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후반 여자이며 고등학교 1학년때 부터 진짜 친한 남사친이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각자의 남친 여친이 따로 있었고 그럼에도 서로 한번도 연락이 끊긴적 없이 친한 친구로 지냈고 제 남편은 20대 초반에 연애해서 20대 후반에 결혼할때까지 그친구의 존재를 잘 알았지만 별로 신경을 쓴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남편이 별로 만나고 싶어하지 않아서 둘이 친하게 지낸적은없었지만 제가 만나는걸 만나지 말라하지를 않아서 그냥 쭉 만났고,제 남사친은 여친이 바뀔때마다 보여주고 같이 술먹고 따로도 보고 하다가 저는 결혼을 해서도 종종 둘이 술도 마시고 인생이야기하며 말그대로 친한 친구로 지내다가 그친구도 결혼해서 각자의 가정이 있고 아이도 있고 서로의 결혼식도 모두 가고 20년넘게 친구로 지내며 그친구의 부인도 저랑 오랫만에 술한잔한다 그러면 제가 애가 둘이어서 그런지 이해해줍니다. 그건 그쪽 사정이고,
어쨌든 제 남편의 입장이 궁금한데
입장바꿔놓고 보면 제 남편이 여사친이랑 만나고 술마신다그러면 싫어서 절대 안된다 했을것 같고 저한테 그랬다면 안만났을것 같아요.남편의 입장이 물론 더 중요하니까요.
근데 저희 남편은 진정 여사친이라는 존재가 살면서 한번도 없었고 지금도 남자친구들이랑 주구장창 만나고 술먹고 즐겁게 사는데 왜 저에게 싫다는 표현을 한번도 하지않을까 늘 궁금합니다.
저희 시댁은 아버님과 어머님이 애정넘치지는 않아도 울타리가 단단합니다. 어머니께서 방송일을 하셔서 60이 훨씬 넘은 지금도 사람들을 만나업무를 보시느라 밤 11시 이전에는 미팅하고 식사하고 오시는게 대부분이신데 여자지만 남자들이 대부분인 환경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고 커서 인지 아예 부인이 밖에서 남자랑 식사하고 술한잔하고 온다고 제가 미리 누구랑 저녁식사 한다.누구랑 어디서 마시기로했다.누구랑 낮에만난다.안물어봐도 혹시 오해할까봐 저는 늘 보고를 하고 물론 술도 많이 마실때도 있지만 진짜 건전하게 일적으로만 딱 끊고 실수한번 한적없이 10년넘게 살고 있습니다만,
저도 방송일을 해서 사람들을 안만날수가 없는 직업이고 제 친구들은 대부분 가정주부들이라 아예 이런부분을 몰라서 딱히 조언을 들을수가 없어요....그저 신기하대요;
저는 남편이 저를 너무 믿어서 내버려두는건지,관심이 없어서 상관이 없는건지,사회생활이 그렇다고 이해를 하는건지, 아님 본인이 딴짓을 해서 죄책감(?)때문에 내버려 두는건지,자기가 이성을 잘 만날일이 없어서 모르는건지 대체 심리가 이해가 안가요..제가 별생각안드냐 물어보면 뭐~만나야지~잘만나고와~하는게 저는 섭섭할때가 있습니다..
오늘 결혼한 여사친을 둔 남편의 기사를 보고 늘 마음한켠에 궁금했던 남편의 심리는 뭘까 의견을 듣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