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무원 생활하고 있는 30대 중반 남자 입니다.
결혼한지는 약 8년정도 되었고 아이는 1명이에요.
다름이 아니라 지나치게 이성적인 아내 때문에 싸우는 경우가 많아서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작성 합니다.
제가 힘든일이 있거나 부당한 일을 당하게 되면 언제나 제 편을 들지 않고 이성적으로 접근하거나 꼭 상대방 편을 들어요.
예를 들어 직장 상사가 주말에 귀찮게 연락하거나 사적인 심부름 등으로 기본권을 침해하는 상황이 되서 불평을 하면 "혼자 사는데 불쌍하지도 않냐 그게 뭐 어려운거냐", "그 사람이 별볼일 없다고 무시하냐, 높은 사람이었어도 그렇게 할거냐" 처럼 저를 오히려 이해심 없고 나쁜 사람을 만들어요.
다른 집 남편들은 직장에서 부당한 일을 당하면 아내한테 말을 안한다고 해요.
그 이유가 오히려 아내가 청와대 신문고 올리려고 하거나 직장 그만두라고 난리를 쳐서 참는다고 하더군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그렇더라구요.
또 몇년전에 승진에서 탈락이 되서 정말 힘든 시절을 보냈는데(고생을 정말 많이 했고 당연히 선발될거라 기대했던거라 너무 힘들었어요) 뭐 위로를 해주기도 했지만 너무 이성적인 이야기만 하더군요.
저도 잘못한거지만 가끔 속상해서 술마시다 욕을 하기도 하고 갑자기 승진계획을 틀어버린 상사를 저주한적도 있었는데 듣기 싫다고 성질내고 "과거에 집착하지말고 앞으로 잘할 생각이나 해라, 다른 누군가가 그 상급자였어도 그런 결정을 할거다" 이런 도덕책 같은 얘기만 했어요.
감정 쓰레기통처럼 그걸 받아주는 아내도 힘들거라는거 알고 적절하지 못한 행동인거 충분히 반성하고 있지만
저는 몇개월동안 정신과 약을 못먹으면 생활이 안될정도로 힘든 시기였고 해결이 아닌 위로가 필요했어요.
이거 말고도 이런 경우로 다툼이 많았고 언제나 제 의견을 말했어요.
"나는 공감과 위로가 필요한거지 그런 공자님 소리를 듣고 싶은게 아니다."
그렇게 다툼과 화해가 반복되었지만 결국 바뀌는건 없더군요.
결국 어제 참았던게 터졌어요.
이틀에 걸친 감사를 받으면서 너무 힘들었고 조금이나마 감사를 잘받고자 감사관들한데 굽신거리기도 했고 저의 수검태도에 본의 아니게 오해를 산것도 있어 강도높은 감사를 받았어요.
후배,동료들 앞에서 굽신거리고 "죄송합니다." "이건 잘 몰랐습니다. 앞으로 지도해주신대로 시정하겠습니다." 등의 방어적인 태도로 2일을 하고 나니 정말 자존심도 상하고 서럽더군요.
때로는 저의 잘못이 아닌데 몰아갈때는 더러워서 들이받고 싶다가도 가족들을 위해서 꾹 참았어요.
그렇게 퇴근하고 나서 술을 한잔하며 하소연을 했죠.
오늘 내 모습이 너무 비참해보이고, 무슨 경찰서에서 취조 받는줄 알았다고,,, 돈 벌기 힘들다 식으로 하소연을 했는데 결국 답변은 똑같더군요.
"서러운게 뭐가 있냐, 직장생활은 더 더러운꼴 많이 본다.", " 그 사람들(감사관) 하는 일이 그런건데 뭘 신경쓰냐", "직장이건 자영업이건 더 서러운게 참으면서 산다" 등 진짜 위로는 하나도 없고 논리적으로만 이야기 하더군요.
내가 이런 가족을 위해서 죽기 살기로 살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아내가 한말이 틀린건 없지만 난 해결책이 아닌 위로와 공감이 필요한건데 전혀 그러지 않으니 화가 나네요.
내 생각을 강요할 순 없지만 세상 사람들이 나에게 돌을 던지고 나쁜놈이라 하더라도 부부만큼은 서로의 편이 되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제 마음같지는 않네요.
결국 술 마시다 또 쌓였던거 터져서 화 내고 나서 오늘 화해는 했는데 보고싶은 생각이 안드네요.
앞으로 이런데 글 남기고 친구한테 하소연 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제 생각이 혹시 잘못된건가요?댓글 부탁드립니다.
ps. 작성해주시는 댓글 감사히 받아들이겠지만 아내에 대한 욕설은 삼가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