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시어머니는 새어머니

지긋지긋 |2021.11.22 16:51
조회 7,032 |추천 0

결혼한지 2년 되었구, 이제 돌 갓지난 딸램하나가 있어요.

시어머니는 제목그대로 본처가 아니십니다.

물론 시어머니와 시아버지는 제대로된 혼인관계가 아니시고, 10년넘게 동거인이세요

그래도 저는 결혼당시부터 시어머니로 깍듯이 모셨습니다.

머 자세히는 어머님 어머님 부르고 신혼여행 다녀와서 명품 스카프 사드리고 간혹 시아버님이랑 저희집에 오셔서 주무시면 저녁이랑 다음날 아침식사 챙겨드리곤 했습니다.

아기를 낳자마자부터는 아기가 2번이나 수술을 하게 되어 거의 연락을 드리지는 못했구요..

 

또한 시부모가 사시는 전라북도 00지역 시골집은 제 남편명의였습니다.

왜냐면 시아버지가 신용불량자여서였습니다.

덕분에 저희는 청약을 한번 넣어보지도 못하고 전세살이를 하였죠

그런데 부동산이 점점 뛰더니 저희도 집을 하나 사서 전세살이를 그만해야할 정도가 되었지요

결국 아파트를 남편명의로 하나 사게되었고,

이 문제는 시아버지가 피해입지않도록 계속 그집에서 사실수있게 시누이가 명의를 받아가는걸로 결론이 났었습니다.

 

저희는 경기남부에 거주하구요.

시아버지 칠순으로 무더운 여름날 가족식사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제 수술이 끝나고 거의 회복이 된 아기를 데리고 미리 칠순잔치 전날 내려가서 시댁에서 하루 자기로 했습니다.

아기는 자주보지 못했던 할아버지에게 까르르 웃음을 보여주고 손녀로서 본분을 다했습니다.

저희도 아가의 건강한 모습을 시아버지에게 보여드리고자 무리했지만 시아버지가 좋아하시기에 너무 뿌듯했습니다.

다음날이 되어, 아침일찍 준비한 저희는 식당에 플래카드를 한번 달아보고자 준비해온 물품을 잔뜩 챙겨 시내근처의 식당으로 먼저 출발했습니다.

시부모님은 한시간 정도 후에 오시기로 했어요.

 

식사자리에서 오랫만에 다들 모인 가족들이 매우 즐겁게 식사하고 사진도 찍고 플래카드도 흔들어보고 풍선도 이쁘다 기념으로 맞춘 수건도 좋다좋다 하시고들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저에게 청천벽력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시어머니의 3차례 넘는 폭격같은 전화통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너 왜 이렇게 방을 어지르고 갔냐, 나를 무시하냐, 베개는 왜이렇게 많이 꺼내놓았냐, 나 무시하는거니까 일부러 나에게 치우게 하려고 이렇게 어지르고 갔지, 이불도 그래서 정리안하고 갔지?

내가 너네 밥을 저녁밥, 아침밥 2번이나 차려줬는데도 너네는 나한테 이렇게 어지르고 간 이유가 머냐. 이건 나를 무시하는거지?

 너 내가 저번에 산소에 제사지내러 갈때도 전화했는데 안받고, 만나자마자 죄송하다고도 안했지.

전화를 내가 1번했으면 바로 어른한테 전화해야지, 전화를 못받았으면 죄송하다고 해야지

왜 죄송하다고 안했어, 너 나 무시하는거지?"

 

몇차례 통화할때마다 죄송하다고 말씀드렸고,

베개는 아기가 잘때 쿵쿵 머리를 다칠까봐 벽쪽에 받쳐둔건데 미처 정리를 못했다.

정말 죄송하다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이불도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식당에 일찍 가려고 , 아기를 데려가니 이것저것 챙겨서 정신이 없어서 그랬다고 죄송하다고 백번 사죄를 했습니다.

 

제말 들어주지도 않으시곤, 기분이 너무 너무 나쁘고 니말 듣고 싶지않다고, 본인과 전화통화도 어떤 연락도 하지말라고 호통을 치고 끊어버렸습니다.

눈물이 나오는것을 쓱쓱닦아대며 하루를 보내고 아기를 돌봣고, 남편이 퇴근한 다음엔 또 이런일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남편도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렸고 죄송하다고 말했지만, 대답은 차가웠습니다.

전화도 하지말라 괘씸하다.

 

다음날이 되었고,

시아버지가 전화를 주셔서... 다시 한번 전화해보는것이 어떻겠느냐 니네 시어머니 기분이 매우안좋다.. 나를 생각해서 한번만 더 전화해서 미안하다 하거라

네, 눈물이 또 나고 서럽지만 또 제가 잘못했으니 죄송하다고 또 전화를 드렸습니다.

차갑게 됐다 하시며 끊고는 전화를 그 이후로 받지 않으셨습니다...

퇴근한 남편은 또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러곤, 남편이 너무 답답한 마음에 시누이에게 전화를 한 모양입니다.

시누이는 길길이 날뛰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발 참으시라고 했습니다....

시아버지가 다른데는 절대 말하지 말라고 하셨거든요....

 

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전화를 하지 말라고 하셔서 시아버지한테만 남편이 몇번 영상통화를 해서 아기를 보여드렸습니다.

그러다 하루는 시아버지에게 영상통화를 했는데

시어머니가 받으셨어요...

아기를 차가운 표정으로 바라보며 왜.

하셨습니다.

제가 아니고 남편도 아니고 아기의 얼굴이 보이는데도 왜.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남편은 황급히 아버지는 어디가셨나봐요 하고 다음에 전화할게요 하고 끊더군요

저는 가슴이 무너졌습니다.

 

그후 저는 애써 잊으려 노력하며 아기의 수술후 경과에 신경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으니 시누이의 행동이었습니다.

시누이에게는 친아버지이자, 새어머니가 될텐데 두분께 대놓고 큰 보복을 하게된겁니다.

감히 내동생부부를 건드렸냐하며 속으로 화를 삭히다가 결국 다른 방법으로 두분을 닥달하였습니다.

시아버지가 시골집에 잘 살도록 시누이가 명의를 받아가는걸로 했었는데

돌연 시누이가 명의를 받아가지 않겠다 선언,

시골집을 팔고 두분다 전세를 사시던지 이동을 하셔야 겠다고 말해버린겁니다.

 

물론 저희쪽에 해댄일을 거론하거나 말하진 않았지만 이를 꽉물고 벌인 행동입니다.

 

후에 시아버지는 사실 시어머니가 계속 자기를 괴롭힌다며 시누이에게 고백을 하셨답니다.

시누이는 어른이 먼저 좋은말로 하지도 않고 화해의 손을 내밀지 않는게 정상이냐고 했답니다.

시아버지는 그래 그럼 이사이야기가 나온김에 헤어져야겠다하셨대요

시아버지도 나름 힘드셨다고 고백하셨답니다.

 

저희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시아버지께 전화를 자주 드려 안부를 물어볼 수도 없었습니다.

시어머니가 아시면 시아버지가 더더 힘들어지실까봐요

 

시누이는 계속해서 이사를 종용했습니다.

시골에 계신 두분은 정말 갈곳이 없게 된거죠

 

결국 시부모님은 싸우다 화해했다를 반복한 끝에 새집으로 두분이서 돈을 합쳐 이동하시기로 합니다.

시어머니는 알고보니 재력이 있으셨던 분이더라구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계속 시아버지가 사시는 그시골작은집에 대한 명의를 본인에게 넘겨달라 주장을 평소에 계속 하셨구요,

이번에 집을 옮기겠다 시아버지가 결정하시자 본인이 혼자 살게 될것이 두려워 1억이라는 돈을 보태며 함께 화해하고 살기로 하셨답니다.

 

물론 저희는 이일에 관여하지도 왈가왈부해보지도 못했습니다.

사실 저희가 집을 사지 않았다면 겪지 않으셨을 일이었거든요

너무도 죄송스런맘에 굽어지내고 있었구요

죄송하다는 말한마디 드릴수도 없었습니다...

더 상황이 악화될까 두려워서요...

그러던 와중에 시아버지는 시어머니를 달래서 저희집에 오셨습니다

새집으로 이사를 가게되어 나쁘지 않고 새출발이라고 생각하려하신답니다.

저희는 시어머니에게 어떤 꼬투리라도 잡히지않으려 굽실거리고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지하주차장에 시어머니와 함께 짐을 옮겨드리러 갔습니다.

저는 시아버지와 아기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집에서 나누고 있었고요

 

지하주차장에 내려간 시어머니가 저희 남편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래서 너네 그때 왜그랬니? 왜 나한테 그랬니 나는 이해를 도저히 못하겠다 그때도 지금도"

 

.....

 

남편은 화가났습니다.

시아버지는 잘지내보자고 데려왔지만 시어머니는 아직도 그자리였던 겁니다.

남편은 일부러 그런게 아니었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하며 좋게 대꾸를 하다 결국 화를 냈고

지하주차장에서 올라오자마자 시부모와 함께 구석진 작은방으로 옮겨 셋이 이야기를 하다 폭발하여 두분이 화를 내며 떠나셨습니다.

저는 아가 수유로 안방에 있어서 전혀 모르다가 문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이미 두분은 집을 떠난상태였고 남편의 설명을 듣고 또 놀래버린거죠

시아버지는 저희 남편에게

 "정말 실망이다 너만 참으면 다되는건데 이제 연락하지말자 "

하셨습니다.

남편은 포기햇습니다.

 

하지만 시누이는 포기하지않았습니다.

한동안 새집을 구한다 어쩐다 자식들이 나를 버렸다 하시던 시아버지께 연락을 하지 않다가도

 

한참만에 어쩌다 연락온 시아버지에게 달려간 시누이는 남동생 부부를 건들지말라 또 한마디 찔끔이라도 질렀답니다.

물론 태도도 4가지없지만 여러말도 못하고, 말한마디 딱하고, 바로 큰소리로 호되게 욕먹고 왔답니다.

 

시누이는 저희를 위해서 욕먹을 각오를 하고 자기 친아버지에게 대든건데 그렇게 욕먹을 정도로 잘못한걸까요?

저희는 그렇게 정신없이 정리안하고 나오고

시부모가 사는 집 명의를 바꾸게 한 잘못이 많이 큰걸까요?

저희부부와 시누이는 불효해서 대역죄인인가요?

부모를 정말 생각안하는 나쁜 자식들인건가요?

저희는 앞으로 속죄하고 굽히며 살아야만 하는건가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글을 썼습니다...

많은 의견과 댓글 부탁드립니다.....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44
베플ㅇㅇ|2021.11.22 16:59
시부 동거녀 따위를 시모대접해주니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고 날뛰잖아요. 다 늙어 만난 남친 자식들이면 말도 안놓습니다. 원 별.. 시누이 뒤에 잘 붙어있기나 하세요. 시부 떠안게 될까봐 벌벌이에요? 내딸이 이꼴당하고 사느니 혼자 늙든 이혼녀가 되는게 낫겠네. 시부 여친 따위가 뭐라고 다같이 벌벌 기어요? 돈이 있다한들, 그돈 없으면 시부 시누 쓰니부부 다 굶어죽어요, 길에 나앉아요? 같지도 않은 걸 대접해주니 그꼴을 당하는겁니다.
베플00|2021.11.22 21:49
딸자식을 어찌키우면 이리멍청하게크는지 참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