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개월된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저희 시아버지에 대해 얘기하고자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얘기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저희 시아버지는 좋으신분입니다. 맨정신에는 말이죠..
하지만 술만 들어갔다하면.. 시아버지는 알코올중독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말이죠..
하루도 술을 안드시는 날이 없죠.. 물컵으로 하루에도 몇번씩 쭉쭊 들이키시니까요..
아휴.. 생각만해도 화가납니다. 저는 23살이라는 어린나이에 아이를 갖게 되었죠..
물론 혼전임심이었습니다.
제가 임신 7개월때쯤 조산증세가 있어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두달간 말이죠.. 입원해보신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지옥이 따로 없어요..
두달동안 손에서 링겔을 때본적도 없구요, 화장실가고 밥먹는 시간외엔 앉아있지도 서서 돌아다니지도 못하게하고 씻지도 못하게 합니다. 자칫잘못하다간 아이가 잘못될수 있거든요..
그렇게 병원에서 있는데 시부모님이 병문안을 오셨어요. 물론 그날도 약주를 하신것같더라구요
시어머니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시아버지 대뜸 그러시더군요..
애는 너 혼자 낳냐고.. 순간 멍~ 했습니다.. 병원에 있는 사람한테 그게 할소립니까?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그래도 그냥 참았습니다.
그렇게 두달간의 병원생활이 끝나고 .. 드디어 아이를 낳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낳고 집에서 산후조리를 했죠.. 그때도 시아버지는 하루에 3~4번씩 집에 왔따가셨죠.
기다렸던 손주니 얼마나 보고싶겠습니까.. 그거 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죠..
그날도 어김없이 오셨습니다. 술이 좀 과하게 취하셨더라구요..
저희 남편도 있었죠..
셋이서 얘기하다가 결혼얘기가 나오고 어떻게 하다가 혼수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시아버지가 그러더군요.. 혼수는 아무것도 해올 것 없다..그래서 전 장난으로 이렇게 얘기했죠..
제 아이를 가리키며 " 혼수 여기 있잖아요 ㅎㅎ "
(물론아이를 물질적으로 생각하는건 아닙니다.요샌아이도 혼수라는말이 생각나서 한말이었죠)
그랬더니 시아버지 바로 받아치시는 말 " 얘는 니가 낳았어도 니 애 아니다. 착각하지마라 "
정말 화가 났습니다. 집에서 애낳은지 일주일도 안되 산후조리하고 있는 며느리한테 그게 할소립니까? 정말 어이가 없고 그 순간 그 감정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수가 없습니다.
진짜 머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었죠.. 말을 너무 생각없이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른이면 어른답게. 그 나이면 할말안할말 구분 하고도 남을텐데. 정말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죠
하지만..화나고 속상하고 분해도...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시댁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방에서 아이에게 젖을 먹이고 있었는데요.. 시아버지가 대뜸 들어오시더니 자기손주 젖먹는거 본다고 제가슴을 들추시는 겁니다. 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때도 물론 만취셨구요..그러지 말라고 했는데도 아빤데 모 어떠냐고 그러면서 계속 보시려고 하는 겁니다. 참나..말문이 막힙니다.
이 얘긴 남편한테 하려다 자기아빠 변태로 몬다고 모라할까봐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엔 얼마전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집에서 애보는 엄마라지만 애를 24시간 붙어서 볼수는 없는 노릇아닙니까?
제가 화장실에 볼일을 보러 갈 수 도 있는거고.. 부엌에서 설거지를 할수도 있는거구요..
암튼 제가 한눈을 판 사이에 아이가 스티커를 먹었나 봅니다. 저는 당연히 몰랐구요.. 집에 그런 스티커가 있는지조차 몰랐었죠..아이가 스티커를 먹은지도 모른채 김장을 하는 날이라 시댁에 갔죠.. 아이한테 이유식을 먹이다 스티커를 먹은 걸 발견했죠.. 밥을 못먹고 계속 헛구역질하고 토하고 그러더라구요..
저두 정말 놀랬습니다. 그런일이 처음이었거든요.. 근데 그 일을 시어머니가 시아버지한테 말을 했습니다.
그랬떠니 시아버지 왈 " 저까짓게 엄마라고. 니가 엄마야?" 머 이런식으로 말하는 겁니다.
제가 스티커 먹으라고 떠민것도 아니고. 너무 화가 났습니다. 제가 기분 나쁜 걸 알았는지 남편이 괜찮다고 다 그러면서 크는거라고 막 그러더군요..
물론 제가 그 순간 아이를 돌보았다면 아이가 스티커를 먹었을일도 없었겠지만.. 그렇다고 제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잖아요?
너무너무 화가났습니다. 이건 그냥 큰 사건들만 말한건데요.. 평소에도 개XX, 씨x, 이런 욕들을 저에게 하십니다.
시댁에가서 자고 놀고 그러는 건 무조건이면서, 제가 저희 친정에가서 자고오고 놀고 이러는 건 막 머라고 하십니다.
낮에갔따 밤에오지 머하러 자고오냐는 둥. 왜가냐는둥.. 사사건건 간섭이십니다. 정말 스트레스가 말로 표현할수가 없습니다.
이런 얘길 남편에게 기분나쁘다고 얘기하면. 되려 저보고 이상하다고. 별것도 아닌걸로 기분나쁘다고 한다고 더 난립니다.
그 말에 더 화가납니다. 어떤 여자든 남편하나보고 결혼하는건데.. 믿을사람은 남편뿐인데.. 그런 사람이 그렇게 말을하니.. 정말 속상하더군요..
무조건 자기가족편만 듭니다. 그나가 따로 살아 숨쉬고 삽니다. 요새 계속 결혼식 얘기하는데.. 아이만 아니면 결혼이고 뭐고 다 떄려치고 싶습니다.
그렇게 막말하고 남의 가슴에 상처가 되던지 말던지 생각없이 말을 내뱉는 시아버지를 평생 모시고 살 자신도 없구요,,무조건 저보고 이상하다면서 자기가족편만 드는 남편도 싫구요..
제가 이나이에 왜 이런대접을 받으면서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가 선택한길이지만 말이죠..
그래도 이건 해도해도 너무 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시댁가기두 싫구요.. 시아버지 저나도 받기 싫구요..
제가 너무 예민한겁니까?! 아님 제가 너무 어려서 이해를 못하는 겁니까? 저는 너무 소름끼칩니다. ..
길고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