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까지 얘기하고 있는 남친이 있어요
저희집은 좀 잘사는 집안이라
엄빠도 좀 깔끔하게 다니시고
과하지 않지만 그래도 나이에 맞게 악세사리도 하시고 그러세요
남친집은 지금은 돈이 없는건 아니지만
애초에 너무 없이 시작했던 집이라 그런지
어딜 나가도 검은 패딩입고 그냥저냥 소소하게 다니세요
검패말고 없으신 느낌
사실 그것도 좀 제 입장에서 같이 있기엔 불편하긴 하지만
그것보다는
이집 아버지께서 일이없거나 하시면
아침부터 소주를 드십니다
특히 아들데리고 술먹는거 즐겨라 하세요
아들은 맞춰드린다고 같이 먹어주긴 해요
점심 저녁에도 술꼭 곁들여 드시구요
식후 가족끼리 담요피고 고스톱 하구요...
아버지랑 술먹어서 저랑은 술자리 안해요
암튼 아버지께서 퇴직후 아들옆으로 오셔서 살고 싶으시데요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 와서
성공한 뿌듯한 아들 얼굴만 빤히 처다보고 기다리고
주말엔 아들과 함께 보내고 싶어하십니다
아들은 그냥 부모님이랑은 거리를 두고
당연히 효도는 하고싶어 하는데요
아버지는 퇴직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계세요
지금 남친은 이문제 때문에
저한테 말은 제대로 안하지만
우울증 불안증이 걸려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하구요...
잠도 제대로 못자는듯 보여요
남친은 부모님 사시는곳도 이쁘게 인테리어 해드리고 싶고 한데
남친옆으로 오실려고 아예 집을 거지같이 해놓고 사신데요
싱크대 문짝은 다 뜯어져 있고
도배도 안해서 거뭇거뭇 한데도 절대 안고치시나봐요...
제가 먼가 도와줄 방법은 없고
남친이 힘들어 하니 그냥 너무 답답하네요
저는 사실 우리랑 따로계시면 문화가 다르니 머 상관없는데
저도 조금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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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결혼문제도 그래서 미루고 있고
피임도 저도 약먹고 남친도 ㅋㄷ쓰고 있어요
남친이 부담감이 좀 심해 보여요
-----------------------------------------참고로 남친부모님 지금 없으시지 않아요
사시는곳 따로있고 세받는 아파트 두군대 따로 있으세요-------------------------------저는 사실 아직 뵌적이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패딩입고 다니시는건 멀리서 보거나 사진등에서 확인)옆에 계시면 애들도 봐주고 하는건 나쁘지 않다 생각하는데...주변 유부녀 분들은 걱정하시길래요...그리고 특히나 남친이 너무 부담스러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