ
이게 정상인가요?
뭐 손님들한테 "밥먹을건가요?" 일일이 물어볼수도 없고, 그렇다고 답례품을 아예 적게 해놓을수도 없습니다. 부모님 손님들 중에는 종종 식사 안하시고, 답례품만 받아가시는 분들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애초에 식사인원을 최소로 잡아놓을수도 없습니다. 최소 인원보다 더 많이 식사 하시면, 그 인원만큼 추가금이 붙는거고, 답례품도 어차피 싸구려인거 아니까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보증인원만큼 식권주고, 남는 것은 답례품으로 교환해주는게 맞는 거 같은데 아닌가요? 솔직히 이렇게 해도 이미 손해보는 건데.
답례품이 식대에 상응하는 선물도 아니고, 무슨 개그지같은 1-2만원짜리 하는거 뻔히 알고.
이렇게만 해도 이미 예식장에서는 남는 장사일텐데.
이제는 답례품 비율까지 결정하라고 하니...
예식장 보증인원과 답례품 비율.. 이게 맞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