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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병, 나만죽는다. 4

ㄷㅊ |2021.12.14 19:34
조회 819 |추천 6
약속시간 오바한건 웹툰보다 일전화와서 받다늦었어.
무슨전화를 두시간동안 않끊나몰라.
역시나 편히쓸거고.
싫으면 뒤로가고.
모바일로 이어쓰기 못하니까 언제 짬날때 다 이어줄게.

시월드.
이게제일궁금하지.

그시작은, 결혼할생각이 처음부터
이남자다 하고 정해지기 전에 시작했어.
나도 이십대초반인데
나이트도 한번가보고,
놀기도해봐야할거아니냐고.

나이트머리털나고 처음가겠다니까
쿨하게 가라더니,
이남자가 밥은먹고가래.

갔더니 웬 나이차심한 부부가 앉아계시더라고.
시부모님이었다.
나이트갈여자가...곱게입었겠니?
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개나쁜색히...

쭉쭉 신나게 찢어진 청바지에
탑입고, 쫙붙는 잠바에
손이랑 귀에 해골이 반짝이고...
머리는 친구가 미용실습생이라
걔 일하는 미용실에서 한가한시간에 실험정신 충만하게
가닥가닥 반짝이 실을 색색깔로
이쁘게 하고있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천이부족하냐며
기워주마던 시아버지는
내가맘에 아주 쏙드셨나봐

꼬락서니는 개판인데 어른 대접하는건 빈틈이 없었거든.

나이트는 개뿔... 못갔지.
내친구들 내전화받고 헐!!!! 오빠미쳤대? 했으니까.

내가 평소에 심하게 참해서 작정하고 하루
일탈해본건데 망했달까.
남편 이 지능적인시끼....

그담날 날 따로 부르셔서 원래상태의 참한 꼬라지로
들렀더니 매우 만족하시더니
호구조사를 당했지
그리곤 정확히 일주일뒤에 남편이
헤어질거면 지를 죽이래.
나 놓칠거면 나가죽으랬다고.
이런젠장... 망했어요...상태가 온거지.

여차저차 복잡한거 패쓰하고
시댁에서 어지간히 맘에들었는지
엄마귀에 이상한 소문이 들어갔고,
이미 내가 애를 가진년이 된거였지.
그때까진 쟤가 소심해서 날지켜주던데...
내가언제...

엄마가 이딴소문 나게하는 인간이랑 연애질하고
만난걸 알자마자
내 오늘 니년을 죽이고 만다고 난리가났고,
살려면 조만간 튀어야겠구나가 된거고.
일단 난 친구네로 튀었는데

그뒤에 말하면 만인이 다욕할 꼴을
시댁에서 남편이 당하면서
우린 서로 의지할수밖에 없게 되면서
시월드의 미치신짓들이 시작되었지.

남편이 말못한꼴을 당하고
한집에서 살기엔 남편상태가 너무 나빴어. 시
댁에선 니들 나가서 살림내서 살으라고 5천을줬어.
일단 집은구하라고.
그렇게 신혼집전세구해서 겨우 시작하고
돈 딱딱 긁어서 당시 1200짜리 차를사고
세간도 300 이하에 다 갖췄어.
나도 지독하게 짠순이였던거지.

근데 남편이 이미 망가진게 문제였지.
죽겠다는거 말리기도 힘들고,
그런상태니 직장을 들어가도 한달이나 다니면 감사했다.
나는 집에서 할수있는일은 진짜
다해본거같아.
인형 눈알붙이면서 인터넷 목소리로만 방송 하고
화장품팔고, 마늘도 까봤고, 하다하다
별 희안한걸 다 집에서 이바구까면서 팔아봤다.

일단 못나간게, 언제 죽는다고 또사고칠지 몰랐어.
그리고 시댁에서 이틀마다 불렀어.
불러서 일시키고, 또 불러서 일시키고.
그땐 지쳐서 아무정신이 없었지.

정신차릴틈이 어딨어.
부업물량이랑 일정은 정해져있고,
가끔 발작까지 하는 남편상태에,
아침차리고 돌아서서 또 치우고 바로방송,
시댁다녀오면 집정리하고 나가떨어져서 잠들었어.

첫김장...
배추산이 야트막하게 쌓였더라고.
한 300~350포기정도 되는거같아.
새벽에 양념만들기 시작해서
혼자 저녁 8시까지 무치는데.
아무도 안도와주는데,
김치 한조각 누가먹어보라고도 않하고
그게 시작이었지,

남편상태호전되서
서로 직장다니기 시작하자
직장에 찾아와서 제사지낼 전부치래.
ㅋㅋㅋㅋㅋㅋㅋㅋ

초여름 되니까 벌초가자드라?
아니, 난 안데려가도 되는거 아니냐고
남편이 하니까
낫질할줄알거아니니 하는 우리 시엄니.
그래놓고 그늘서 노래부르고 놀고싶든가요..

당신딸 승진했는데
집에서 잔치한대.
상은 내가차리고.
음식도 내가하고.
넌 먹지말고 준비하고있다가
내오란거 내오래.

남편 멘탈이 저때 막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할때였어.
진짜 한 2년은 곁에서 다시 사람만드느라
진땀빼야했거든.
2년사이에 전세에서 월세로 가야했을만큼
난 힘든데
아들 월급받기 시작하니까
매달 돈을 요구하더라.

형님네들 돈주냐니까
시어머니 눈이 찢어지더라고.
근데 진짜 궁금해서 물어본거였어.

남편 병원비만 한번 상담갈때마다 3만원씩
매달 30만원씩 들었거든.
약값까지 하면 40~50선상일거야.

그때 남편급여 180.
나 부업해서 버는거랑 가게일다니면서 버는거
합치면 210.
월세내고, 생활비에 남편이 놀았던기간동안
만든빚도 갚느라고 돈이 늘 부족했거든.
우리가 돈이 어딨다고,
안주나 싶은지

한번씩 돈 몇백짜리를 터트려주던 시댁이었지.
보험도 들었다가 다깨야했고
당연히 적금도 들수가 없었어.

내가 은행에 3개월마다 넣다 빼는
천만원짜리 펀드상품 운영한게 겨우 유지한 유일한거였지.
진짜,
숨쉴틈도 안주고 계속 뭔가가 터지는데.
그와중에 일은 숨도못쉬게 시켜.

심지어 시누이 산후조리도 해주라더라.
그렇게 시달리다 유산한지 2달된애한테.

그때쯤엔 감정이 거의 없을때였어.
진짜, 사람이 웬만해서 눈물도 안나온다 그럴까.
내친구들이 이틀사흘마다 날 찾아왔었어.

자살할까봐.

감정이 안느껴지더래.
차리리 울든가,
악쓰든가 화를 내야하는데,
시어머니가 김구워오라고 주면
두시간자고 양념다해서 구워다주더래.
북어 다섯마리 주면서 두들겨서
다 찢어서 가져오라그럼
손목나가서 파스붙이고 해다주더래.

그때 내상태를 난 그래서 기억을 못하는데.
이혼하라고 하니까,
갈데가없다고 벽에 머리를 계속 박더래.
내친구는 지금도 그이야기하면 운다.
나한테 무슨일이 있었는지
내가 아는게 별로없었지.

난 이때 기억이 좀 흐려.
너무 악이 받쳐있다못해,
거의 돌기 직전이었거든.
그사건의 시작은 이랬어.

추석명절에 송편을 빚다가 허리가 아픈거야.
진짜 너무아프더라고.
좀만 쉬다하자고,
난 내가 임신한걸 몰랐어.
지가 무슨수로 이제 4주된걸 알겠냐고.

근데 내가 쉰다고 손씻고 반죽 다 비닐로 싸는데
시부모님이 게으름핀다고 고함을 친거지.
침대방에 허리 기대자마자 나한테와서 반죽째
양푼을 집어던지더라고.

송편한다고 10킬로씩 반죽만드는집이
정상이냐고.

이유도 웃겨.
내가 그전해에 만든 송편이 맛있다고
친척들이 그랬단이유로
일을 나한테 한마디도 안하고 벌린거지.

우리시댁은 한여름에도 추운집이었어.
그러니 두시간 넘게 손이 아무리 빨리 빚어도
나는 반정도밖에 못했던거지.
그게 쉬운줄알지?
한데서 10킬로반죽 만나보면 무슨소린지 안다.
흰떡이 10킬로 쑥떡이 10킬로
도합 20킬로였다.

친정에 음식하러 못가게하려는 수작도 있었다 싶은건
보다보면 알게된다.
다섯시간가까이 하면서 쑥떡은 거의 손도못대고
흰떡만한거지.
쑥떡할땐 남편이 도와준다고 나좀 쉬라그런거고.

그걸 근데 배로받았네?
금새 배가아프고 피가났지.
난리뒤집히고,
우리언니들이 연락받고 산부인과로 당장 데려가라고
갔더니 애는이미 떠났고.
명절은 난 혼자 집에서 보냈어.

엄마가 열받아서 따지니까
날마다친정가는거 꼴보기 싫어서 더시켰대.
우리엄마 아직 식도 안올렸는데,
꼬박꼬박 그집가서 왜하냐고 따졌고
우리시모는 없는말 지어가며
되바라진게 어쩌고 해대며,
음흉해서 애가진것도 숨긴걸로 이야기했고

우리엄마는 그걸믿드라.
그리고 나서 나한테 와서 욕하고 난리쳤고.
이혼소리 당연히 내탓인데 하면 죽는거야.
거기다
유산해도 회사못쉬는 시대였다.

그때부터 몸이 이상했지

손마디가 아프더라고.
골반통도 너무심하고.
맨날붓고.
식은땀은 왜그렇게 많이 나는지.

힘든시기인데,
그때 시누가 애를 낳드라.
피빨래 추워진 날씨에 손빨래하라더라.
감정이 없는데 시누애기가
나만보면 방긋방긋 하는거야.

좀크니까 지엄마보다 나한테 오더라고.
애가 그러는데,
안안아줄수도 없고,
안으면 미친것처럼 눈물나고.

그러다 집에 오자마자 미친년처럼 우는걸 남편이 본거지.
근데 내손을 만져보니 상태는 심각했고.
왜그러냐고,
너 왜이러는거냐고,
별소릴 다해도 안듣고 그렇게 세시간내내 울더래.

그다음날부터 시댁에 못가게 하더라고.
그렇게 한 3일지났나.
유산한것도 유세냐, 지애도 못지킨 니가 애미냐,
왜 이제와서 이난리냐.
친정쫒아가서 난리치고,

나한테와서 난리치고.

근데 그러고 나니까.
친정언니들한테 말이 어찌들어간건지,
아버진 너같은 딸 둔적없다고 날보고 살인자라고하고
언니들은 니년이 사람이냐고
너같은거 안본다더라.

그러니 친구가 이혼하라고 했을때,
내가 갈데가 없었던거지

그냥 손목이 아파서 뭘 드는걸 못할지경까지 올때까지
아무생각없이 시키는대로
종년살이를 했어.

일하고 시댁가서 또일하고
남편이 놀래서 찾으러와서 말려도
나 맞아죽으니까 냅두라고 그랬대.

그때기억이 거의 없어.
다 주변에서 말해준거야 이것도.

그렇게 몇년동안
난 그몸해서도 김장을했고,
제사도 다 지손으로 차려서 지내고,
형님들이 얌체짓만 하다가
지들도 양심이 있는지
이러다 죽는다고 말려도 일만했대.
미친애처럼.
가만히 못있더래.

밥먹으라고 해서 한입먹고 다 토하니까
재수없다 소리나 들었고.
이때 이미 내가 제정신을 놨었지 싶더라고.

몇해지나서 다시 애가 찾아왔을때도
난 제정신이 아니었어.
애는 사산되었고,
나는 그때 남편이 치료를 권해서
병원을갔는데 심각한 상태였지

그뒤는 아는대로
밥상엎은 미친냔이고

진작엎을걸.

그뒤로도 패악이 없진않았어.
돈벌어도, 내가 더벌어도 그돈은 자기들꺼란
식으로 어떻게든 뜯어가려다
개싸움도 했었고,

안주니까 도둑년만들다가,
패물함에 결혼반지외엔 금붙이 하나 없이살아서
누명을 벗었고

며느리가 되서 저렇게 싸가지없다 하길래,
당신도 딸키우신분이 해도 너무한다고 싸웠고,

아들한테 헤어지라고 하다가 아들이 그만보자 그러니
눈물로 읍소하다 안되서
우리집 찾아가서 가족연끊는년 만들다

참다못한아부지께서
가만안둔다고 화내자 싹싹빌고 나오셨지.
그땐 내가 아픈뒤였고,
시어매가 무슨 짓을 하는여자인지,
아버진 알고 계신뒤였거든.

이혼안시킨건, 내딸이 그몸해서 다른집가도 민폐일거라,
그렇다고 혼자 살수도 없는몸이 된터라,
그냥두는거지 다신 오지 말랬더니
이제 내친정은 못가셔.

시아버지는 몇해 안되서 심각한 병이 생겼고,
죽기하루전에 미안하다고 했어.
그게 너 덜구박받게 하는건줄 알았대.
마누라가 널 너무미워해서.
니가 아들이랑 못산다고 나가버릴까봐.
정신차릴 틈 안주고 더그랬대.

머리론 노인네라 그럴수있다 싶은데
가슴으론 용서는 안되더라.

가시기 전에 내 수발은 받으셨어.
시어머니가 남편을 모른척하고
밥도안주고 똥도안치워줬거든.
내가 잘살았다고 나같은 며느리없다소리 들은건

집사고, 시아버지 돌아가신뒤
시이모들이 모인자리에서 였어.
다 한결같이,
니가 쟤며느리하느라 고생한다고,
아직어린데,
남편보고 니놈이 잘하라고,
이세상 다 뒤져보라고 니마누라같은애 없다고

니네집은 얘가 사람노릇 다했다고.

지금은,
온집안이 그소리야.
웃기지.
나는 죽다살아났는데,
그게 안반가운거 알아?

좀 나쁜애하고 내새끼 지키고,
내몸지키는게 나은건데
이제와서 미안하다고 하는 그것들이
그렇게 웃길수가 없다.

내가 나은지 몇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몸이 안돌아오더라.
시어머니는 여전히 입이 살아있고
나는 잘안봐

시어머니가 착하시어매 코스프레 할때마다
그래서 오늘 살려주긴하실건가보네요?
이딴소리밖에 안나와.

내가 애 일부러 낙태한거라고 또해보지 그랬냐니까
입을 꼭다물드라.
어머님은 염치가 미제이신분이라고
난 이제 대놓고해.

어리고 순진하고, 아직아무것도 모르는 니들은
정신을 반쯤 놓고사는게 뭔지 모를거야.
애를죽인것들을 보고싶냐고?
아니, 보기싫어.

근데 미치겠는게,
이나이에 애가졌다 내가.
애를 병원서 낳아야 엄마한테도 좋대.
그건 사실인데. 애를 낳는게 맞는거라 생각하는데.

용서가 안되는게 남일거같지?
아니...
난 나를 제일 용서못하고살아.

그러니까 나처럼 살지말라고 맨날와서
이렇게 글남기는거야.
태교가 별거냐...
내한이라도 쏟아내서 순진한애들 구제라도 하면
그게 태교다싶은것도 있어.

존대해주고 대접해주는 어른이라고 속지마.
우리시부모, 호적에 오르기전까지 말 안놨어.
찬밥댕이 주던 그양반들,
호적에 오르기전엔, 뜨신밥에 고기반찬주셨어.

지금도 나는 혼인신고한 그날을 후회해.
남편은 다시태어나도 날 만난다는데
난 다시 태어나기 싫은데
다시태어나게 되면 너랑 스치는 먼지로도
보기싫다고 했어.

남은인생 어차피 내성격상 다른누군가랑
살수가없는 감정상태가 되서 너랑 이번생은
살겠지만,
나한테 착했던 그냔은 찾지말랬다.

내가 이혼한들,
이몸으로 혼자 사는건 어렵고.
누굴만나도 이분노는 쏟아내고 살테니까.

시댁이야기는 아무리 잘해도 즐겁게 써지질않네.

그러니 나처럼 사는 바보는 없길바래.
애건드는 미친애들이 댓글에 없길바래.

그건진짜 욕할거같다.
내일다시 올게.
추천수6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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