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감기증상이 있어서
신속항원을 받았는데 양성 나왔고
신랑과 14개월 된 딸이 있는데 자가키트로 음성 나왔어요.
전 일주일동안 방에서 격리됐고
신랑이 독박육아를 할 수 밖에 없는데
일단 화장실이 달린 안방은 아기가 써요
잠자리가 예민한 아이라 그냥 안방 쓰게 하고
전 작은방에서 격리중인데
씻으러갈땐 마스크와 위생장갑 하고 나가서
씻고 혼자 집안일까지 하는게 미안해서
제가 먹은 설거지그릇 정도는 그냥 가볍게
퐁퐁만 묻혀서 씻고 다시 가지고 옵니다.
너무 오래 있으면 안될 거 같아서요.
신랑이 애 케어를 나름 하긴 하는데
하루종일 뽀로로보여주고 쪽쪽이 물리고
아기가 밥을 뱉어내면 화를 너무 내요
맘같아선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지금 제 입장이 곤란해
그냥 일주일만 참자라는 식으로 지내는데
매일 전화해서는 잔소리를 합니다.
민폐라고 그러게 잘 좀 씻지 그랬냐며 등등
저 아기 키우면서 나가는데라고는 동네마실이다고(까페x)
저도 억울한데 불리한 사람이 참아야죠 어쩌겠어요.
미안하다 고생 좀 해달라고 계속 얘기하는 수밖에
격리4일차 기어코 오늘 싸움이 나네요.
애가 계속 밥을 밀어내길래
신랑이 또 씨씨 거리네요 애기한테
그러더니 저한테 전화와서 또 코로나를 내가 걸리라 그랬냐며 화풀이를 저한테 하더니
몸이 이제 괜찮으면 설거지는 니꺼 먹은김에 같이 할 수 없냐며 왜이렇게 이기적이냐고 하네요.
물론 같이 할 수 있죠.
하지만 전 제것만 하고 후딱 들어가고 싶은데
다같이 해버리면 그만큼 시간이 늘어나는거잖아요?
그래서 안했던거였지만..
저는 제가 다른 상황도 아니고 아기가 있으니
왠만해선 밖에 안나가고 싶고
4일고생한거 3일만 더 고생하면 되는건데
제가 잘못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