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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친구를 짝사랑하고 있어요

쓰니 |2022.02.27 01:00
조회 1,537 |추천 0
올해 고2 올라가는 여자입니다.고1때 같은 반이 되어 친해진 동성친구를 짝사랑하고 있어요.(고2때부턴 반이 달라져요. but 영어학원은 같은 반)
그 친구는 레즈비언이고, 저는 줄곧 남자만 만나다가 처음으로 여자를 좋아하게 되었어요.여자를 좋아해본게 처음이라서 좋아한다는 감정을 모르고 있다가,그 애가 사귀자고 말하면 사귈거라는 생각이 든 후부터는 인정하게 되었어요.이게 우정+에로스적 사랑이 합쳐진 어떤 복합적인 감정이라는 것을요.무려 6개월간 고민하고, 혼란스러워하고, 부정하다가 이제야 명확하게 정의를 내려요.
친구는 고1때 옆 반 여자와 비밀연애를 했어요.친구가 비밀연애를 했다는 것도 (지금은 헤어졌어요) 레즈비언이라는 것도 저만 알고 있어요.차라리 걔가 이성애자였다면 이렇게까지 마음 아프지 않았을텐데레즈비언이라는 걸 아니까 안될 걸 알면서도 아파요.
더 중요한 건 제가 걔를 좋아했다는 걸 걔도 알아요.친구한테는 과거형으로 털어놨거든요.걔는 이제 제가 자기를 안 좋아하는 줄로 알아요.그런데 사람 마음이 그렇게 쉽게 접히나요.둘이 있을 땐 제가 짝사랑했던 경험을 흑역사 삼아 자주 농담따먹기 하곤 하는데,사실 전 지금도 좋거든요.
이거 어디가서 말할 수도 없어요.저랑 친한 친구가 걔란 걸 모두가 아니까 연애상담을 하면 그 친구가 레즈비언이라는게 아웃팅당할 것 같아서요.그건 안되거든요. 다른 사람한테 말도 못하고, 부모님한테도, 친구한테도 어떻게 조언조차 구할 수가 없어요.
걔는 평생 절 연애상대로 보지 않겠죠.그런데 전 이렇게 계속 바라만 볼 수밖에 없어요.왜 하필 친한 친구를 좋아해서.너무 아파요. 저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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