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다음주 결혼인데 이거 헬게이트인가요??

조언부탁 |2021.11.20 17:14
조회 4,291 |추천 1

이번에 결혼식을 합니다.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오바해서 생각하는건지 아니면 이건 제가 확실히 잡고 가야할 문젠지 헷갈려서 질문 드려요. 


저는 이제 다음주에 결혼식을 앞두고 있어요. 지금 유럽에 살고 있고 여기는 혼인신고(시청결혼식) 개념으로 가족 친구들 초대하고 공무원 앞에서 선서하고 사인하고 그 자리에서 결혼이 선언되요. 그 후에 보통 우리나라처럼 결혼식/피로연 해요. 


다음주에 시청결혼식하고 내년에 한국에서 피로연하고 현지 결혼식은 미정이예요. 


저희 집안은 아주 평범해요. 요즘 이혼이 전혀 흠이 아니지만 친척들도 헤어진 사람없고 연락안하는 사람 없고 자주 자주 만나고 연락하고 휴가도 가족들랑 다 같이 일년에 2-3씩 갈 정도로 돈독하고 그래요. 


남친 가족은 이혼 가정이예요. 저는 이혼을 흠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특히 제가 해외에서 오래 살았고 여기 유럽 현지 특성상 더 그렇게 생각해요. 부모님은 남친 20살에 헤어지셨고 두분다 재혼 하셨어요. 남친은 엄마랑 재혼하신 분이랑 같이 살았고 형도 근처에서 가족처럼 지냈어요. 재혼하신지 10년이상이예요. 


남친아빠는 다른나라에서 살아요. 차로 약 7-8시간 걸리는 곳이고 재혼한건 한 4-5년 된거같아요. 독특한 점은 아빠네 부모님이 아직도 엄마/재혼 남편 근처에 사시는데 엄마/재혼남편이랑 서로 가족처럼 지내요. 엄마랑 시부모(아빠 부모님) 사이가 좋았었나봐요. 엄마랑 친아빠랑은 서로 연락안해요. 


문제는 코로나라 현재 10명만 초대가 된대요. 시청 결혼식은 여기가 대도시라 딱 20분 한다고 하네요. 저희 가족 한국에서 오기로 했고 남친 가족도 초대했어요. 그리고 제가 외국인이라 통역가(의무), 사진사 불렀어요. 


우리가족 3명(아빠 엄마 동생), 통역가, 사진사, 친엄마, 엄마남편, 친형, 친형아기, 친아빠, 아빠부인, 할머니, 할아버지라 총 아기까지 13명이예요. 통역가, 아기도 10명에 들어간대요. 


제 남친 엄청 고민하고 미안해서 결정 못하다가 결국에 아빠부인, 엄마남편을 밖에서 기다리게 하는 걸로 결정했어요. 물론 엄마 아빠 엄마남친 형 등등 같이 고민했고 이 상황을 알고 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했다가 이제 나이 있어서 이런거 볼일도 드무실 수 있고 더 오랜 시간 가족이라 빼기가 그렇대요. 친아빠도 그날 6시간 편도 (12시간 왕복) 오시는 거라 안들어가게 하기가 좀 그래요. 


직접 딱 제외했다 말하지도 못해서 엄마 아빠랑 같이 의논하고, 특히 엄마, 둘 통해서 각자 남편/부인한테 잘 얘기해주길 바랬어요. 아빠는 놀랐지만 오케이, 아빠부인도 쿨하게 오케이. 속으로는 맘이 그렇겠지만 그렇게 해주니 너무 고맙죠. 


문제는 친엄마네예요. 물론 이해는해요 10년이상 가족 처럼 더 친하게 지낸 엄마 남편인건 잘알아요. 남친도 당연히 초대하고 싶어해요. 처음에는 남친이 고민하나까 형도 엄마남편 할아버지 모두 자기가 밖에 나가 있어도 된다고 먼저 이야기 했었어요.  


근데 오늘 남친 형 전화와서는 엄마가 형한테 와서 이야기 하고 갔는데 자기들은 너무 슬프고 충격?이다. 사진사 빼고 엄마 남편가면 안되냐? 사진 자기가 찍어준다. 가족이 남보다 먼저 아니냐는 식으로 이야기 한거예요. 


저는 너무 기분나빴어요. 저랑 남친 결혼식이고 저희를 위해 생각 배려해야하는 거 잖아요. 우선 일차적으로는 부모선에서 (슬프고 충격이 있더라도) 특히 엄마가 앞장서서 설득하고 여기까지 말안나오게 해야하는 거 아닌지? 아니 그럼 왜 엄마남편은 밖에 나가 있어도 된다고 했냐니까, 그 분은 엄마남편 친아빠 할아버지 남자들 다 나가있는걸로 생각했대요. 아니 그분들이랑 입장이 다른데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이해도 안되요. 


그리고 남친한테 전할 얘기는 아니잖아요. 남친은 자기선에서 처리했어야 했는데 전달해서 미안하다고 자기가 해결하고 걱정하지 말라는데 저는 그쪽 형이나 엄마 너무 배려 없게 느껴지는 거예요 갑자기. 결혼식도 미정인데 전문 사진 빼고 자기가 찍으면 안되냐는 거에 정말 정떨어졌어요. 왜 우리 결혼식에 우리 결정을 존중하지 않는지, 너무 배려가 너무 없어서요. 더구나 딱 우리부모님 도착하기 전에 전화와서 이런얘기하고 저희 기분 완전 바닥이고.. 너무 화났어요 그때 저는. 


아마 알꺼예요 사진사는 제가 원해서 들어가는거. 남친도 성격상 가족 입장 시키고 싶어해요. 근데 저는 그 중요한 순간을 남기고 싶거든요. 남친은 자기가 가족이 가끔 너무 드라마틱하게 오바해서 행동한다 특히 엄마 형, 자기는 자주 봐서 안다 해결하니 걱정 말라는데.. 이거 제가 오바해서 생각하는건가요? 그날 저도 서로 웃으면서 대하겠지만 그렇게 불편하게 받아드렸다는 걸 아는데 어떻게 저나 남친이 맘이 편하겠어요. 우리 결정은 바뀌지 않을 거거든요. 남친이 정 속상하면 셋중에 알아서 빠지라고 하던지 아무튼 사진사는 꼭 들어간다고 말한다네요.


저는 이렇게 배려없는 가족들은 인생에 한번 뿐인 ‘우리’ 결혼식을 시작으로 계속 이럴꺼 같다며 제가 막 엄청 화내고 슬퍼했거든요. 한편으로는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생각한것도 같아서 미안하고 근데 또 제 상식으로는 그런 행동이 이해가 안가거든요. 우리 부모님이라면 생각해봤는데 우린 아빠나 동생이 따로 이렇게 안하면서 빠진다고 했을 거고 저도 제 자식이 있다면 신경안쓰이게 그럴것 같거든요. 


정말 제가 잘못한거면 반성하고 사과 제대로 하게 잘 알려주세요. 뭐 6년동안 알고 지내면서 항상 잘해주고 이것도 뭐 의도하지않은 일인거 잘 아는데.. 그래도 처음으로 기분이 상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잘 생각한건지 알고싶어요. 




추천수1
반대수4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