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하기 싫었는데
당신은 너무 좋은 사람이라서
내가 당신을 자꾸만 찾는건
그저 인간관계에서의 욕심이었다 생각했어요
조금 서툴고 뚝딱이는 이야기 속에서도
당신은 언제나 내 얘기를 귀 기울려 들어줘서
언제나 밝고 호탕한 웃음으로 웃게 해줘서
항상 이렇게 행복했으면 했어요
그땐 몰랐거든요,
당신이 내게 그렇게 커다란 존재였단 걸.
당신의 행복은 언제나 작고 소박해서
당신과 함께라면
좀 더 나 다운 내가 될 수 있을 것만 같았어요
일상 속 스트레스를 받기 보단, 자유로운 삶을 즐기는
당신과 조금은 닮은 그런 삶을 살고 싶었어요
어쩌면 멋진 당신의 모습에 대한 동경이었을지 모르죠
당신은 절대 모를거에요
작년, 그 소소한 일상 속에 있던 내 행복속에
당신과 함께였던 순간들로 가득했던 걸요
이젠 돌아오지 못할 환상같던 나날들이겠지만.
그래도 전 그렇게 믿어요
결코 서로의 마음이 가볍지는 않았을거란걸요
당신에겐 우정이었을지 사랑이었을지 모르지만
어쩌면 그 둘은 꽤나 닮은 마음들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