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제 스펙과 상황을 설명하자면
저는 90년생이고 고등학교 1학년까지 한국에서 생활하고 2학년 1학기부터
미국으로 유학을가서 버지니아공대 생화학과 졸업하고 28살에 한국에 돌아와서(군필)
2019년까지 진단 검사키트 제조회사에서 대리로 근무하다가
코로나 사태이후 영어가 제일 능숙하다는 이유로 엄청나게 갈려나가는게 힘들어서
2020년초 퇴사후 백수로 한달 지내다가 아버지 추천으로 쉬엄쉬엄 아버지 지인이 하시는
중소기업에 해외영업 과장으로 입사했습니다.
일단 회사 자체는 전선에 들어가는 원자재를 2차가공해서 납품하는 전형적인
하도급회사이고 해외 매출이라고 해봐야 동남아쪽에 년간 5억정도 매출이 일어나는
회사였습니다.
근데 제가 입사하기 이전 2016년쯔음에 미국에서 케이블 어페어에 한번 참가하셔서
부스도 설치하시고 업체 설명회 같은것도 하신모양인데
제가 입사한후에 바로 그때 컨택했던 미국업체에서 중국과 무역분쟁을 이유로
우리 업체에 자재 공급을 의뢰하고 싶다고 연락이왔습니다.
제생각에도 주작처럼 그때이후로 미국물량이 계속 늘어서 2020년에 해외매출이
20억수준으로 늘었고, 2021년에는 70억수준으로 말도안되게 늘어나서
기존 내수 매출보다 해외 매출이 더나오는 말도안되는 상황이 됬습니다.
2022년에는 바이든정부의 인프라설비 재정비 정책때문에 매출이 더 상승할 예정인것
같구요..
제가 이회사에 유일한 해외 업무 담당자이긴한데 솔직히 제가 영업해서 키워낸 성과도 아니고
다 이회사와 사장님 운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올해초에 사장님으로부터 진지하게 해외/특수 영업부 증설계획을 전해듣고
그 부서의 부서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연봉은 7100만원에 성과급 별도이고(기존 4400+성과급) 주 5일근무에 해외업무를 위한
주말 및 시간외 근무수당은 따로 주신다고 합니다.
제가 지금 고민중인건... 회사에서 제안주신 조건은 충분히 좋고 만족스러운데
오히려 제가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솔직히 제가 이루어낸 성과도 아니고 언제 미국 업체에서 중국과 거래를 다시 터서
매출 박살 날지도 모르는거고...그렇게되면 부서 입지나 저의 상황이 최악이 될것만 같아서
마냥 두렵고...그렇습니다...
이제안 받아들이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그냥 전공에 맞는 회사로 재취업하는게 맞을까요...
정말 고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