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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술만 마시면 무섭게 변해요

조언부탁 |2021.11.07 12:16
조회 9,387 |추천 0

결혼한지 4개월밖에 안되었고
연애는 3년정도 했습니다
평소에는 아내바보라고 소문날 정도로
아내만 바라보고 다정한 남편입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아내말만 듣고 아내말만 해서
그만 좀 얘기해라고 할 정도로
아내를 사랑한다고 소문난 사람입니다
그리고 평소엔 진짜 안 싸워요

아예 바보처럼 착한 사람은 아니고
아내가 화가 난 일이 있어서
고민 상담을 할 때에는
여보도 이런 점이 잘못되었다고
현명하게 조언해주는 멋진 신랑입니다

그런데 연애기간 3년 동안은
술을 먹으면 가끔 울기는 했지만
이런 모습은 처음 봐서 무서워서 글을 남깁니다

친구 커플과 술을 같이 먹었고
그 날 많이 취했습니다
친구 커플이 집에 갔고
저와 남편만 남았는데
갑자기 남편이 제가 자기를 무시했다며
내 편이 맞냐며
소리를 지르고 울기 시작합니다

나를 사랑하는게 맞냐고 물으며 울기 시작합니다

결혼하기 한 3달 전 쯤에도
술 먹었을 때 정색하며 화낼 때가 있긴 했어요
평소엔 그렇게 화를 잘 안내니까
내가 무섭다고 말 했었는데
이 날은 평소 술 취할 때 보다 더 심하게
취해보여서 더 무서웠기에
저 말에 장단을 치면 더 심해질 것 같아
그냥 무슨소리야~ 하고 넘기려고 했는데
자기를 무시하지말라며 또 소리를 지르며 울어요

너무 무서워서 그냥 조용히 있다가
오빠 술 취하면 무섭다고 했지ㅡㅡ 그만해 라고
말하니 눈을 똑바로 뜨고
얼굴을 가까이하면서 미안해ㅡㅡ미안하다고 ㅡㅡ
미안하다니까?!!!!!ㅡㅡ 하면서
위협을 줍니다…
너무 무서워서 소리지르면서 저도 같이 울면서
귀를 막았더니
더 크게 소리지르면서 울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옷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숨어있었더니
문 밖에서 제발.. 문열어줘… 제발
내가 미안해… 난 여보 없이 못살아 제발…..
하며 또 사과를 하기 시작해요
그 모습이 더 무서워 문을 안 열었더니
죽는다고 하네요 내가 없어져봐야 소중함을
알거냐며… 그것도 그냥 무시하고 조용히 있었더니
그래 알겠어 없어도 된다는거지 하며
집 밖으로 나갑니다.. 집밖으로 나가는 소리를 듣고
다시 거실로 갔더니 1분만에 들어왔네요
그래서 또 못 본척 했더니
진짜 미안한듯이 미안하다며 씻고 자자고 해요

그러다가 화장실에 가더니 일로 와서 이것 좀 보라고
뭐가 부셔져있다길래 왜 이런거냐고 묻길래
거실에서 나도 몰라~ 라고 말하니
그러니까 와보라고 해서 싫다고 하니
또 화를 내기 시작해요
여기 오는게 그렇게 어렵니?ㅡㅡ 하면서…
그래서 화장실로 가서 보고 이게 왜부러졌지? 하니
그니까 내가 와보라했잖아!!!!! 이거 잠깐 보러
오는게 그렇게 어렵냐고!!!! 소리를 지르더니
안방 화장실에 들어가서 또 울기 시작해요

정말 울분을 토하듯 울어요 울 때…
진짜 자기가 개무시당한 사람인 듯…..
그러고 다시 나오더니 갑자기 쓰러지네요
바닥에서 발작하듯이 잠깐 3초 그러더니
다시 멀쩡해진듯이 일어나요
(제 생각엔 연기한거같은데 다음날 기억은
안난다고 하네요)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자고 일어나면
사과를 엄청 합니다
술을 진짜 안마시도록 노력하겠다고 하면서
제가 전 날 있었던 일을 다 말해주니
드문드문 기억이 나긴한다면서 제발 설명하지 말라고
창피하다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술을 자주 마시진 않아요 코로나때문에
제가 잘 못 나가게 해서
평소에는 제 말을 잘 들어줘요
그치만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긴 합니다
집에서 가끔 맥주 먹으며 술을 즐길 줄 아는 사람입니다

이 정도로 취하는게 자주는 아닙니다
거의 이번이 처음이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그리고 담배도 저때문에 바로 끊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일이 있고 2주 후
일 관련 사업 관련 사장님과 술을 먹어서
술을 뺄 수 없는 자리가 생겨 다녀왔는데

새벽 한시쯤 전화 온 소리에 목소리가
취한게 느껴졌어요

근데 손을 다쳤다며 피가 난다네요

그래서 대체 왜 다쳤냐ㅡㅡ 또 취한거냐 설마ㅡㅡ
하고 정색을 하자
너는 내가 걱정도 안되지?
너 지금 뭐라고 하는거냐 라며 또 정색을 하네요

이 스타일의 정색이 나오면 또 취한거거든요

근데 그때부터 제 심장은 미친듯이 뛰기 시작하고
너무 무서운겁니다 이주 전 그 날이 생각나서

그래서 나 너랑 못있겠다고 그냥 나간다고
오늘은 혼자 자라고 했더니
자기도 화가 난다는 듯이 그러라고 하네요

그래서 두둑히 입고 신발 신고 바로 나갔어요

금방 취해서 잠들거라 생각했는데
제가 없어져서 미치기 시작한거죠 사람이……
울고 불고 절 불러대고
계단으로 절 찾아다니고
저희 친정엄마한테까지 전화를 한 거예요…..
울면서 제발 전 아내없이 못산다고
찾아달라고 자기가 술을 먹으면 무섭다고
나를 기피한다며 그걸 엄마한테 다 말한거죠……
제가 새벽 1시에 나가서 4시까지 안들어왔거든요
그때까지 전화가 한 40통 온 것 같아요
근데 엄마한테까지 전화가 오니까
안되겠다 하고 집에 들어왔더니
집은 피범벅이고 남편 손에서는 피가 다 굳어있고
울면서 저희 엄마랑 통화를 하고있네요

엄마는 사위야 병원부터 가자..
아내는 내가 찾아볼게 걱정하지말고 진정하고
응급실부터 가 ㅠㅠ 하면서 사위를
달래고 있고… 진짜 말이 안나오는 그 상황에
엄마부터 진정시키고 전화 끊고 대화를 하니

자기는 취하지 않고 너만 보고달려왔고
사장님이랑 인사도 못했고
거래도 성사되지 않았고
그냥 너만 걱정되어서 달려오다가 손을 다쳤는데
너는 집에 없고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냐며
어디에 있었녜요…….
미친 사람같았어요 정말
그리고 말하다가 남편이 불을 킬려고
손을 휘적휘적거렸는데
때리는 줄 알고 제가 뒤로 확 피하면서 얼굴을
숙였는데 둘 다 당황한거예요
그때부터 저도 눈물이 막 나기 시작하고
나는 남편 너가 술에 취하면 미친듯이
무섭다고 정말 왜그러냐고 하자
자기도 막 울면서 왜 날 무서워하냐고
내가 여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르냐며 우네요

그러다가 술 진짜 안먹겠다고 약속하는데
제가 다 무시하고 어찌저찌 잠들었어요

근데 다음 날 미안하다는 사과없이

거래처 사장님이랑 같이 만났던 친구한테
전화해서 “ 어제 잘들어갔니
사장님이 연락이 안되시네… 내가어제 손 다치고
인사도 못하고 와서 화가 나신 것 같아 미안하다”
라고 사과하고
직원한테 전화해서 “ 내가 어제 해결을 잘 못해서
그 사장님과는 거래를 못할 것 같아” 라고 말하며
한숨 푹푹 쉬고 있고
저한테는 사과의 한마디 없는거예요…
너무 화나고 어이없어서
남편이 말시키는거 다 무시하고 투명인간 취급했더니
중간중간 “ 뭐먹을거야~?” “ 티비 뭐보고있어~?”
하고 친절하게 말시켜도 하루 내내 무시했더니
언제까지 투명인간 취급할거냐며 화내네요

그리고 남편은 침대에 가서 잠에 들었고
전 쇼파에서 잤어요

친정 엄마가 걱정하면서 연락오시길래
평소에 잘 안취하는데 그날은 어쩔 수 없이
많이 먹었다 취하면 조금 변해서
고쳐줄라고 일부러 그랬다면서 둘러댔는데
엄마는 걱정을 많이 하셔요

전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
술을 안 먹고 살면 이 모습이 안 나오는게 맞을지도
걱정이 되고
아가가 생겼을 때 무서워서 도망다닐 모습을
생각하니 너무 끔찍하고
아직 폭력을 행사하거나 그런 적은 없지만
심적으로 진짜 무서워죽을 것 같아요
저는 술도 한방울 안마시는 사람인데

어디에다 창피해서 말도 못하겠어서 이렇게 글 쓰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71
베플ㅇㅇ|2021.11.07 13:55
이런 사례는 단 한 가지 끝밖에 없는데 여자들은 항상 미련하게 현실 부정만 하다 인생 망침
베플ㅇㅇ|2021.11.07 12:56
회사에서도 짤리겠네 술먹고 저렇게 거래처 대접하는 직원이 왜 필요할까 이혼도 쉽지 않겠네요 처가집와서 얼마나 난리를 칠지.... 안전 이혼만 바라세요
베플남자ㅇㅇ|2021.11.07 13:09
나를 사랑하는게 맞냐고 울기 시작합니다 - 이것만 문단 나누기 한거보니 날 너무 사랑한다고 믿고 강조 하고픈 모양 ㅋㅋ 주사 드릅은넘 하고 결혼 한지는 모르고 혼자 무슨 비련의 여주인공마냥 소설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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