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20대는 정말 다사다난 했습니다욕심이 많아서 일까요 제가 하고 싶은 모든일을 잘하고 싶었습니다
처음 대학을 진학할때 가구디자인을 전공하였습니다 제 자랑 같을수도 있겠지만 소위 뭘해도 되는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교수님들이 사랑을 많이 받기도 하였죠 하지만 전 욕심과 야망이 컸던지라 재학중 교수님이 가구디자인의 큰틀은 실내디자인이라는말에 저는 실내디자인과로 전과를 하였고 그 과는 제가 상상하지 못할정도로 힘든 학과였습니다 일주일에 4-5시간정도를 자면서 과제와 공모전 준비 그리고 학원을 다니며 전과를 해서 부족하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을 하였으나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을 5곳 정도는 기본으로 다니고 약으로 배를 채우곤 했습니다
그렇게 버티다 학교를 중퇴하였고 그 뒤로 병원치료를 받다가 여러 알바들을 전전하게 되었고 그 많은 알바들 중 원예에 관련된 학원에서 사무보조로 일을 하다 화훼디자인이라는 과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학원을 다니며 꽃을 배워 바로 일을하고 싶었지만 부모님께서 제가 대학을 졸업 못한게 마음에 걸리셨는지 대학진학을 권유하셨고 27살이라는 나이에 다시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학교와 집은 멀지만 혼자 자취를하며 학교생활을 하였고 공강시간에는 교내근로를 하고 주말엔 알바를 하며 지냈습니다
졸업 후엔 호텔 플로리스트로 약2년정도 일을 하였으나 박봉과 야근,텃새 정신적, 체력적인 한계를 느끼고 플라워샵창업을 목표로 일반회사에 취업을 하여 돈을 모으기도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때문에 대학을 학자금 대출로 다녀야했고 부모님께 부담드리기 싫어 그외 생활비는 알바를하거나 대출을 하는 바람에 빚이 있어 그것을 갚느라 돈을 제대로 모으지 못하였습니다그러다 작년 가을 부족함이 많지만 제 모든걸 모듬어 줄 사람과 결혼을 하게되어 일을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제가 퇴사를 하게 된 이유는 대출금들이 아직 있어 일을 계속하고 싶었지만 제가 사내연애를 하고있었고 그 회사에선 사내연애 결혼과 같은것이 금지되어 있어 제가 어쩔수 없이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5개월 정도 지내고 있고 저의 대출금은 남편이 갚아주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남편의 월급도 많은 편이 아니라 제가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취업을 하려 알아보니 나이와 경력이 문제가 됩니다 30대 중반되는 신입을 써줄 회사가 있을까 싶어 플라워샵창업을 생각해보니 금전적인 문제가 있고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렇게 플라워샵이 하고 싶으면 꽃에 대해 더 공부를 하라고 하면 그 말이 또 맞는거 같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플라워샵 창업 가능성이 희박해서 어중이떠중이로 배운 실내디자인을 더 공부해 취업을 해볼까 생각이 들기도 하고이대로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니 제가 무쓸모 인간이 된거 같기도 하고 비생산적인 사람같아 집에 있어도 눈치만 보이고 점점 소심해져가고만 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될까요? 30대 중반에 접어들고 있는데 무슨일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