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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와 혼인서약을 한 처제 입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 지.....

최지영 |2008.12.17 19:32
조회 2,832 |추천 4

에구구.

정말 화가 나서 완전 열심히 썼는데, 제 톡이 없어져 버렸어요 ㅠㅠ

 

안녕하세요.

전 이번에 형부와 혼인 서약을 한 처제 입니다.

무슨말인지 참 의아하시져?

전 더더더욱 더 쇼크 그 자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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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30일은 언니의 결혼식이었습니다.

가족 중에 처음으로 하는 큰 행사여서 다들 긴장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는 날이였죠.

예식장은 그냥 동네에 새로 생긴 평범한 식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일은 결혼식이 끝난 직후 부터 였습니다.

 

계산을 다 끝내고 집에 와서 이것 저것 정리 하고 ,

혼인 서약서와 성혼선언문이 있어 펼쳐 보는 순간.....

정막 악!!!!!!!! 소리가 나오더라구요.

신랑 OOO군, 신부 최지영양이라고 써있더라구요.

(네. 제 이름은 최지영입니다. 언니 이름은 끝자만 틀리구요

 전 결혼할 나이가 꽉 찬 30살의 미혼입니다 ㅜㅜ)

 

저희 식구는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오늘의 결혼식이 떠 올랐습니다.

신부 최지영양은 ..... 신부 최지영양은 .......... 신부 최지영양은 ...........

계속 저의 이름이 나왔지만, 설마 설마 하면서 주례 선생님의 발음이 좋지 않겠지 생각 했던 것입니다.

 - 한사람의 실수로 나이먹어 발음 꼬인 주례 선생님 ;; 죄송합니다 -

 

이미 신혼 부부들은 여행을 간 상태 였고, 좋은 날 괜히 나쁜 말 전하기 싫어서 제가 해결 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식구가 워낙에 따지는 걸 잘 못해서 이런건 제 임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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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예식장으로 갔습니다.

식이 없는 식장은 그야 말로 스산한 기운이 감도는 이상한 곳이더라구요.

마침 예약 실장님이 계시고, 그 분이 기억 하고 계시더라구요.

전 꿇리 지 않기 위해서 위엄 있는 척 했고(동안이라 무시를 많이 당하거든요.), 정장에 머리도 올리고 갔습니다.

제가 가서 한 행동은

1. 신랑 OOO 씨의 계약서를 보여 주세요.

2. 전 신부의 동생인데 제 이름은  최지영입니다 라며 여권을 보여 줬습니다.

3. 그리고 혼인서약서를 보여 줬죠.

처음엔 그 분 약간 놀라시면서 죄송 하다더니만, 고쳐서 싸인 받아서 보내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엥? 이게 끝인 겁니다.

전 너무 화가 나고 분해서 잠 도 못잤는데, 신부의 이름이 아닌 제 이름이 들어 갔는데ㅜㅜ

 

(나중에 들어 보니 늦게 오신 분 들 중에는 제가 결혼 한 줄 아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

 

저흰 예식비 환불을 요구 했습니다.

결혼식처음에 신랑 입장 할때도 음악이 틀려서 껐다 다시 트는 실수도 있었고, 결혼식의 꽃인 신부의 이름도 틀린 이상 그냥 넘어 갈 수가 없더라구요.

예식비는 50만원이었고 그날 밥값이 1800만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그 정도는 충분히 요구 할 수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이분 계속 말을 돌리시더니만, 저에게 그거 말고는 원하는게 모냐는 둥.

완전 절 돈 못 받아서 환장 한 사람처럼 대하더라구요.

 

제가 다음날 일본으로 출국해야 되는 상황이어서 그날까지 사장님과 통화 하신 다음에 연락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 자리에선 알았다고 하시더니만, 1시간 쯤 지나서 사장님이 연락이 안되니 신부와 직접 통화 하겠다더라구요.

신혼 여행간 부부에게 전화를 한 것입니다.

누가 신혼여행 가서 혼인서약서 이름이 잘못 됬으니 고쳐서 갔다 주겠따고 하면 좋아 하겠습니까? 그런데 이 분! 전화 하셨더라구요. 그것도 두번 씩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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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온 다음날 예식장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 언니 부부가 오기 전에 일을 해결 하려고 했으니까요.

그런데 사장님이랑 분이 받으시더라구요.

저에게 반말을 막 해대면서, 들었다고 하시데요.

근데 50만원 환불에 대해서는 못 들었다고, 제가 자초지종을 설명 하니깐,

그때서야 자기는 사장 부인이고, 지금 아파서 반말을 한다는 둥, 돈은 돌려주지 못할 거다.

이사진들의 싸인이 있어야 한다며 예약 실장이랑 직접 통화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분도 개념 상실 입니다.

처음부터 예식장에 전화 한 사람한테 반말이나 해 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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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두번째로 예약 실장님이란 분과 통화를 했습니다.

언니에겐 전화가 오지 않은 상태고 바쁘니 저보고 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엔 완전 적반 하장이라고,

혼인서약서는 고쳐 놨으니, 가져 가라는 식으로.....

예식비는 절대로 돌려 줄 수 없으니 원하는게 모냐는 둥.

저에게 계속 원하는 걸 말하라는 겁니다.

식장에서 원하는게 모가 있습니까?

생긴지도 얼마 되지 않은 식장에서 그것도 이번에 2호점을 낸다는 곳에서 이렇게 막 대해고 되는 겁니까?

결혼식 올리기 전에는 무슨 상전 대하듯이 하더니만, 예식이 끝났다고 사람 홀대 하더라구요.

 

제가 마지막에 한말은

최지영 : 그럼 인터넷에 올리까요?

예약 실장 : 마음대로 하세요. 상관 없습니다.

최지영 : 이름이랑 전화 번호 올려도 되요?

예약 실장 : 저희는 상관 없으니 알아서 하세요.

 였습니다.

 

요즈음 처럼 인터넷이 무서운 시대에 이게  할 소립니까?

말로는 누가 사과를 못 합니까?

 

그런데 이렇게 나오니 전 정말 황당하고 화가 나더라구요.

아래 사진은 혼인 서약서 에 쓰여 있는 이름입니다.

분명 제 이름이구요 ㅠㅠ

당해보지 못 한 분들은 모릅니다. 기분 묘하더라구요.

이걸 어쩔 까요?

 

예식장 이름은  : 아이컨벤션 웨딩홀.부페

장소는 :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전화번호는 : 031-562-1100 , 031-562-9596~7 입니다.

 

정말 서비스 엉망 이고 직원들 MIND 도 엉망 입니다.

절대로 여기서 하지 마세요.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 해야 할까요?

자기들이 정말 미안하면, 집으로 수정된 혼인 서약서 가져다 주면서

죄송하다고 사과 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할 수 없는 일이 있고,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할 수 있는 안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 사과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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