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타고 내려가는데 임산부라 핑크뱃지 달고 임산부석에 앉았고 옆자리에 아저씨 앉음
보통 임산부석에 앉아있으면 내 몸에 딱 붙이고 앉아가시는 옆자리분들이 엄청 많은데 그 아저씨도 그랬고 심지어 쩍벌
그래서 "다리 좀만 줄여달라"이런식으로 부탁함
그랬더니 "불편하면 니가 딴데 앉아"라며 무시 다리 더 벌림
거의 다리 싸움하듯이 ㅈㄴ 벌려서 불편해지고 난 나대로 내 영역 조금이라도 지키려고 애쓰고.. 안 그러면 일어서 가야하는 수준인데 유산기 있던 초기라 그건 무섭고..
나중에 그 아저씨가 내릴때 다리 ㅈㄴ 쫙 벌리고 다리 힘 쫙 주면서 다리로 내 몸 패듯이 쫙쫙 몇번 하더니 일어남
황당해서 아저씨 째려보니까 무시함
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음
이주 전 일인데 생각나서 적음
임부석 편하게 앉아가고 싶다..... 자리도 맨날 임부 아닌 사람들로 차있고 폰보거나 자는 척 하느라 양보도 안 해주시는걸...
++ 추가
보통 임산부석에 앉아있으면 내 몸에 딱 붙이고 앉아가시는 옆자리분들이 엄청 많은데..
<--- 이 문장 때문에 그냥 제 자체가 예민한 게 아니냐는 댓글이 있길래 추가로 적어봐요. 실제로 제가 예민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지하철 타고 출퇴근 한지가 거의 10년 좀 안 되게 되어가다보니 정말 이런 저런 분들 많이 만나게 되고 저도 많이 예민해지긴 한 것 같아요. 지하철 타면서 몰카나 성추행도 둘 다 있었고..
(1호선 타고 아침 지하철 타고 집가는데 앞 할아버지가 몰카 찍는다고 젊은 남성이 알려줌 지워달라 부탁하려 가니, 젊은 남성이 그냥 냅두고 피하라고 말림.. 덕분에 내 영상은 그대로 할아버지 폰에 남아있을거임.. 할아버지 다음 역에서 호다닥 내림 / 고속터미널 역에서 내리는데 항상 사람 많음. 누가 내 성기 꽉 쥐면서 떠밀리듯 같이 하차. 경찰에 신고하니 플랫폼에 cctv? 사각지대라며 포기하라고 신고 접수 자체 안해줌)
근데 정말 저렇게 붙이시는 분들 많아요. 젊은 남성들은 정말 살이 많이 찌지 않는 이상 그럴 일 거의 없었지만(남들에 비해 살이 찌셨으면 본인이 더 안 닿으려고 하는 남성분들은 종종 봤습니다) 나이 많은 남성들일 경우 많이 붙이시고... 여성분들은 옆자리에 남성분들이 앉으시면 그냥 일단 저한테 붙이시는 경우도 많고... 아니어도 왜인지 그러시고..
ㅠㅠ 정말 예민한가봐요.. 지하철 오래타니 이렇게 되네요. 지하철 타는 모든 분들이 예민해지지는 않았겠지만.. 전 더 움추려들고.. 최대한 몸을 작게 만드려고 애쓰게 되네요.
공감해주신 분들 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