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의 젊은 사회 초년생입니다.
전문대를 졸업하지 못하고 6개월 정도 온라인 강의로 교육받다가 집안 사정으로 자퇴하고 실무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고교시절 디자인쪽을 전공했기 때문에 관련 업무로 종사를 했었고..
어떤 회사에는 출근 이틀차에 당일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기본 30분 일찍 출근, 30분 이후 퇴근 등 근태에 문제가 없었습니다/퇴사예정 사수에게 인수인계 받고 있던 중)
다른 직무로 종사해보고싶어 병원 일도 해보게 되었으나 멀리 있어도 출퇴근시간에는 큰 불만이 없었지만 적은 직원의 수와 원장님의 막말과 압박.. 공황장애가 생겨 두달만에 퇴사했습니다.
정말 이게 회사가 맞나 싶던 한가한 회사에도 종사했으나 한달만에 회사가 공중분해되어 뜻하지않은 퇴사를 했습니다.
역시 그래도 몸 쓰는 일엔 재주가 없어서 사무직이 맞겠다 결론내리고 다시 디자인직으로 현 기업 종사한지 2-3달차입니다.
광고업계이고 불법적인 일을 불법으로도 광고해주는 회사고, 처음 면접볼때 보았던 회사 소개서??에 적힌 것과는 아주 다른 회사였고 직원들에게 반말이 기본인 사장과 1분 1초라도 일을 안하는것 같으면 불러다 눈치를 주거나 일을 더 주거나 하는 회사입니다.
기본 출퇴근 30분 오버해서 일하는건(일찍오고/늦게가고 정해져있음) 야근 30분은 아주 우스운 정도입니다.
출퇴근시에 일일업무 보고를 하며, 시간별로 업무를 정해서 타이트하게 일정을 조율하고, 주 1회 주간 보고를 하며, 매달 마지막 날 월간 보고를 합니다.
개인 sns 계정을 알려달라 해서 사생활을 감시하고 직원을 1:1로 불러다 동급 직원을 평가하게 합니다.
그리고 하나의 업무를 할 때마다 시작과 종료, 금일 종료된 업무 보고도 올려야합니다.
하루에 한가지 업무는 당연히 아니고 4-6개 정도 됩니다.
수직적이고 야근을 강요하는 분위기며 야근을 주도적으로 하는 직원들을 좋아합니다. 야근을 안하면 일을 열심히 안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원을 상시 채용하며 매일 면접자들이 오갑니다.
입사하고 퇴사자만 6명 이상 본것같습니다.
회사의 문제점에 대해 언급하면 건방진 직원, 신입 등 이상한 사람 취급 받습니다. 그래서 임직원들도 회사의 문제점에 대해 거론하지 않으며 당연히 들어줄 생각도 없는 회의를 무의미하게 진행합니다.
제가 일을 엄청나게 잘하고 야근 매일 열시까지 하다가 가는거라면 사장이 크게 흠잡을 게 없겠지만 저는 홀로서기중이라 누가 저를 케어해주지 않아 퇴근 후 개인 생활 시간도 분명히 필요합니다.
야근수당 없고 중식 석식 제공 안됩니다.
급여에 식대 포함입니다(수습적용 후 식대 하루 3천원정도인가?)
최근에 제가 실수를 했는데(회사가 휘청일정도의 실수 아님 어쨌든 실수) 보고를 위한 보고들을 준비하고 개인 업무도 해내며 CS 일과 영업 일까지 하다가 업무 과중으로 몇번 실수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의도한것은 아니고 핑계가 어찌됐든 저의 실수이고 이전 직장에서도 그랬듯 잔실수 하는 습관이 있는것 같아 고쳐야하는 부분이라고 현재도 생각하고 그 부분은 보완해나가려고 하고있습니다.
글의 중점은 실수 보다는 출근 첫날과는 다른 이야기, 실적, 가족회사, 일 안하는 부서는 일 없고 일 많은 부서는 일이 많은 곳에서 “너는 언제든지 대체 가능한 직무니까 알지?” 라는 소모품 취급을 받으며 일을 하는게 맞는가에 대한 의문입니다..
그리고 많은 입사자와 그것보다 더 많은 퇴사자들.
연차 눈치주고 반차를 내도 제 시간에 퇴근을 못하며, 연차 날이나 주말에도 클라이언트와 전화하고 연락 주고받아야하는(그정도면 재택근무 아닌가), 근로계약서 등 모든 서류들은 꼭 점심시간 정각 이후나 퇴근시간 이후에 작성하는 모습들이 애사심을 갖고 정착하려는 마음이 사라지게 만듭니다.
그래도 한 두달이라고 몇개의 회사 다녀보니 대충 사회가 어떻고 돈 버는게 힘들고 불합리한 상황 많다는건 몸소 느꼈는데
잘하는건 당연히 개무시하고 회사에서 제시한 최소 실적 달성했는데 계속 실적 보고 중간평가 해서 인사처리 하겠다고 가스라이팅하는게 제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나 하나 다 마음에 안든다 퇴사하는거는 스스로에게도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들고, 이정도 회사는 정상적인거니 매일 밤늦게까지 야근하며 직장생활을 이어가야 하는지… 아니면 이 회사는 도망가도 되는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