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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입꾹닫 남편. 어떻게 해야하나요?

ㅇㅇ |2022.02.08 01:02
조회 39,347 |추천 4
++추추가


조언 감사합니다.


몇 댓글에서 걱정해주신 것처럼 제가 경제적인 면때문에 남편의 눈치를 보는 상황은 아니에요.



남편이 연애때는 이렇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힘든 시기인가 내가 뭘 잘못했나 이해해주려고 했던 것 같아요.



경제적인 것은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남편은 남편의 노력으로 자수성가한 케이스고 저는 그래도 부족한 것 없이 자라고 부모님이 해주신 건물에서 나오는 월세로 생활비 반을 부담하고 있어요.



남편이 돈을 벌어다 줘서 제가 눈치 보며 기는게 아니에요 ㅜㅜ



제 성격상 원래 화도 일단 잘 나지를 않고 밝게 지내려고 하는 편이라서 남편을 이해해보고자 했던거에요.



어떤 댓글에 코팅된 후라이팬에 쇠뒤집개 써서 나무로된거 써달라고 하는 댓글... 그거 저희집 아닌가여...?ㅎ



남편이 요리 배우고 싶다고 해서 하나하나 가르쳐 주면서 코팅된 후라이팬은 쇠로 된 도구 쓰면 망가져서 나무로 된거 쓰면 돼요~ 라면서 다 알려줬는데 결국 매번 쇠로된거 써서 저는 이거 멀리서 지켜만 보고 또 알려줬다가 괜히 입꾹닫 상태되니깐 그냥 후라이팬을 새로 바꾸고 말아요.. ㅜㅜㅜ




아까 추가글로 사이다가 아닌 고구마 드려서 넘 죄송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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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 주셔서 추가글을 올립니다.



댓글 중에 제가 지적하는걸 줄이고 제가 직접 하는게 어떻겠냐는 댓글도 있었는데 저던 누구던 다른 사람들이 하는 지적이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혹시나 마스크 까먹고 나갈까봐 마스크 꼭 챙겨서 출근해용~ 라고 문자 남겨놓으면 나도 마스크 챙기는건 알아. 너가 말 안해도 챙길거였어. 라고 하는 사람이에요.



그냥 챙겨주려고 했던건데 챙겨준 사람 무안하게 해요.



연애때 반지 사이즈 5로 항상 맞춰 왔었는데 남편이 결혼반지는 갑자기 4로 주문해놨었어요.



반지 사이즈를 착각 했다고 생각해서 ㅇㅇ씨~ 반지 사이즈 5로 바꿔 줄 수 있어요? 반지가 작아서 안들어갈 것 같아요~ 라고 했더니


5로 했다가 커서 잃어 버릴까봐 4로 맞춘거야. 내가 다 생각해서 4로 한건데 왜 그래?



그래서 ㅇㅇ씨~ 나 4는 정말 안맞을 것 같아. 5로 바꿔줘~ 라고 했다가 한달을 제가 기분 풀어줘야했었어요.




이때 지옥이 시작되었던 것 같아요.



이때는 남편이 계획해둔게 다 있었는데 내가 망쳐서 상심한건가 했고 결혼할때가 다가와서 마음이 싱숭생숭 그런거겠거니 했어요.



저희 아버지도 지금 남편이 이제 가장이 되는거라 부담감이 생겨서 그럴 수 있다고 이런건 이해해줘야한다고 했거든요 ㅜㅜ



미리 알았어야했는데 이 남자 원래 연애때는 이정도는 아니였어요.


연애때는 이렇게까지 잘 삐지지도 않았고 하루정도밖에 안그랬어요.



연애때는 하루정도였고 제가 혼자 시간 조금 갖고 기분 나아지면 연락줘도 된다고 하면 하루 후에는 항상 연락이 와서 저도 잠수탄다는 생각까지는 안하고 기분도 회복하고 혼자 생각하는데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했어요.




결혼하고나니 붙어 있으면서 삐지는 빈도도 훨씬 잦아지고 삐지면 입 다물고 있는 시간이 더 길어졌어요.



그래서 같이 생활하기 시작하고 초기에는 남편이 입꾹닫 상태가 너무 길어져서 제가 문제라고 생각하고 제가 말할 대사와 말투를 세네번 머릿속으로 연습하고 말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자주 삐지더라구요.



남편이 외국에서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제가 일을 그만두고 같이 갔는데 타지에서 낮에 할 것도 없는데 집에서 남편 집 올때까지 티비도 못 봅니다.



가끔은 혼자 몰래 보고 남편 집 오면 처음 보는 것처럼 같이 다시 봐요.



이게 너무 바보같다는건 저도 아는데 혼자 봤다가는 자기는 저랑 모든걸 다 같이 보고싶었는데 자기한테 배려가 없다며 또 입 꾹 다물고 4일 5일을 지내야하거든요.




지금 남편은 해외, 저는 한국에 있는 상태에서 원래는 본인이 삐져있으면 또 제가 먼저 아침에 일어나서 굿모닝 문자를 하겠지 생각했을텐데 이번에는 저도 연락을 안해봤어요.





지금 4일째 저도 연락을 안한 상태인데 이틀째되던날 본인도 뭔가 평소랑 다르다는걸 느낀건지 아무렇지 않게 본인이 언제 삐졌냐는듯이 한국어로 문자가 왔어요. (본인 화나면 영어로 문자하고 본인 기분이 괜찮으면 한국어로 문자함)




근데 그게 더 속상하더라구요. 사과할 생각도 없이 자기 기분 괜찮아졌다고 아무렇지 않게 연락 한다는게.



나는 속이 문드러질대로 문드러졌는데..




진짜 이런걸로 피말릴지는 생각도 못 했어요.




시어머니가 예전에 제 남편 너무 잘 삐지고 삐지면 너무 오랫동안 얘기를 안해서 힘들다고 말씀을 하신 적이 있는데 음.. 시어머니랑 만나뵙고나니 남편이 시어머니 유전이라는걸 알게 되었어요.. ㅜㅜ


시어머니가 정말 잘 삐지시고 한번 삐지시면 카톡 상태명 계속 바꾸시면서 연락 안받으세요.


남편이랑 시어머니랑 매번 서로에게 삐지고 서로 화해시키는건 또 제 몫이에요...



가족들한테는 원래 이런 얘기를 못 하다가 언니한테는 말해둔 상태인데 언니도 이번에는 절대 받아주지 말라고 한 상태라서 저도 조금 더 기다려보려구요.



이번 기회로 남편도 제 기분을 조금이나마 느끼도록 하고 남편이 다른 사람들의 말을 부정적으로 받아드리는 습관에 대해서 남편이랑 진지하게 또 얘기를 나눠봐야할 것 같아요.




결혼한지 1년도 안되었는데 부모님 가슴에 대못 박는 것 같고 쉽사리 이혼하겠다 라는 말은 나오질 않는 것 같아요..



현재 남편이랑 무관하게 저는 어릴적부터 아기를 너무 좋아해서 꼭 예쁜 아가를 낳아야지 했었는데 남편이랑 결혼 후 아기는 갖기 싫어졌어요.



아기 달래는 것보다 남편 달래주는데 더 힘들 것 같거든요.




남편이 아기는 빨리 갖고 싶다고 하면서 가끔 물어봐요 아기를 예뻐할거냐 자기를 예뻐할거냐. 아기보다 자기를 더 예뻐해야한다면서.



근데 그때는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약간 놀린다는 마음에 아기는 케어가 많이 필요하자나~ 아기 태어나면 당분간은 우리 둘 다 온 신경이 아기한테 쏠릴거야~ 했다가 남편 또 아기 안낳는다면서 입꾹닫..



에효 사이다 글도 아니고 속만 터지게 해서 죄송합니다..




일단 저도 몇일만이라도 입꾹닫 실천해볼게요 ㅜㅜ




댓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혹시나 이렇게 비슷한 경우 해결 되신 분들 있다면 비법 좀 알려주시면 너무 감사드리겠어요 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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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전 결혼한 20대 후반 새댁입니다.


남편은 동갑이에요.


참다참다 답답해서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써봅니다.



제 성격은 참을 수 있는건 다 그냥 눈 감고 넘어가자 스타일이고 남편은 피해의식인건지 뭔지 사사건건 다 삐져요.


예를 들면 집에서 나오면서 남편이 마지막으로 나오고 있어서 나오면서 현관 불 좀 꺼줘~ 라고 하면 급 표정이 변하면서 우리집 전기세 안나가니깐 일부러 안끈거야. (외국이라 전기세가 렌트비에 포함) 그리고 그거 잠깐 키고 나갔다고 온다고 어떻게 안돼. 라고 하는 스타일.



갑자기 자기가 요리하겠다고 그러면서 고추장을 요리하고 간 보던 수저로 푸길래 고추장같은거 풀때는 쓰던 수저 쓰면 금방 상할 수 있어서 새 수저 써줘~ 라고 하면 또 급 표정 정색하면서 "나 바빠서 그랬어. 나 스트레스 받는데 나한테 고추장 갖다가 뭐라고 할거야?" (하나도 안바빴음, 요리하느라 정신없엇다는걸 표현한듯)




이런 사소한걸로 화가 나면 제가 계속 화해 시도 해야하고 엄청 노력해서 4일 5일 후에는 조금 풀려요.



저는 화가 잘 나지 않는 성격인데다가 기분이 나빠도 그 감정이 오래 가질 못해서 한 30분이면 화 다 풀리는데 남편은 한 10분정도 미아눼~~미아눼~~ 애교 부리다가 자기도 이제는 지쳤다며 오히려 역으로 자기가 삐지는 상황이 돼요.



저도 사람인지라 기분이 풀릴 시간이 조금은 필요한데 바로 화가 풀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본인이 토라져서 몇일간 입 꾹 다물고 있어서 저는 사과도 받질 못하고 제가 오히려 남편 기분을 풀어줘야하는 상황이 됩니다.




근데 그 과정이 저도 이제 너무 힘들고 자존심 상해요.



4일 5일을 입을 꾹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를 않아요.


싸우면 문자도 읽지도 않고 전화도 받질 않습니다.



싸워도 제가 화난 입장이여도 저는 항상 저녁을 차려놓습니다.


그걸 알면서도 남편은 맥도날드에서 버거 1개 사와서 먹어요.


제가 화난 입장일때 가족들 모이면 그래도 기분 안좋은거 숨기고 가족들을 만나는데 남편은 표정까지도 썩어있고 의자 등받이에 삐딱하게 기대서 아무말도 하지를 않아서 초대된 사람들이 눈치보다 금방 집에 가요.



기분 좋을때는 항상 문도 열어주고 차 문도 잡아주는데 화나면 쌩 지 문만 열고 나갑니다.


그러지 말라고 해도 화나면 운전도 난폭하게 하구요.



남편 기분 좀 침착할때 이런거에 대한 얘기를 조금 나눠봤었어요.


남편한테 내가 너무 명령조로 대화를 하는건지, 혹시 그렇게 느낀다면 나한테 편하게 말해도 된다. 그렇다면 내가 한번 더 생각하고 말하고 말투를 고쳐보겠다. 라고 했더니


남편이 제 말투를 생각해봤을때 제 말투는 명령조거나 기분 나쁜 말투가 아닌데 자기가 어릴적부터 엄마한테 지적을 너무 많이 당하고 살아서 사소한거에도 지적당한다는 생각에 화가난다는거에요.


자기도 고쳐보겠다고 하고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가기도 하고 그래서 알겠다고 나도 말투 최대한 순하게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서로 안아주고 끝났죠.



근데 그건 정말 잠시였고 남편은 외국에 있고 현재 저는 한국으로 친정집에 와있는 상태인데 입 또 꾹 닫고 아무 말도 하지를 않습니다. 문자도 읽지를 않아요. 여기에 5개월정도 있어야하는데 5개월 내내 그럴 것 같네요.



저는 어릴적부터 아이를 너무 갖고 싶었는데 이런 성격을 갖은 남자랑 과연 내가 아이를 갖을 수 있을까싶어요.



그냥 일찍 갈라서는게 더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저 어쩌면 좋을까요?


이 남자 고칠 수 있는건가요...
추천수4
반대수141
베플쓰니님|2022.02.08 20:49
남자입장에서 한마디 할께요. 그런 남자는 데리고 사는거 아니에요 그런걸 남자들끼리는 쪼잔한새끼라고 한답니다.
베플|2022.02.08 14:44
그거 지금 4-5일이잖아요. 나중엔 일주일, 보름, 한 달 됩니다. 1년에 대여섯번 트러블이 있다고 치면 반년은 말 안하고 사는거예요. 제가 이혼하는데 저 이유만은 아니었지만 한 몫 단단히 했죠. 1월에 다툼이 있었는데 법원가는 8월까지 말 안 했습니다...ㅎ 알만하죠?
베플깡새우|2022.02.08 13:54
사회복지사세요? 글 몇줄 보는 나도 답답해 뒤질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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