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10년째 우울증을 앓는 30대 동생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쓰니 |2022.01.23 19:16
조회 52,143 |추천 124
여동생이 심각한 우울증에 걸려서 집에서 나오질 못하고 있음
30대 초반이고, 원래 활달한 성격인데, 학교에서 적응을 못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음
부모님 역시 맞벌이 등으로 동생을 많이 신경써 주지 못했음. 학교 자퇴하고 방황하고 그러더니 결국 아예 집에 쳐 박혀서 게임만 하고 있음
남자 만나면 같이 밖에도 돌아다니고 좀 괜찮아 지는거 같지만, 남자들도 결국 동생을 질려하게 되고, 떠나감
그럼 또 집에 박혀서 낮에는 잠만 자고 밤에는 술마시고 게임만 하고 아무 것도 안함
술마시면 부모탓, 환경탓, 어린시절 탓하고... 미안하다고 해도 달라지는게 없음.
그러다 게임을 통해서 이런 저런 질 나쁜 남자 만나고 사귀다 또 헤어지고 이게 무한 반복임
현재는 우울증 약 복용 중이고, 상담 받고 있음

오히려 충고하거나 뭐라고 하면 좋을게 없다고 해서 다들 조심하는데,
이게 하루 이틀이지 벌써 거의 10년 째임...
아무 말도 안하면 가족들은 답답하고 피말리고... 뭐라고 한다고 나아지는 것도 아니고 답답할 노릇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모님은 늙어 가는데, 평생 참아야 하는걸까요?


추천수124
반대수7
베플ㅇㅇ|2022.01.24 13:52
우선 용돈 끊고 돈을 부족하게 만들어서 알바라도 하게 하는게 좋을 것 같음. 지금 그렇게 하는건 그렇게 집안에만 있어도 살만해서 그런거임. 어쨌든 잠잘곳 있고 발 뻗고 기댈 곳 있느니까 그런거임. 같은 상황이여봐서 동생이 어떤 심정인지 알거 같음. 그저 밖에 안나가다 보니 점점 더 무서워 져 가는거임. 근데 사실 밖에 나와서 일하고 사람 만나다 보면 이게 생각보다 별거아닌 일이라는걸 알게됨. 어떻게든 밖에 나가서 서빙이건 설거지 알바건 시켜야 한다고 생각함. 그래야 좀 밖을 덜 무서워 하고 뭔가라도 시작할거 같음. 정 뭘 안하면 그냥 월세방 하나 얻어주고 한달만 월세 내주고 담부턴 지원 없다구 하고 아무리 부탁해도 절대 경제적 지원 해주지 말아보셈
베플ㅇㅇ|2022.01.24 14:22
중립기어 박는다, 예민한 사춘기에 학교에서 적응을 못하는데 맞벌이라고 신경을 못써줬다니 3자 입장에서 들어도 말도 안되는 변명이다. 자아 형성 해야 하는 청소년기에 영혼이 병들었는데 나이 먹었으니 사람 구실 해야하는게 당연한거야 ? 먹여 살리는 것과는 별개로 쓰니네 가족같이 생각하는 가족은 없으니만 못하다 싶네. 물론 다들 악의 없었을거고 다들 안됐지만 제일 안된건 쓰니 동생같다.
베플ㅇㅇ|2022.01.24 19:53
진짜 개 화난다. 무슨 우울증이 의지만 있으면 다 해결되는지 아는게 어이없음. 나 우울증, 대인기피증 심할때는 고개 들고 길 걷지도 못했음. 어떻게든 고개 들어보려고 악을 쓰고 나간건데도 그깟 고개를 못 들겠더라. 가족들 보기에 힘들고 한심하겠지. 많이 참아줬겠지. 그러면 갑자기 벼랑 끝으로 몰지 말고 하나하나 해보자고 해요. 근데 못해도 제발 부탁인데 모진 소리 하지 마세요. 진짜 머리 다친 사람 마냥 병에 걸린거에요. 남들은 한심한 날 안 보면 그만이지만, 난 그 한심한 사람이 바로 나니까 미치겠고 힘든거에요. 베플처럼 다 아픔 하나씩은 있겠죠. 근데 그 아픔 지는 이겨냈다고 남 못 이겨낸걸 뭐라 하는데 저 베플 같은 사람 때문에 아픔 있는 사람들이 더 숨고 사회에 못 나오는거. 제발 부탁인데 모질게 단칼에 다 끊어내지말고, 보호자도 같이 상담 받으면 우울증 극복 도움 많이 되어요. 상담 같이 받으면서 하나하나 하게 도와주세요.
찬반ㅉㅉㅉ|2022.01.24 14:08 전체보기
우울증이라고 진단 받은건 맞아요? 겁니 게으르고 남탓쟁이인거 같은데? 그냥저냥 먹고사는데 문제없으니 저난리지 진짜 의식주 한번 끊어보세요. 어떻게 나오나 한번 보게. 일 바쁘니 우울할 틈도 없더이다. 심란하고 우울할땐 다른 숨쉴틈 없는 일거리가 즉빵이더이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