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방탈 죄송합니다... 화력도 좋은 카테고리일 뿐더러 여쭤볼 게 있어 결시친에 씁니다.
그리고 자다가 날벼락을 맞아 급하게 쓰는지라 글에 두서가 없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래 글들을 읽으시기 전에 먼저 읽으실 것들은... 3형제 모두 미혼이고 제 위 사람 둘은 혼기가 넘어갔습니다. 전 할 일이 너무 많아 연애는 포기한 지 꽤 됐고, 부모님과 같은 지역에 살지만 차로 20분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며 보름~한 달에 한 번 정도 뵙고 있습니다.
이하 본문입니다.
제 취미 중 하나가 실반지류 등 얇은 반지를 여러 개 끼는 건데, 방금 무음으로 해놓고 잠깐 자고 일어났더니 부모님으로부터 부재중이 7개가 찍혀있더라구요.
콜백해보니 제 걱정을 하시다가 뜬금없이 반지 얘기를 합니다..
엄마가 먼저 반지 하나 좀 달라라고 하시기에 왜 그러냐고 여쭤봤더니 "느이 아빠가 허리가 안좋은데 네 반지가 있으면 낫는대"라고 하셔서
그게 무슨 소리냐, 말도 안된다, 누가 그런 말을 하냐 라고 했더니 "어른이 말하면 그냥 그렇구나 하고 주면 되지 왜 따지고 드냐"며 전형적인... 답답한 어르신 특유의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몇번이고 "말도 안 된다 사실을 이야기해라" vs "어른이 말하면 그냥 그렇구나 하고 줘야지" 패턴을 번복한 끝에 얻어낸 사실이
1. 아빠의 허리통증에 반지가 좋다라는 말은 사실 우스갯소리다
2. "건강에 좋다"라는 말을 듣고 달라는 것이었다
3. 아는 스님이 전한 이야기다
였어요...
전 도통 이유를 모르겠거든요, 아예 처음부터 "다니는 절에서 종교적 이유로 지니면 좋다"라는 말을 들어서 네게 달라고 한거다 식도 아니고, 제가 자고 있는 동안 그냥 아무 연락 없이 제 집에 찾아간 것도 제가 아무 말 안한 상태에서 "막 들어가려고 한 건 아닌데"를 먼저 언급하셨었어요. 뒤집어서 보면 연락없이 급하게 찾아간 이유가 있는 것 같거든요. 전 그게 반지라고 생각해요. 아무 말 없이 급하게 찾아오신 건 이 일을 기준으로 전무후무하거든요.
그걸 떠나서 제 반지를 갖고 싶은 의도도 계속된 대화의 번복과 추궁 끝에 나온 게 "건강에 좋다"라는 두루뭉술하고도 찝찝한 의견이잖아요, 처음부터 어떤 이유인지를 분명하게 말씀하면 드렸을 거예요.
결과적으로는 제가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라, 사유가 너무나도 찝찝한 터라 아무리 값싼 반지라도 쉽게 드릴 수는 없다, 못 들은 걸로 하겠다, 만약 그래도 필요하시다면 그 스님(건강에 좋다라고 말한 그분)과 직접 통화하고 싶으니 연결해 달라"라고 하니 그냥 못 들은 걸로 해 달라고 하십니다.
전 정말 궁금한 게 제 반지가 무슨 이유가 있는 건가요?
뭐 하다못해 특별한 것도 없는데... 종교적 이유에서라도 의미가 있는 건가요?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몇번이고 감춰가며 말씀할 이유가 없을 것 같아요...
혹시 이단적인 면에서도 반지, 그러니까 미혼 여성의 반지가 따로 의미가 있나요?
댓글과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