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께 연달아 큰 사건이 두번 일어났어요.
사실 온 가족의 사건이지만 엄마에게 가장 크게 다가올거예요...
구체적으로 쓰긴 좀 그렇지만 대략적으로는
친정아버지께서 갑작스런 사고로 돌아가셨고 그 이후
전 재산을 사기당하시고 없던 빚까지 생기셨어요...
재산 불리겠다는 것도 아니었고 불쌍한(척 하던) 사람 도와주다가 그리 당하셨네요. ㅠ
그 이후로 3개월을 끙끙 앓다 자식들에게 털어놓으셨는데 사기당한 이후로 계속 잠을 못주무셨나봐요.
평소 정말 긍정적이고 늘 밝고 웃음이 많아
어딜가나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관계도 오래 유지하던 엄마였는데
사람에 대한 깊은 불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때마다 자꾸 눈물이나는것,
사기당한 일이 너무 창피하고 면목없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숨기고있는데
큰 어려움을 숨기면서 사람들 앞에서는 억지 웃음을 지어야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 등 때문에
사람들도 이젠 못만나겠다 하셔요.
문제는 밤에 잠을 못주무신지 너무 오래됐다는거예요. 거의 반년을...
하루만 잠못들어도 힘든데 그 긴 시간 밤이 얼마나 힘드셨을지.
제가 보기엔
엄마가 우울증, 대인기피증, 불면증...이신것 같아요.
평생을 소녀처럼 밝게 살아오신분이 이러니
마음이 너무 아프고 속상합니다.
신경정신과 상담과 진료를 권해드리고
수면유도제라도 처방받아보시라 했는데
찾아보니 수면제 수면유도제가 부작용이 정말 많더라구요.
그래도 잠을 자려면 그방법뿐일까요?
혹시 다른방법이 또 있을지...
제가 엄마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수있을지 조언좀 부탁드려요.
매일 전화드리고, 자주뵙고 이야기나누고 하는데도 그때뿐이예요.
마음의 상처가 이미 너무 깊고 오래 곪으셔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엄마, 하고 부르기만 해도 우셔요.... 억장이 무너집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