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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안하는 남자친구, 저 갖고노는건가요

ㅇㅇ |2022.02.22 15:29
조회 79,391 |추천 6
제목을 조금 자극적으로 적긴 했는데 한편으로
정말 저런 생각이 들어서 고민 끝에 여기 남겨봐요!

저는 올해32이고, 남자친구는33 연애 1년반중
저 어릴때 부모님 이혼하셔서 20살 되자마자 저 혼자 자취했어요
외동딸이구 아빠는 연락안하고 엄마 따로 지내세요
당시 보증금1원도 없어서 대학교도 중퇴하고 혼자 온갖 알바들하며 생활했었구요ㅜㅜ

근데 왜 저에게만 안좋은일들이 생기는건지...
중간에 운안좋게 사고도 나고 엄마 돈 빌려드리고 등등 해서 조금 여윳돈이 생길만하면 다시 제자리 반복이였어요

일은 쉬지않고 꾸준히 했지만 생활비와 여러가지 등등 으로 인해 어쩌다본 모은 돈이 많지않아요..

지금 월세1천5백만원 15평 아파트에서 지내고있구요!
보증금 1천5백 4년전에 전액대출했어서 아직5백만원 남았고 청약통장엔 2백있는데 횟수가 미달이라 채우고있어요ㅜㅜ 청약 횟수 조건을 잘 몰랐어서..
저는 사무직, 제 월급은 3백미만입니다

남자친구를 우연히 알게되었고 솔직히 키도 크고 외모도 잘생긴편에 속하고 가정환경도 넉넉하여 부모님이 사주신 차도 끌고다녀요
비싼건 아니지만 5천미만 외제차
일반 회사원이구요

군대다녀오고 계속 일했다는데 자세한 연봉은 모르지만 9천정도 모은돈 있고, 결혼때 부모님 지원을 좀 기대하는거같더라구요
몇년전 부모님이 남자친구 명의로 집을 계약했어서 청약은 안된대요. 명의는 다시 변경했구요

저희 만난시간도있고 나이도 있어서 결혼얘길 요즘하고있는데..저는 혼자산지 십년째라 빨리 결혼하고싶은 로망이 있었거든요!

전부터 남친이랑 상상하며 많은 얘기들을 해왔는데
정작 시간만 흐르고 진전되는게 하나도 없어요

제가 부모님 만나자고도 해보고 우리 어디가서살지 직방 깔아서 함께보고, 제가 매일 분양과 임대를 혼자 알아보곤하는데 힘드네요
남친은 대부분 청약,임대조건도 충족안되구요

남자친구는 저에게 아직 부모님께 제대로 말씀 못드렸다며 자기가 차차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허락받고 인사드리자고 하는거에요

저는 마음이 급해져 결국 매주 재촉하게되고..싸움이되구요..

남자친구가 지금 우리 모은돈으론 어디서도 살 수없다, 너의 가정환경,경제상태 처음부터 알고있어서 기대하는거 없고 우리 둘이 살기위해서는 부모님 지원을 사실 받는게 좋으니 자기가 잘 설득해보겠다고만해요

남자친구가 자세히는 얘기안하는데 두분다 배우신분이고 명예를 중요시한다해요. 어머님은 교사라하셨어요

근데 결혼은..저희 둘이 사는거잖아요?
안좋아하신다는 남친 부모님 이해도 되지만 조금 속상하더라구요..
저희는 처음에 환경,돈 따지지않고 만났고
어릴때부터 가정환경으로 인해 대학도 못가고 부모님 도움도 친구들처럼 받지못해서 이러는건데...저 정말 열심히 살았거든요...찬물로 샤워까지하면서

제가 남자친구한테 돈합쳐서 대출받고 집구해서 같이 갚자고도 해보았는데 남자친구는 별 반응이없어요

저는 부모님 지원 안받아도 된다고했어요!
근데 남자친구가 원하는거구요.
전 우리둘이 지금 돈합쳐서 대출하고, 맞벌이하면 된다 생각하거든요

인생은 타이밍인데, 서로 좋아하는사람 만나는것도 힘들고.. 물론 제가 경제적으로 준비되어있지않지만 언제 준비될지도모르고 2,3년 모은다해서 집 보태는데 큰 돈도 아니니 같이 돈모으고 안정되고싶은 마음이에요

평소 하는 행동들보면 절 좋아하는건 맞는데
이렇게 추진하지못하는거보면..연애상대로 그냥 노는건가도 싶어요
자기 부모님은 강하게 나가면 안되서 시간을 갖고 잘 해보겠다는데 지금 그렇게말만하고 시간만지나고 있어요

저희 엄마는 당연히 자길 허락할거라 생각하는지 아님 우리 가족은 무시하는건가 기분도 나쁘고요

제친구들은 남자친구와 저는 안될거같다는데
여러분 생각은 객관적으로 어떠신가요?

+)
댓글들 다 보다 많이 생각하고 글 남겨요...
저도 제가 남자친구에 비해 부족한거 잘 알고있고
그래서 미안해하고있어요...하지만 제 상황상 어쩔수 없었다는....처음부터 제 상황도 다 얘기하고 진지하게 못만나겠음 시작하지말자했었어요..근데 고맙게도 괜찮다했던 남친이에요

주변에 결혼하는 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까 결혼준비 비용은 다하기나름이래서 사실 크게 신경 안썼어요

스드메와 신혼여행 이런건 다 5백 안쪽에서 끝내고
혼수는 제 집에 물건들 산지 다 얼마안되서 써도 될거같다 생각했어요
결혼식비는 예식하고나면 보통 남는다하고
예단예물은 요즘 안하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반지는 지금 커플링으로도 충분하다했어요

근데 예단예물 이런거 남친이 처음에 다 필요없댔는데
부모님은 하고싶을거라고 말이 바뀌더라구요....


그리고 남자친구네가 여유로운건 맞는데 그렇게 부자거나 하진 않아요ㅜㅜ 평범??
근데 남자친구는 부모님과 함께 사니까 생활비가 안들어 비교적 저보다 여유롭져

요즘 집값도 많이 올라 저는 남친한테 뭘 바라는것도 아니고 둘이 같이 저희집에서 살아도 괜찮아요ㅎㅎ
제 친구들 보면 보통 분양되거나, 그때까지 월세로도 애기낳고 잘 살더라구요

물론 돈이 더 있음좋겠지만 다 이러고사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저와 결혼한다해서 왜 망하거나 시궁창이라 표현이되는지.... 저와 결혼해도 남친 생활에 크게 타격이 있을까요? 진지하게 부모님이 집을 사주시는거아님 어차피 대출받아 살아야하는 인생인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ㅜㅜ


사실 댓글들 이해하기도 하는데 결혼은 집안대집안끼리 하는거라는건 이해 못하겠어요
저는 일찍부터 독립해서인지 부모님과 저는 별개라 생각하고 인생의 주체가 저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남친은 우유부단하고 부모님께 의지하는게 좀 큰거같아요 나이가 33인데..
그렇다고 저희 집안에서 뭘 바랄것도 없고 오히려 명절때도 처가댁 안가도되서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편으론 돈때문에...현실이기때문에 이리 되는게 좀 마음도 아프고요....

댓글들처럼 저도 다시한번 생각해보아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추천수6
반대수635
베플ㅇㅇ|2022.02.22 16:36
쓰니 지금 딱 모은 돈이 얼마란 거예요? 보증금이 전부인 거예요? 그 마저도 500 갚아야 하구? 하; 그럼 남자친구 돈으로만 결혼하려구요? 아무리 남자가 더 내는 결혼이라고 해도 이렇게 거의 몸만 오게 한다구요..?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어요. 현실적으로 생각 좀 해요. 어린 애 아니잖아요. 계속 남친한테 조르고 칭얼대면 질려서 떨어져 나갈 듯;
베플ㅇㅇ|2022.02.22 15:50
무슨 돈으로 결혼하실건가요? 혼수는 뭘로? 대출? 기본은 가지고 있어야 결혼도 하는거지... 대출만 갚다 인생 종칠 것도 아니구... 남친도 처음에 님 사정 알았을 때는 사랑이 시작하는 시점이라 다 괜찮을 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결혼이라는게 현실로 다가오니 답답한거죠. 쥐뿔도 없으면서 입으로만 결혼하자고 징징거리고 .... 4년동안 1000만원 갚은 것도 그닥이고...
베플ㅇㅇ|2022.02.22 15:53
쓰니는 로망따지면서 결혼부터 밀어부칠 생각하는거보니 양심이 없네 불우하게 살았다면 불우한 환경부터 좀 나아지고 난담에 결혼얘기하세요 멀쩡한 집 남자 끌어다 같이 진흙탕에 넣지말고. 취집할 생각이면 더더욱 양심없는거구요
베플ㅇㅇ|2022.02.22 17:01
아니 뭐지 이 근자감은 ㅋㅋㅋㅋ 님은 그냥 님이랑 비슷한 수준 남자 만나서 처음부터 빚쟁이로 허덕이면서 이자갚고 그렇게 살 사람 만나야지 남의 돈으로 집사고 결혼할 생각을 하다니 ㅡㅡ 남자는 정말 기가 막히겠네요. 다 준비된 사람이 재촉해도 자기 하기 싫으면 안하는게 결혼인데요;; 왠 땡전 한푼 없는 여자가 무슨 자신감으로 결혼하자고…? 백번 양보해서 그렇게 님처럼 앞으로 잘 살면된다고 비전을 내세우려면 직업이라도 좋든지요. 안정적이거나 고소득이거나. 직업이라도 좋으면 언제든 일어설수있다는 희망이라도 있지. 뭐야 양심없게. 남자는 님하고 결혼할 생각 전혀없어요 이사람아 ㅡㅡㅋ
베플ㅇㅇ|2022.02.22 23:05
쓰니 미안한 말이지만... 난 없이 사는 사람 싫어해요. 아니 정확하게는 그사람이 돈이 많든 적든 상관없는데 내 주변에 함께할 사람은 가난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나를 뜯어먹을 거 같다거나 내가 뜯어먹지 못해서가 아니에요. 삶의 여러가지 기준이 달라요. 쓰니는 남친이 부모 도움 안 받아도 된다고 했죠. 진심일 거예요. 쓰니는 15평 낡은집이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한 달 생활비 50으로 사는 게 불편하지 않으니까. 계절마다 옷 사고 일년에 한 두개 가방 사지 않아도 잘 사니까. 생필품에 취향이라는 게 없고 제일 싸거나 폭탄 할인 하는 1╋1 써도 괜찮으니까. 근데 님 남친은 그게 아니잖아요. 15평 집 너무 좁아서 어색할 거고 가끔 백화점 쇼핑이 당연한 거고 1년에 한번 해외여행 못 가면 답답할 거고 시사상식이나 예술문화에 대한 관심에 대해 토론하고 싶을 거고... 어떤게 옳은가의 문제가 아니라서 이런 거 가지고 싸우면 결론이 안 나고 지치고 정떨어지기만 해요. 님이랑 비슷한 상황에 가치관 맞는 사람 만나는게 서로 행복일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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