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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에 사는 소시오패쓰 이야기...15개월아기맘은 무서워요!!

조스라치게 |2021.11.27 03:01
조회 200 |추천 0
저는 작년 5월에 결혼했고, 그 해 3월초부터 지금의 신혼집에서 살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결혼식이 늦어진 탓에 신혼집에서 먼저 살기 시작했죠... 그때 이미 전 임신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 때부터 시작됩니다.

이사오기 전날 경비아저씨에게 짐이 들어오는데 공고 써붙이는 것에 대해 여쭤봤습니다. 안 붙여도 된다고 하더군요. 알겠다고 하고는 그 다음날 이삿짐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래층에서 아저씨가 올라왔다고 하더군요(아빠께서 있으셨음)... 시끄럽다고요... 아빠께선 '이삿짐이 들어와서 그렇습니다.'라고 얘기했더니 왜 공고를 안 써붙였냐고 하더래요. 그럼 자기가 이해를 했을텐데... 라고 얘기했다고 하더라구요... 저한테 얘길 들으셔서 공고 안붙여도 된다는 걸 아셨지만, 그런 주저리 긴 얘길 평소 잘 안 하셔서 죄송하다고 하고 넘겼다고 합니다. 근데 그 아저씨가 다음 날에도 찾아옵니다. 다음 날도 이삿짐으로 가구가 들어오는 날이었는데 또 시끄럽다고 찾아온 것이었죠... 그 땐 엄마께서 있으셨고 전날 이 아저씨가 왔다간 걸 아시기에 '아저씨 어제도 왔다가셔서 이사오는 거 아시잖아요... 근데 또 오신거에요? 이사하면 좀 시끄러운 거고 이해를 해주셔야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저씨는 또 공고 얘길했다고 합니다. 공사하는 것도 아니고, 가구 들여오는 걸... 몇 동 몇 호에 이사온다고 써붙여야 하나요? 전 그런 거는 본 적이 없어서요...
하...이 일은 이렇게 일달락 됐습니다.


문제는 제가 출산한 후 시작됐습니다. 그것도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서 부터요...
이사한 이후로는 소음으로 올라온 적도 얘기한 적도 없었어요... 남편과 저만 있었거든요..그리고 아이도 걷지 못했구요...
아이는 작년8월에 태어났고 13개월이 되서야 발자국을 떼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16개월째구요... 그 때부터 이 아저씨의 민원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가 걷고 얼마 안 되서 엄마집에 갔다가 저녁에 왔는데 제가 집에 도착한지 30분쯤 됐나ㅡ 어떻게 제가 집에 온 걸 알고 찾아왔더군요...
'아이가 뛰는 거는 이해하지만, 어른이 발뒤꿈치 대고 다는 거 다 들린다고. 주의 좀 해달라구요...'
제가 '저는 친정집에 갔다가 저녁에 오는 날도 많고 그렇게 걷지 않는데요...'라고 말했는데...
이제부터 가관이더군요... 시끄러워서 자기가 밖에 나가서 불이 켜있는지 꺼져있는지 확인했는데 우리집만 켜있었다구요...요 몇일 계속 11시 넘어서 불켜져있더라는 거에요...
그 몇일 제가 불 켜져있던 것은 맞는데... 배민으로 맛있는 거 시켜서 먹고 있었거든요...그래..내가 소리를 크게 냈나보다ㅡ라고 생각하고는 주의하겠다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일이 있고 얼마 안 지나...
주말에 경비실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토요일 오후7시쯤 되었을거에요...
경비아저씨께서 아래층에서 시끄럽게 뛴다고하니 조용히 좀 해달라고 그러시더군요...
제가 '지금요? 저희 맞나요? 저희는 지금 안 뛰고 있는데요...'라고 하자
경비아저씨는 '000호 맞죠?'
제가 '네.'라고 하자, 아래층에서 그런 게 맞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날 저흰 밖에 피크닉을 나갔다와서 집에 저녁에 들어왔거든요...한 6시쯤요...

이미 그 아저씨 얘길 들었던 제 남편은
아래층 아저씨를 만나보려고 내려갔습니다.
아저씨는 저희 남편에게 이사온 첫날부터 얘기를 꺼냈습니다. 이사온 첫날부터 시끄러웠다는 얘기를요...공고를 안붙였다는 그 얘기부터요... 작년3월부터...올 9월까지... 정말 긴 텀 아닌가요...??... 하..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기는 아기발소리와 어른발소리를 구분한다고요...'
'자기가 밖에서 불켜져있는 걸 봤다구요...'
사실 불켜져있다없다 확인했다는 거 자체가 소름이었어요... 제가 평일에 아이랑 저 둘만 지내거든요...남편과 주말부부라... 그리고 제가 그날 혼자 따로 나갔다온 것도 알고... 저희가족이 나갔다온 것도 알고 있더라구요 소름이 끼쳤습니다.


그리고 2주정도 됐나? 아파트에 공고가 붙어있더군요... 몇호라인에 민원이 들어왔다고 써 있더군요 매트를 깔든 슬리퍼를 신고다니라고요... 그 아저씨가 민원낸 것이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아기발소리와 어른 뒷발꿈치"란 말이 정확히 쓰여있더군요 저흴 저격한 글이었습니다. 기분이 무척 안 좋더군요... 엄청 욕을 해댔어요... 엄마는 그 호에 애기 있는 집이 너네 집만 이겠냐며 너한테 직접 그런게 아니니 화를 가라앉히라고 했어요... 하...


그리고 터진 게 오늘26일 저녁입니다.
남편이 금요일 저녁에 오는데 늦게 오거든요..
아이가 자는 시간이 10시 11쯤 자서
금요일에 아빠가 오면 안자고 놀다 자려고 해요...
거실을 막 걷는 게 소리가 거슬렸나보더라구요..
경비실에서 직접 전화를 걸었더라구요...
알아듣게 얘기한 것 같은데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면서...
(저는 걷는 데 주의를 했는데......) 얘길 들어보니, 아기 얘기였습니다. 어른 발소리가 메인 문제가 아니라, 아기 걷는 게 문제였어요...
그러면서 저희는 1동에 사는데 자기가 3동까지 가서 확인을 했는데 아이가 뛰는게 보인다...라고 얘기하더군요...자기가 무슨 스토킹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을 왜 과민하게 만드냐면서요...
너무 무서웠어요... 다른동에 가서 우리 집 거실 보이는 층까지 올라가서 확인을 했다는 얘기잖아요...
이 아저씨가 더 무서운 건 층간소음이 한 집에서만 울리는 게 아니잖아요... 여러집이 불켜있을때는 어딘지 모르니 말을 안하고 저희만 불이 켜있으면 '그래 너네지!?'이래요... 그럼 항상 저희한테만 따지는 격이잖아요...
제가 이 부분을 얘기하니깐 '자기가 지금 과민하다는 거냐? 고치지않는다는 거냐?' 이러면서 화를 내는거에요
그리고 아이를 혼내면 기죽을까봐 주의안주는거냐ㅡ이러는데 진짜 저도 화가 나더라구요...


이제 걸은지 갓 3개월이에요...
이 아저씨 성격이 죄송하다 인정안하면 화를 내고
자기가 이미 다 확인했고, 너네 거짓말할 생각하지마ㅡ딱 이런 사람이에요...
진짜 너무 싫은건 자기가 이해를 많이 해주는 척을 한다는 거에요...
이 아저씨...중학생 자식이 둘이나 되요...
15개월 아기는 어떤지도 모르고... 말도 안통하고...
오늘은 협박받는 기분이 들었어요...
자길 더이상 과민하게 만들지 말라구요...


일단 남편하고 상의해서 소음매트를 더 넓게
깔기로 했어요...
집 전체에 깔기엔...오래된 아파트라...아닌 듯해서...



휴... 저는 정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처음엔 그냥 과민한 아저씨려니 했는데
이젠 무섭네요... 소름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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