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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네요...(그냥 넋두리)

ㅇㅇ |2021.11.12 06:23
조회 799 |추천 0
그냥 속마음 털어내보고자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놓은 내용 복사해서 올립니다
하도 속이 답답해서 적어봤어요
긴 글 싫으신 분은 뒤로가기 눌러주시고
휴대폰으로 작성한거라 띄어쓰기나 맞춤법 등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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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부터, 아니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다
남동생과 나는 할머니 손에 길러졌고 할머니는 유난히 나와 동생을 차별했다
동생은 고기반찬.나는 늘 김치..가장 기억에 남는건 동생은 새 밥을 주고 내겐 곰팡이 핀 밥을 버리기 아깝다며 씻어서 주어서 일주일간 식중독으로 고생을 엄청했다 내 동생은 어렸을때부터 말을 제데로 못했고 서울까지 언어치료를 다녔고 난 말도 빨리 깨우치고 5살때 천자문을 다 외우고
암송대회에서 늘 상을 타와서 동네에서 '똘똘이'라고 불렀다고 한다(지금은 개뿔 기억도 안나지만)
그래서 그런지 부모님은 내게 거는 기대가 너무나도 컸다
초등학교때부터 성적표가 나오는날
성적이 떨어지면 몽둥이로 맞았다
다른과목은 다 점수가 좋았는데 음악점수가 낮게 나오자 그 다음날 나를 피아노 학원에 등록시켰다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까지 성적표만 나오는 날이면 하루종일 불안에 떨었다 등수가 올랐어도 평균점수가 떨어졌으면 꾸중을 듣거나 맞았다
내게 유일한 안식처는 교회였다
친한 친구들이 있기도 했고 너무 힘들때 기도를 하면 그나마 마음이 편해지면서 가라앉았다 그런데
그마저도 못하게 했다 그 시간에 공부나 하라고... 몰래 교회 가다가 들켜서 혼나고 계속 반복되다보니 지쳐서 교회를 그만 다니게 되었다
초등학교때부터 치던 피아노를 예고진학을 위해 중3때까지 쳤는데
입학원서 쓰기 한달 전에 부모님은
나를 앉혀놓고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니 예고 진학을 포기하라고 했다..그때부터 난 피아노에 손도 안댔다.
그리고 귀가시간.. 고등학교에 진학을 해도 부모님 퇴근시간 전에 집에 와있지 않으면 꾸중을 듣거나 맞았다 특히 아빠는 야구방망이.옷걸이 등등 잡히는대로 때리고 같은 반친구들 비상연락망을 보고 나랑 친하지도 않은 친구들한테까지 집에 전화를 해서 난리를 쳤다 그 덕분에 난 왕따가 됐고 맞아서 생긴 보라색 멍을 감추려고 한여름에도 가끔 검정스타킹을 신고 다녔다
그때부터 부모님 지갑에 손을대서 친구들 사탕사주고 간식 사주면서 환심을 샀다 그래야 놀아주니까..
그러고 나면 지갑에 손댔다는 이유로 또 때렸다
고 1 어느날 시장에 있는 옷가게를 지나가다가 옷을 훔쳤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별로 이쁘지도 않았는데 순간적으로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당연히 들켜서 옷가게 아줌마가 엄마를 부르지 않으면 경찰서에 보내겠다고 해서 엄마를 불렀다
엄마는 용서해달라고 무릎을 꿇으셨다 훔친 옷은 5000원인가? 했었는데 18만원을 변상했다
그리고 엄마는 차를 타고 바닷가에 가서 울면서 죽자고 했다 난 잘못했다고 울면서 빌었고 그렇게 마무리가 됐다
방학때 친구들이랑 놀다가 귀가시간이 늦었다고 아빠가 내 발목에 쇠사슬을 채웠다
화장실 갈때도 겨우 걸을정도의 보폭으로 철컹철컹 소리를 내면서
거의 방 안에만 있었고 연락이 안되서 걱정이 된 친구가 집에 찾아왔다가 쇠사슬 찬 나를 발견해서 소스라치게 놀라며 철물점에서 쇠톱을 사서 끊어서 친구집에 데리고 갔다
고2 어느날 친구들이랑 친구집에서 놀다가 깜박 잠이들었다 일어나보니 부모님 퇴근시간이 지났고 난 또 맞을것 같은 두려움에 집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살짝 문을 열어봤는데 야구방망이가 앞에 있길래 너무 무서워서 그 길로 가출을 했다.돈도 없고 아무것도 없이 나와서 막막했다
그래서 동네신문에서 숙식제공이 되는 미용실에 전화해서 취직시켜달라고 했다
며칠 학교도 안가고 집에도 안들어가서 난리가 났다 아빠는 친한 친구들 집에 새벽부터 쫒아가서 욕을 해댔고 친구들한테 미안해서 난 결국 집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 뒤로 때리지는 않았지만
학교를 며칠 안가서 교무실 불려가서 호되게 혼났다
그 와중에 교감이라는 인간이 지 기분이 안좋았는지 퇴학처리 시키라고 했다 아빠는 무릎을 꿇었고 난 이 거지같은 학교 안다닌다고 소리를 질렀다.
그 바람에 난 고모가 계신 다른 지방으로 전학을 갔다
고모 집에서 생활하던 어느날 갑자기 부모님께 잠시 내려오라고 전화가 왔다
잠시 가출했을때 어울렸던 동생들의 아는 형(조직생활을 한다던)이 나를 보고 동생들한테 나를 불러내라고 협박해서 나를 강간했다 정말 생각도 하기싫었던 그 일.. 부모님께 말 못하고 그냥 묻어두고 살려고 했는데 그 사실을 안 친구가 경찰한테 얘기해서 경찰이 찾아왔다고 했다 경찰한테 진술하고
난 다시 고모집에 올라갔고 그 일은 그렇게 잊혀져갔다
고등학교 졸업 후 난 다시 부모님이 계신 곳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했다
뷰티코디네이션 학과에 다녔는데 어느날 미용학원을 다니는 친구가 미용세미나를 가자고 했다 그래서 약속을 잡고 친구를 따라갔는데 그 곳은 젠장 불법다단계 사무실이었다;;
3일동안 화장실까지 따라다니며 집에도 못가게 하고 계속 교육을 했다. 세뇌가 된 나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근자감에 학교 휴학계를 냈고 다단계에 들어가는 초기비용 250만원을 내기위해 부모님께 친구의 비싼 미용가위를 잃어버려서
물어줘야 한다고 거짓말을 했다
돈도 없는데 그 큰 일을 저질렀다며 부모님은 우셨다 너무나도 죄송하지만 난 돈 벌어서 이거 다 갚고 보란듯이 떵떵거리며 호강시켜주겠다고 속으로 다짐했다
결국 그 불법 다단계 회사는 망했고
난 다시 학교에 복학했다
그리고 3살 연하의 남자친구를 만났다 부모님도 서로 왕래할만큼 잘 지냈다.근데 남친이 개차반;; 만난지 1년 반이 지나면서 술집을 들락거리고 그 술값을 내 카드를 빌려서 냈다 처음엔 친구가 술값이 없어서 빌려주는거라는둥 핑계를 대더니 나중에 들키니까 술처먹고 성질을 내면서 돈 빌려달라길래 싫다고 했다 그러니 나 있는 곳에 찾아와서 때리기 시작했다
실컷 맞다가 도저히 안되서 얼굴이고 눈이고 탱탱 붓고 멍든채로 도망치듯이 택시를 잡아타니 그 자식이 따라서 탔다 경찰서로 가자고 하니 그 자식이 우리 집에 불지르고 다 죽이고 지도 죽겠다고 했다.택시기사가 그냥 둘이 해결하라며 내리라고 했다 개자식ㅜㅜ 결국 협박에 못이겨서 그 자식을 따라갔고 그 자식은 날 일주일간 모텔에 감금시켰다
진짜 가족에게 해코지 할까봐 두려워서 일주일간 집에 여행왔다며 거짓말을 하고 멍이 가라앉았을때 쯤 집에 들어갔다 엄마가 내 얼굴 보고 놀래서 어찌 된거냐 다그쳤고 얘기하니 엄마가 그 자식 집에 전화해서 난리를 치고 헤어졌다.
그 자식땜에 생긴 카드빚때문에 계속 아빠한테 시달리기 시작했다
그 당시 백화점에 취업을 해서 달달이 갚겠다고 했는데 아빠는 내가 일하고 집에 들어가면 위아래로 훑어서 째려보고 중얼중얼 낮은소리로 욕을 했다
매일 그 일을 겪으니 진짜 미칠것 같았다 집에 있는게 너무 힘들었다
그 와중에 친구랑 통화하다가 그 친구가 술집에서 일하는걸 알게 되었다 눈치 그만보고 얼른 벌어서 갚으라고 금방 갚는다는 말에 친구따라 술집에 들어갔지만 빚은 갚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1400이라는 빚이 생겼다 술 취한 손님들 상대하는것도 너무 힘들었고 마담이 술 매상 제데로 못올린다고 욕을 엄청 해대고 매일 술 버리는 연습을 시켰다 도저히 못견딜 것 같아 엄마한테 사실대로 얘기했고 엄마는 친구한테 빌려서 그 돈을 갚아주셨다 그리고 그 때 만난 남자와 결혼을 했다 남자는 처음에 잘해주더니 임신하고 나서 이 여자 저여자 찝적거리고 바람피우고 게임에 빠져서 일도 안하는 바람에
난 아이를 엄마에게 맡기고 일을 다녔다. 출장네일.보험회사 등등
일을 하다가 작은 사업을 시작했고 10년을 꾸준히 한 덕에 돈을 조금씩 벌게 되었고 엄마한테 매달 150만원씩 드리기 시작했다
여전히 남편은 일을 안하고 이 여자 저여자 만나고 도저히 바뀌지 않을것 같아 소송이혼을 1년 반에 걸쳐서 했다
이혼 전 남편명의로 원룸건물을 샀는데 그 원룸 건물에 친정부모님 돈이 일부 들어갔고 그 원룸건물을 이혼하면서 가압류를 했지만 남편놈이 이자를 안내서 결국엔 그 집을 경매로 날려먹었다
그래서 부모님 돈을 내 돈에서 돌려주려고 했으나 부모님이 아이를 봐주시기도 하고 옛날부터 마당있는 집에서 꽃 가꾸고 사는게 소원이라는 엄마 말에 무리해서 빚을 떠안고 80평이 넘는 마당있는 주택을 경매를 받아서 샀다.
경매 받으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엄마가 어디 이상한 점집에서 점을 보고 와서 얼마를 써내야 낙찰이 된다고 얘기를 했다 난 최저가보다 조금만 더 써내자고 했고 엄마는 화를 냈다 결국엔 최저가보다 7천만원을 더 넘게 써냈는데 점쟁이 말과 달리 입찰자는 나밖에 없었고 엄마는 민망해했다
경매 받은 집에 들어와보니 사람이 안산지 1년이 넘어서 집은 엉망이었고 인테리어도 너무 촌스러웠다 그래서 또 6천 정도 들여서 공사를 했다
벌어서 부모님 새 자가용도 사드리고 용돈도 따로 간간이 챙겨드렸다.
남친도 부모님께 가끔 용돈 100만원씩 챙겨드렸고
아빠 칠순때는 20돈짜리 금붙이
엄마한테는 명품가방 등등 많이 챙겨드렸다. 부모님은 남친을 사위처럼 여기며 좋아하셨다
부모님은 손님(친가.외가 친척들 등등)을 불러서 집 자랑도 하고 주말만 되면 손님들로 인해 시끄러웠다 주말에는 좀 쉬고 싶었는데 쉬는것 같지도 않고 밥먹으러 내려오라고 해서 내려가면 사람이 많으니 자리는 비좁고 뭔가 내가 객식구가 된 기분..
남자친구도 많이 불편해 했고
그래서 남자친구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니 엄마는 그냥 이사가는건 어떠냐고 했다;; 사촌동생이 일 때문에 내려와있는데 니가 남친 집으로 이사를 가고 그 사촌동생을 너 사는 층에서 살게 하는건 어떠냐고;; 너무 기가차서 대출금이며 공과금 다 내가 내는데 나더러 나가라고?막말로 나 남자친구랑 싸우면 난 어디로 가는데? 그러니까 '아 그렇긴 하네' 하고 넘어갔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로 나를 강간했었던 그 자식을 맞닥뜨렸는데
그 자식 하는말이 부모님 잘 계시냐며 충격적인 얘기를 했다
강간죄로 잡혀서 누나들이 돈을 끌어모아 800만원을 들고 부모님한테 합의해달라고 빌었는데
부모님이 5천만원을 가지고 오라고 요구했다고..그러면서 너 참 불쌍하다고 니네 부모님 돈에 환장했냐고... 충격받았다
하지만 따질 수가 없었다 이미 지난 일이고 다시 생각하기 싫은 과거를 들춰내어 서로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다. 남친한테만 술 마시면서 얘기를 했고 남친 역시 충격받아서 울면서 위로해주었다
이번 추석연휴때 식구들.친척들이 모였다. 작은어머니가 매번 음식할 때 안오셔서 엄마 혼자 음식하는게 마음에 걸려서 남친이랑 캠핑갔다가 잠도 제데로 못자고 아침 일찍 제사음식을 하러갔다
음식을 다 하고 저녁 술자리에서 엄마는 남동생과 사촌동생한테 장가 좀 가라며 타박을 했다
남동생은 장가를 가고싶지 않아했고 사촌동생은 돌싱인데 여자가 베프랑 바람나서 이혼한 케이스라 신중하게 만남을 가지려는 상황이고 둘 다 싫다는데 억지로 그 얘기를 꺼내는 걸 부담스러워 하길래 내가 본인들 알아서 하게 냅두라고 하면서
OO처럼 이상한 여자 들어와서 애낳고 도망이라도 가면 어쩌냐고(엄마도 욕 엄청했던 여자)
그러니 엄마는 갑자기 화를 버럭 내면서 '너는 얼마나 깨끗하냐고' 했다. 그러면서 너 키울때 돈이 많이 들어갔니 어쩌니 친척들 다 있는데서 ㅅㅂㄴ. 개ㄱㅇㄴ 욕을 자꾸 해대서 나도 듣다 화가나서 같이 ㅅㅂ이라고 욕을 했다
듣고 있던 남친이 나를 데리고 나왔고 하염없이 울다가 이틀 뒤에 집에 가보니 동생이 엄마가 전해주라고 했다며 편지를 줬다
편지 내용에는 나 어릴때 시장에서 옷 훔쳐서 무릎꿇었던거 너무 수치스러웠고 술집 빚 갚아준거 등등 지나간 과거들이 적혀있었고 니가 ☆☆처럼(내 딸이름) 착했더라면 서툴게나마 사랑을 주었을거라고(내 딸은 자폐진단을 받았다) 다음 생에는 다시는 모녀로 만나지 말자고 적혀있었다. 편지를 읽고 실소가 나왔다 20년도 더 지난 일들을 아직까지도 가슴에 품고 술만 마시면 너한테 돈이 많이 들어갔니 마니 하며 짜증내던 엄마.
어릴적에 내가 대들었다고 욕조에 물 받아서 물고문 했던걸 내 직원들이랑 남친 앞에서 웃으면서 자랑하듯이 얘기하며 요즘 같았으면 아동학대로 감옥갔을거라고 얘기하던 엄마. 양육비도 못받고 혼자 힘들게 벌어서 아픈딸 키우는 내게 ☆☆처럼 착했더라면 사랑을 주었을거라던 엄마.
엄마~ 난 내 딸이 속 상하게 해도 정상적인 아이였음 정말 소원이 없겠어... 진짜 돈 얘기하는거 너무 지겹고 20년도 넘은 지난일 들추는것도 너무너무 짜증나...
지금 코로나로 인해 사업도 힘든데
그 큰 집 대출금 갚아가며 매달 200만원에 공과금까지 내가며 너무너무 힘든데 왜 자꾸 돈얘기 꺼내면서 더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어ㅜㅜ 오죽하면 내가 죽으면 보험금 두둑히 나오니까 그거 가지라고 했을까? 정말 내가 죽어야 그 소릴 안할까?
나도 내 과거 너무 후회되고 죽어서 다시 새 인생 산다는 보장 있으면
내 인생 다시 리셋 하고싶다ㅜㅜ
왜 엄마 아빠는 나 속썩인 얘기.돈얘기만 하고 지금 내가 잘하는건 하나도 언급 안해?
내가 도데체 어떻게 해야 돼?
남친이랑 남친어머니랑 통화하다 끊을때 남친 어머님이 '아들 사랑해' 하고 끊더라. 그게 뭐라고 그리 부러운지... 엄마.아빠한테 나 살면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들은 적이 없네... 술만 마시면 나한테 돈 많이 들어갔다고 자꾸 그러는데 그럴거면 왜 낳아서 키웠냐고 하니
아빠 하는 말이 '낳았으니까 할 수없이 키웠겠지' 그게 자식한테 할 소리야?
남친이 듣고 너무 열받아서 자기 집 전세 줘서 그 돈 드려서 깔끔하게 정리하고 나가시라고 하라고...
근데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후회할까봐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했어. 그리고 나중에 딸이 학교 졸업하면 내 딸 데리고 공기좋은 곳에 살고싶다고 하길래 저 집 팔아서 근처 공기좋은 곳에 부모님 살기 좋은 집 사드리고 싶다고 했는데 엄마.아빠는 이런 내 맘을
알기나 할까? 진짜 사는게 너무 힘들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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