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딸아이2 아들 이렇게 세아이를둔 엄마입니다제가 잘못살았던건지 여러번의 사업실패로 지금은 집도없이세사는 형편이고 남편과 맞벌이하면서 하루 12시간씩 일하며초등학생인 막내아들 잘 돌봐주지도못하면서먹고사느라 아둥바둥살고있습니다항상 아이들에게는 미안한 엄마입니다큰딸아이는 이제 이십대중반이 넘은나이이고고등학교졸업후 여러아르바이트하다가혼자 원룸에서 살면서올해초 지방에있는 S기업에서 원청 하청주는 건설현장에서 공무라는 일 보조식으로일하고있다들었습니다
저도 그일에대해 잘알지도못했고막연히 공무라는게 사무직인줄로만알고있었는데어제 큰딸과 통화중 여러사실을알게되고너무너무 마음이아파서할말이없었습니다
딸아이하는일쪽이 업체가 수십개인지 수백개인지그런업체들이 많이있어 사람들도 엄청많고그중에 또 원청 하청 이런것도 있다들었습니다딸아이도 일한지 좀되다보니 원청쪽에서 오라는스카웃제의도받았는데지금하는일이 잔업도하고하면 월급이많아하고있다들었습니다
서로 일하고사느라 연락도잘못하고얼굴보기도힘들게 살고있었는데어제 큰딸아이가 본인이 너무 억울한데어찌해야할지 청원같은거라도올리고싶다고그러길래 무슨일인가싶어 물어보니아무말도안하다가제가 계속 캐물으니그때부터 얘기하는데그냥 할말이없고엄마로써 없이키운것도 미안하고그리 일하고사는것도모르는제가 너무 원망스럽고밤새 잠설쳤습니다
제가 딸아이하는 일에대해서는그쪽분야는 잘모르니 잘못된부분이 있을수도있을건데
그동안 저는 그저 딸아이가공무라는 사무직으로 사무실에앉아서 일하는줄로알고있었는데어제 다 알았습니다대기업에서 원청 하청주는 수많은 업체중한군데이며하청쪽에서 일하고있었고딸아이 일하는 업체는 사무보는 사무실도없어서업무볼때마다 원청쪽사무실가서잠시만 컴퓨터쓰겠다부탁하고 10분 20분눈치보며 일을봤고그외에는 탕비실이라는곳체 앉아서폰으로 업무보고 쉬는곳도없어서 화장실에앉아서쉬고는했다는겁니다
제가 너무 맘아팠던건밥도 화장실서 먹고했다는겁니다그얘기듣고제맘이 어땠겠습니까......
그런데 더 속상한건그런생활을 6개월정도하다가우연히 원청쪽 여직원들 몇이작은 방같은데 들어가잠깐씩 쉬기도하고 먹기도하는곳을알게되서그곳에서 밥도먹고 잠깐씩 쉬기도하고사무실이없다보니 업무도 보고했답니다사람 세명정도들어가 앉을정도작은공간이었다는데원청쪽여직원 몇명이가끔 딸아이있는거보고는딸아이바로옆에서 대놓고는 안하고딸아이들으라고 ㅅㅂ 자리도없는데뭐같네 어쩌네 볼때마다 심한 욕설을 자기들끼리하고웃고 떠들고 그랬다는겁니다항상 두세명이와서 딸아이한테 그런행동을하고
그소리듣고 제가 너무화가나서아니 자기들은 사무실에앉아서 일하면서탕비실에서 일하고 화장실서 밥먹는 너한테왜그러는거냐고제가 너무 너무 속상해서왜 가만있었냐고 대놓고 뭐라하지 그랬더니딸아이가 저한테 그러네요"엄마 나 아무렇지않아 나 돈만 벌면되 그런애들 인성이 잘못된거니까참이해가안되 어찌 그리 못되게사는애들이있지?"이러면서 오히려 저를 위로하는데그모습니 더 맘아팠어요
저의 부족함때문에 딸이 돈벌려고 힘든일하면서도다 참아가면서도 그런 굴욕 참아가면서도그리일한다는게 넘맘아팠는데
더 기막히고 억울한건그 원청쪽여자애들 몇명이자기들 일하는 사무실에 수백명이 있는데 제 딸아이가 하는일없이 탕비실서 놀고 지들이 쉬러가는 방에들어가놀고 먹고 잔다고 일도안한다고그리소문을내서수많은사람들이 그여자들말만듣고 제 딸아이를 오해하며윗사람들 한테까지 얘기가들어가서회의시간에 제 딸아이 얘기가 안좋게나왔다는겁니다
대체 그 원청쪽여직원들은 뭐가 부족해서뭐가불만인거죠?사무실없어 탕비실서 앉아 폰으로 업무보고화장실서 밥먹고 화장실서 쉬던 제딸아이가부러웠던걸까요?뭐가 그리 미웠던걸까요?
자기자식 안이쁜사람없겠지만밖에나가면 어디하나 빠질데없이 이쁜아이인데못난 부모만나서한창 20대나이에자기하고싶은것도못하고다른여자애들은 화장하고 이쁜옷입고다닌다는데자기는 그런거필요없다고돈만벌면된다고돈번다고 잔업까지뛰면서열심히 사는 아이인데
딸아이가 참다참다 속상했는지어제 첨 저한테 얘기하더라구요지금 그 업장에 딸아이에대해 그여자들이안좋은 소문퍼트려서 딸아이에대해 안좋게들얘기한다고그쪽일이 사람이많다보니 말도많고딸아이는 항상 혼자있다보니 얘기할사람도없고 ...
어디다 갑질신고라도 하고싶다고얘기하더라구요그런데 그쪽업계에서 계속일하면소문도빠르고평판도중요해서갑질신고같은거 하게되면일계속못할거라고참겠다고하는거보고아무것도 해줄수없는 제가너무 속상하고 제자신이 원망스럽네요
제가 얘기듣는 내내 뭐라말도못해주고그냥" 엄마가 아무것도 못해줘서 미안해..."이말만....그런데 딸아이가 씩씩하게그러네요"엄마 엄마가 뭐가 부족하게해줬어?엄마 충분히해줬어 내가 공부하기싫어서 안한거고엄마는 충분히 다해줬어그리고 S기업이 대기업이라화장실도 비데도있고 엄청깨끗해먹고 쉴만해".....
"엄마 나 괜찮아 두달만 참으면 일년이야일년이면 퇴직금도나와 금융치료라고 들어봤어?돈들어오면 다 치유되" 이러면서 웃더라구요
그런 밝게 웃는 모습이본인 아픈거 감추려는거같아 너무 맘아파요
요즘세상에 나이많은 사람들도 힘든일안하려하는데한창 꾸미고 놀러다니기좋아하는20대 이쁜나이인데자기는 돈많이벌거라고다른사람 뭐라하던다른사람 시선 중요하지않다고자기할일하고 돈만 벌면된다는 딸아이모습이 너무 안쓰러워요
제가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해줄수없는게 더 바보같고 미안하고 ....
사랑하는 큰딸부족한 엄마한테 태어나게해서 너무너무 미안하고그런데도 곧고 바르게 자라줘서 너무 너무 고마워큰딸 좋은날올거야 큰딸 꼭 잘될거야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