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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브랜드신발 안살껍니다.

ㅇㅇㅇ |2022.01.31 11:02
조회 5,166 |추천 2
지난 주에 웨딩 스튜디오 촬영을 앞두고 구두를 사러 직장 근처 백화점으로 갔습니다. 수요일이 촬영인데, 근무 마치고 월요일 저녁 때 가서 T매장에서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웨딩 촬영용이라고 했더니 고가 라인 제품을 권하더군요. 
고를 시간도 별로 없고 해서 다른 매장들 한 번 더 둘러보고 다시 T매장으로 사러 갔습니다. 근데, 사이즈가 없어서 다음 날에 가져올 수 있으니 주문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어이가 없었지만 참았구 주문증인가 하는 것을 받았는데, 거기 모델명이 있기에 인터넷에 쳐보니 2021년 말에 출시된 모델인 것 같더라구요. 저에게 그 신발을 권해줄 때는, "신상 모델이라 전시를 핸지 얼마안됐다"고 했는데 말이죠. 아무튼 바쁜데 그런 거 따질 생각은 없었고,그래서 촬영 하루 전인 화요일에 주문한 신발을 받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신어보니 좌우 신발의 느낌이 너무 다른 것이었습니다. 
"이거 좌우 느낌이 너무 다르다"고 했더니, 부매니저라는 사람 왈, "원래 사람 신체가 다리 길이도 다르고, 발도 다르고, 좌우가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고,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이가 없었죠. 제가 30대 후반인데 무슨 제 다리 길이가 다르거나 발 모양이 다름으로 인해서 이렇게 신발 한 쪽이다른느낌이 들겠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서, "지금까지 살면서 이런 적이 없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이거 신발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따졌습니다. 
제가 쿠션에 이상 있는 거 아니냐 한 번 보여줄 수 있냐고 했더니, 그 종업원은 쿠션을 잡아 뜯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 신발쿠션이 그렇게 접착식으로 되어 있는지 몰랐죠. 근데
이거 신발에 붙어 있는 거 아니냐, 그럼 나중에 어떻게 붙일 거냐고 했더니, 다시 붙이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얼마짜리 신발인데...
저는 당장 내일 오전이 웨딩 촬영인데, 어쩔 수가 없어 찜찜해도 그냥 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떼고 있던 쿠션을 노란 돼지본드 같은 걸로 다시 붙이더군요. 어이가 없었는데, 당장 내일 촬영이니 그냥 참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어이가 없는 일은 이것 뿐이 아니었습니다. 카드로 계산을 하고 난 뒤에 그 종업원이 저에게 "박스에 넣어드릴까요? 그냥 편하게 가져가시겠어요?"라고 물어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운동화나 구두를 사면서 이런 질문을 받은 건 처음이었습니다. 아니.. 누가 비싼 새 구두를 사면서 신고 가는 것도 아닌데, 박스에도 안 넣어가겠습니까? 
그게무슨 말같지도않은 소리냐구 당연히 박스에 넣어줘야지요 했더니, 갑자기 다른 여자 종업원에게 "새 박스에 넣어드려"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다른 여자 종업원이 제가 산 구두를 헌 박스에서 꺼내 다른 박스에 옮기더군요. 그래서 원래 신발이 담겨 있던 박스내노라구해서서 박스를 봤습니다. 박스 한쪽에 바코드와 함께 '강남 신세계'라고 써져 있는 스티커가 3겹 정도 붙어 있더군요. 그 스티커를 하나 하나 떼어보니 강남 신세계 말고도 다른 곳도 있고, 아무튼 박스는 구겨져 있었습니다. 
이거 박스가 왜 이러냐고 했더니, 종업원 왈, 원래 환경땜에 구두 박스를 재활용해서 쓴다고 하더라구요. 무슨 수십만원짜리 구두를 팔면서 박스 몇백원이나 한다고 재활용 한 걸로 쓰는걸까요. 참...이딴식으로 돈어떻게든 안쓰려는 회사가 있다니 어이가 없더군요.
아무튼 일단 구두를 받아서 내려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찜찜하고 기분이 더러웠습니다. 다른 신발도 아니고, 웨딩 촬영 때 신을 신발인데, 이렇게 기분 더럽게 사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 구두에 대해 좀 확인해보고자,다시 한 번 구두 박스를 열어봤습니다. 
보통 새 신발을 사면, 제조년월, 모델명, 가격 등이 붙어있는 택이 있는데, 여긴 아무 것도 없더군요.
더 이상해서, 그냥 환불하러 가지고 갔습니다. 왜 신발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냐고 했더니, 원래 구두는 팔고나면 택을 뗀다 장부에 붙여야한다 여기 매장 말고 다른 매장 신발들도 다 그렇게한다고 하더군요. 
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택이 당신네꺼냐 내가 샀으면 내꺼 아니냐?
정보삭제하려고 안주는거 아니냐
속이지말고 말해달라 이거 언제 만든 거냐, 그랬더니 올해 1월에 만든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런 만든 지 며칠 안 되는 건데... 그럼 제조년월 확인할 수 있는 걸, 장부에붙은 그 택을 보여달라고 했더니 뭔가 보여줬는데, 거기 21**** 이런 식으로 써 있길래, 이거 2021년에 만든 거 아니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잡아 떼더라구요. 
당장 카드 결제 취소하고 나와서, 다음 날 그냥 스튜디오에서 돈을 내고 구두를 대여해서 신었습니다. 기분이 정말 별로더군요. 
생각해보니, 다른 매장에서 전시용으로 쓰던 신발을 급하게 가져와서 판 거 아닌가 의심이 들기도 했구요.전시용신발은 전시용이니 50프로는 쌀테구요.
제조년월을 숨긴 거 자체가 더 의심스러웠습니다. 
나중에 제가 들은 것들을 확인하고자 백화점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물어봤습니다. 처음엔 문제 없는 신발이었다고 하다가, 다시 제조년월 제대로 확인해보라고 했더니, 그랬더니 그 신발.. 제조년월 2021년 12월이라고 하더군요. 2022년 1월에 만든 거라고 거짓말을 하더니, 작년 12월에 만든 신발이었던 겁니다. 
그 신발이 전시용이었는지 아닌지 확인하라했지만 제 선에서 확인할 수 없습니다. 아니라고 박박 우기면서 잡아 떼더군요.그러나 전시용이 아니었다면, 왜 그렇게 잘 나가는 신발이 안 팔리고 있었을까요. 또 왜 그렇게 한쪽 신발만 다른느낌이 들었을까요?  그러나 그렇게 좌우 착화감이 다르다고 했더니, 
제 발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느니 탓하구, 쿠션을 잡아 땠다가, 돼지본드로 붙이질 않나, 헌박스 보고 뭐라고 했더니, 박스를 원래 재활용한다고 하질 않나, 택이 없다고 했더니, 다른 곳도 모두 상품정보담긴 택은 뗀다고 하질 않나 결국 제조년월을 대놓고 속이면서 그렇게 팔려고 했다는 데...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서울 한 복판의, 그것도 대형 백화점의 유명 브랜드 매장에서 그런 짓을 하는 것인지...
그것도 웨딩 촬영을 하루 앞두고 겪다보니 더 기분이 안 좋더군요. 
다시는 그 브랜드 구두는 이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내미가 뚝 떨어지네요. 
추천수2
반대수34
베플ㅇㅇ|2022.01.31 23:35
냄새가 난다... 개진상 스멜.... ㅋㅋ... 누가보면 몇백짜리 사는줄...
베플남자ㅇㅇ|2022.02.01 03:02
진짜 개찌질한 놈같은데...당연히 22S/S신상이면 21년도에 만들어진게 맞지....한시즌 전에 기획하고 상품만들고 매장에 빠르면 12월 보통은 1월부터 출고해주니까...그리고 박스가 구겨진건 주문했을때 다른매장에서 행낭으로 받았으니 이동하는 과정에서 구겨질수밖에 없는거고...그 박스에 붙어있는 스티커는 매장 이동할때 붙이는거고 보통 이동보낼때 재활용박스로 보냄 새박스로 보내도 어차피 더러워짐....택은 뭐 매장마다 다르지만 보통 손님들은 박스도 그렇고 택도 그렇고 쓰레기 취급하니까 직원들이 유두리있게 물어보거나 그냥 제거해줌 장부에 붙히기도 하고 그리고 사람신체는 거의 다 다름 자켓도 소매수선할때 양쪽 다 재서 잡음 보통 많이쓰는 팔이 쫌더길다 다리도 마찮가지고 발도 짝발인사람 많음 너가 구두를 안신어봤거나 자주안신어서 어색한탓도 있을듯 그냥 말하는거 보니까 어떻해든 트집잡으려고 하는거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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