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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함인지 그리움인지 헷갈려요 도와주세요

|2022.01.29 23:27
조회 1,602 |추천 1

안녕하세요
오래는 아니지만 제 딴에는 오래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초반엔 설레고 좋았죠 그러다가 점점 너무 심하게 권태기가 오는 거예요 근데 이게 그냥 오빠가 무장적 싫은 건 아니고 말도 잘통하고 재밌어서 같이 밥 먹고 커피먹고 노는 건 너무너무 즐거운데 그게 다예요 그 이상의 감정이 안느껴져요 남자로 안느껴지고 그냥 친구같고 결정적인건 스킨쉽이 하기가 싫어서 이게 가장 컸네요ㅠ
일단 남자친구는 엄~~~~청 잘해줘요 내가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일부터 십까지 섬세하게 하나하나 다 챙겨줘요 태어나서 이렇게까지 저한테 잘해주고 사랑해주는 남자는 처음이라 저도 지나가는 권태기일 수도 있는 건데 헤어지면 후회할까 봐 한 두달을 노력했던 거 같아요 그런데도 마음이 돌아오질 않았고 오빠도 내가 식었다는 걸 느끼고 있었어요 자기한테 표현하는 것도 확실히 줄고 본인한테 관심이 없으니 저한테 많이 서운해했죠 그러다보니 아 이렇게 가다간 내가 오빠한테 상처밖에 안주겠구나 싶어 더이상 오빠를 사랑하지 않는 거 같다고 이별을 고했어요 아니나 다를까 오빠는 엄청 서럽게 울면서 아직도 처음처럼 사랑하는데 어떻게 헤어지냐고 지금도 사랑한다면서 전화를 뚝 끊었고 다음날 아직도 너무 보고 싶다고 연락이 왔어요
저는 오빠한테 받은 사랑 평생 감사하며 살겠다고 미안하다고 거절 했는데 마음이 너무 찢어질 거 같고 하루종일 눈물만 나오고 너무 슬퍼서 저도 제가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친구들은 차라리 그렇게 마음 없는 상태로 만나는 게 더 나쁜 거라고 잘했다고 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저는 원래 마음 없어서 헤어지면 아무렇지도 않게 잘 지내는 타입인데 이번에는 왜이렇게 눈물나고 슬픈지 모르겠어요 온통 주변에 오빠가 사준 물건들의 흔적들을 볼 때마다 눈물이 나요
이게 오빠를 버렸다는 죄책감인지 그냥 매일같이 나를 사랑해주던 사람이 한순간에 사라져서 허전함인지 아님 막상 헤어져보니 오빠가 그리운건지.... 저도 제 마음이 확인이 안돼요
저 왜 눈물이 나고 마음이 이렇게 아픈걸까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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