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이렇게 화가 날 일인가요?
II
|2021.12.03 16:34
조회 2,129 |추천 0
본인은 남자.
[이벤트 발생 이전의(약 한달전) 상황] 술먹고 인사불성되어 아내에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수를 하였고 아내는 매우 실망함. 이후 술은 입에도 대지 않겠다고 각서 씀.
[이벤트 발생 내용] 다음 주말 송년회 술 일정이 생겼고 더불어 장기간 해외 출장을 갈 예정이라 한두시간 얼굴만 보고 올까 고민을 하며 지인들에게 참석 미정 의사를 밝힘. 물론 술은 먹지 않을 생각이었음.
이 상태에서 지인들이 송년회 일정에 대해 얘기하고있는 톡방을 우연히 아내가 보게 되었고 내가 아직 참석 불가가 아닌 미정이라는 것에서 기분이 매우 상함.
이미 송년회 날짜에 아내와 시간을 보내기로 하여 연차까지 쓴 상황임. 아직 약속 시간까지 일주일 남아있어 단톡방에 불참 의사는 밝히지 않은 상황이었으며, 본인은 어차피 불참할 것이고 아내는 송년회 일정이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아내에게 해당 약속에 대해 언급도 하지 않음.
이런 상황에서 톡방을 안봤다면 있는지도 모르고 넘어갔을 약속에 아내는 제가 술을 안 먹더라도 술자리에 갈까하고 생각했었다는 것 자체와 참석 미정이라고 할 때 아내와 얘기한 적도 없으면서 아내와 조율 중이라고 거짓말 했다는 것에 매우매우 화가 나 있습니다.
이 상황이 아내 입장에서는 그렇게 실망스럽고 화가 날 일인지, 제가 그걸 이해하고 미안하다고 해야하는 것인지 객관적인 조언 꼭 부탁 드립니다.
- 베플쓰니|2021.12.0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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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에 어마어마한 실수를 하셨다면... 아내가 매우 경악해서 지금도 심장이 벌렁거리는 상황이라면... 조금의 여지 만으로도 이 사람은 이런 식으로 조금씩 결국 술과 다시 가까워지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저는 늘 남편한테 말합니다. 내가 화내는게 싫어? 그러면 오늘부터 부부말고 부모로만 살자 기대가 없으면 화도 안나지? 이러면 그냥 화 내달라고 합니다. 한달 전에 놀란 마음이 진정이 안된 상태, 즉 글 쓴분에게 믿음이 확실하게는 없는 상태, 그러나 믿고 싶고 어느 정도 믿음에 부흥해줄 것이다 라는 기대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화를 내는 것이죠.
- 베플ㅇㅇ|2021.12.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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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시간만 송년회 가서 얼굴보고올까해서 미정으로 했다는건 눈치봐서 갈수있는 상황이면 가려했다는거잖아요? 아내는 자기랑 시간 보내는줄 알고있었을텐데. 술은안먹으려했다는건 그냥 님 혼자 한 생각이고 아내입장에서는 송년회가 있는것도 몰랐는데 단톡방엔 '아내와 조율중이다'라고 했다는건 자기한테 거짓말을 하거나 아니면 어떻게서든 호시탐탐 기회봐서 가려했던 사람으로밖에 볼수없는거아닌가요? 한달전에 무슨일이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실망을 한번 시킨사람으로써 당연히 실망스럽고 화날거같은데요... 차라리 송년회가 있는데 장기간 못볼거같아서 술은 안마시고 얼굴만 보고오겠다고 당당히 말했으면 와이프도 된다/안된다 말했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