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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의 관계.... 어떻게 하는게 맞는지 고민이 되어 한번 적어봅니다.

쯔쯔이 |2022.03.27 03:42
조회 52,134 |추천 3
결혼한지 4년차 접어들기 직전이네요.... 결혼 전에는 고부간의 갈등이 그닥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우선 시부모님과 거리상으로 떨어져 살기도 하고 예를 들면 대구, 서울 이정도 거리였고, 시어머님이 처음부터 니네가 사는 집은 니네집이고, 내가 함부로 드나들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며 정말 보기 드물게 존중해주시는 분이라 여겼기 때문이었거든요. 하지만, 당연히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았던 분을 시어머니로 맞이하는 거니, 저와 다른점이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렇게 부딪힐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저는 연상연하 커플이었고, 결혼 전에 둘다 직업이 뚜렷하지 못했어요. 저는 직장이 있었지만 서울에 굳이 해야할 프로젝트가 있어 어찌어찌 일을 그만두고 올라와 있었고, 남편은 막 대학원을 졸업했었거든요. 저는 고민이 많았던게 제가 하던 프로젝트가 석사때부터 이어져오는 내용이지만, 새롭게 개척하는 내용이다 보니 딱히 지도해 줄 교수님을 찾지못해서 박사를 고민하고 있었던 상황이었고, 예전에 했던 일이 영어강사와 유학 이후 재단에서 일을 했었기 때문에 박사를 해야할지, 직장을 구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에 빠져있었어요. 시어머니가 교수님이시기 때문에 전공은 맞지 않지만 강의를 구할때 무엇이 필요한건지, 왜 반드시 박사를 해야하는 것인지 등에 대한 질문을 했었어요. 근데 그런 대화전에 박사학위를 하는 문제를 두고 남편과 이야기를 하는데 시어머니가 만약 박사를 하게 된다면 저의 학비도 내주겠다고 이야기 하셨다는 거에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굳이 왜 내어주시겠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내주시겠다고?!?! 이런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막상 둘이서 이야기 하니 저보고 "학비 정도는 본인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거고, 누구나 그 정도 빚은 질 수 있는 거야.."라고 이야기 하시는 거에요. 그래서 "뭐지?! 들은 거와 다른 대답이네..." 하고 우선은 넘어갔어요. 왜냐면 어차피 공부는 제가 하는 것이고, 모든 선택은 제 몫이기 때문에 굳이 시어머니가 학비를 내어주는 문제가 저한테 중요한 사안은 아니었거든요. 그것보다 내가 원하는 연구를 봐주실 교수님을 찾는 것이 첫번째이고, 그리고 제가 박사를 진정 잘 할 수 있으냐, 마지막으로 그렇게 시간, 노력, 돈을 투자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인지 아닌지를 먼저 따져보는게 저한테는 더 중요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 이후에요. 시어머니는 다짜고짜 무조건 박사를 하라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충분히 설명을 드렸어요. "강의를 하기 위해 박사학위가 필요하다는 건 알지만, 무작정 아무과에 박사과정에 지원하는 건 원하지 않습니다. 엄연히 시간, 노력, 돈이 투자되는 건데 그렇게 할 수는 없을 거 같아요." 라고요. 그런데도 시어머니의 의견은 바뀌지 않았고, 충고가 간섭이 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여러번의 대화의 마지막에는요. 중요한건 제가 예전 재단에서 일을 하며 알게된 교수님이 우연히 잠깐 강연을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갔다가 교수님 과에 지원해보는게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고, 전 인문학인데 공대로 제가 원하는 내용으로 갈 수 있으니 제가 생각할땐 괜찮은 제안이라 생각하여 해볼까 고려중이라고 시댁간 김에 시어머니께 이야기 드렸어요. 사실 시어머니와 접점도 딱히 없고, 초창기니 이런저런 대화를 하려면 당시에는 박사과정을 어찌할 것인가가 자연스레 나오는 주제였거든요. 중요한건 제가 그 대학원을 고려중이다 이야기 드린 후에 반응이에요. 다른 식사자리에서 대뜸 저한테 하는 말이 "거기가 너한테 가당키나 하냐? 너랑 상관도 없는 곳인데 거길 왜 가니?!" 라고 이야기 하는 거죠. 순간 완전 어이가 없었습니다. "본인이 뭔데 저런 소릴하지?!" 이런 생각이 안들면 이상한거 맞죠?! 전 단한번도 제가 가는 과나 학교에 대해 정해달라고 이야기 한 적도 없었고, 그냥 혹시 제가 하는 논문주제에 관심있는 분이 있다면 연결 좀 해달라는 의미로 이야기 드린적은 있었거든요... 그 이후로 생각이 많아졌어요. 이 사람 도대체 뭔가.... 시어머니가 음식을 좀 많~이 못하세요. 음식의 기본이 아예 안되어 있는 정도에요. 보통 종가집이고 1년에 제사가 10번이고, 그 제사를 10년 이상 모셨다면 다들 음식은 어느정도는 하지 않을까 생각하지 않나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남편이 못한다고 이야기해도 그닥 믿지 않았어요... 사실 근데 결혼 이후에 남편이 일때문에 미국에 가 있었던 적이 있는데 시부모님이 잠시 저희집에 오셨고 오실때 뭘 좋아하냐 물으셔서 전 김치찌개를 좋아한다고 이야기 드렸어요. 그래서 김치찌개를 끊여서 주셨는데, 두분 집으로 돌아가고 나서 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돌아가고 난 다음날 먹었는데.... "아... 이게 뭐지?!" 했습니다. 제가 대충 듣기로 당시 김장을 어머니가 담그셨는데 망했다고 하나도 먹을 수 없다고 아버님이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김치찌개를 먹는 순간 알았죠. 그 김장이 왜 망했는지.... 김치에 소금간이 거의 베여있지 않았고, 거기에 양념을 버무리셨으니 김치가 안됐겠죠?! 근데 굳이 그런 김치로 김치찌개를 끊여오신거죠...ㅎㅎ;;;; 김치를 만들때 가장 중요한건 염장인데, 그걸 못하고, 갈비찜은 누린내가 나서 애써 끊인 국물과 양념은 다 버리고 다시 양념해야 겨우 먹을 수준이고, 삼계탕은 생각만 넣고 끊여서 또 고기냄새가 나고.... 아... 단호박 스프에 간하신다고 간장 넣으시더라구요. 전 좀 까다로운 편이고, 누린내, 고기냄새 이런거 못참는 타입이라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토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할까..... 그래서 인지 제가 결혼하고 시부모님ㅇ 집에 오시면 음식을 해서 대접을 하는게 도리라 생각을 하는데 저희 어머니는 "수고스럽게 아무것도 하지마라, 괜찮다, 괜찮다...."하시는데 여러번 그러시니 알겠더라구요. 제가 음식을 하는게 싫구나... 라고 근데 굳이 식당가서 먹으면 저도 편하니까 좋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지금은 남편 직장때문에 시댁 근처로 이사를 왔어요. 한 한달전인가 남편과 둘이서 시부모님께 아기 맡기고 나갈까?! 계획을 짜고는 그래도 주말이니 오셔서 점심 한끼 하시라고 식사를 대접했는데 어머니가 저한테만 그러시더라구요 "그냥 집에서 먹고와도 되는데 굳이 왜 차리니..." 굳이 며느리가 해주는 밥이 먹기 싫은 걸까요? 매번 외식때마다 사주시고 너무나 자주, 오랫동안 얻어먹기만 해서 오시라고 한건데 굳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셔야 하는 건지.... 이것과 비슷한 레파토리는 너무나 많지만 이것으로 대신 합니다. 갈등이 깊어진 건 아기를 낳고난 이후에요. 전 임신했을땐 자연분만을 하기 위해서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고 정말 많이 찾아보고 준비했어요. 또 모유수유를 하겠다 결심했구요. 제가 아기를 가지며 모유수유와 이유식에 가장 많이 신경을 쓴 이유는 1. 내 아이가 건강하길 바라기 때문에 2. 좋은 식습관을 가지길 바라기 때문에 3. 남편이 백**에 걸렸다 완치된 이력이 있어서 이 3가지 였어요. 남편은 어릴때 이유식을 잘 먹지 않았고, 일주일에 3번은 먹은걸 전부 토했다고 해요. 4살 이후에는 너무 먹지 않고, 매주 금요일에 사다주는 KFC를 그렇게 좋아했다고 하더라구요. 병원은 너무나 자주 드나들었고 약골이었다고 이야기 하니 제 입장에선 남편이 좀 피로감을 빨리 느끼고 버릇처럼 잘 누워있는 이유가 이유식 및 식사거부에서 오지 않았나 생각 할 수 밖에 없었고, 제 나름은 아기의 식습관을 잘 만들고, 잘 먹게 하기 위해서 공부하는 수 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어차피 저도 육아가 처음이고, 지금 상황에 가장 적합한 정보를 잘 알고 잘해주고 싶은 맘은 엄마라면 가지는거 아닐까요.... 근데 저희 시어머니는 모유수유를 3개월쯤 하고 그만해라, 6개월쯤 되니 그때도 그만해라.... 첨에 몸이 축날까 걱정되서 저러나?! 이러고 말았지만 그 이야기도 영상통화를 할때마다 그러시고 4~5번 이상 들으니 이제는 걱정이 아니라 간섭으로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굳이 모유수유를 하겠다는 사람한테 왜 그런소리를 하시는지도 모르겠고, 중요한건 한다 안한다 판단은 제 스스로 하는 것이고, 엄마로서의 제 권한인데 왜 저럴까 하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그때부터 짜증이 나기 시작했고, 굳이 잊고 있었던 임신전 일들까지 조금씩 상기가 되더라구요. 이유식도 전부 만들어먹였고, 개월수 마다 지켜야할 것들 다 신경써가며 먹이며 열심히 하는데 한번은 제가 "일주일치 이유식을 한번에 만들어 내 개인시간을 만들어 보려 한다~"라며 만드는 모습을 sns에 올렸는데 그걸 보시더니 전화와서는 "꼭 그렇게 해야겠니?! 그냥 사먹이면 안되겠니?!" 이러시는거죠.... 그 순간 제 머리의 화산은 폭발을 해서 춤추고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사고로는 이해가 안가는 발언이라서요. 그 이후로는 어머니가 "우리 ~~에게 신경써서 좋은 재료로 손수 만들어 먹여주니 너~무 고맙다" 라고 하시는데 "아니 내 아들 내가 신경써서 먹이는데 본인이 고맙다는 거지? 본인 아들이라 생각하시나? 아님 내가 애낳아주는 사람으로만 보이나??"라고 밖에 생각이 안드는 거죠. 제가 너무 삐딱한가요?!?!한번은 아파트를 탔는데 전혀 모르는 아주머니가 저보고 "17층이죠?! ~~호죠?"라고 묻길래 "네~" 라고 대답하니 "그냥 딱봐도 아빠 닮았구만 어디가 엄마 닮았다는 거야?! (흥칫)"라는 거죠. 어이가 없어서 집에 왔는데 빡쳤습니다. 최근 3주전쯤 아침부터 남편한테 연락이 왔는데, 절 바꾸라길래 받았더니 저한테 나무가 좋타며 나무를 사주겠으니 자리를 만들어 놓으라는데 아기가 화분만 보면 달려가서 돌이며 흙을 전부 던지고 뿌리는 탓에 집에 화분을 놓을 수 없다고 하니 그럼 베란다에 놓으면 되지 않냐길래, 자리가 없다고 하니 "넌 그런식으로 거절하니?!"라고 하시다가 제가 "그럼 나무를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좀 더 알아보고 전화드릴께요." 라고 하니 "니가 명리학을 어찌안다고 알아본다는 거니~?!" 라고 동문서답을 하시고는 전화를 끊으셨어요. 그리고 그날 오후 5시에 갑자기 남편한테 전화와서는 서울서 내려가는데 길이 너무 막힌다고 집에 계신 할머님 노친원에서 오시면 픽업하고 돌아올때까지 같이 있어달라고 부탁하시는데... 저희는 다음날 여행가기로 되어 있어서 빨리 아기 저녁먹이고 짐싸려 하는데 갑자기 부탁하시니 결국 짐을 싸지 못했죠.... 근데 미리 하루전날 이야기 않고 갑자기 이야기 한게 이번만이 아닌데다 그때도 여행가기 전날 이야기 하셔서 제가 너무 자고 싶은데 자지도 못하고 새벽4시까지 짐을 싸야했던 기억에 너무 화가나서 전화해서 왜 서울가는 일이면 당일날 결정되는 것도 아닌데 하루전날 이야기 안하시는거냐고, 왜 상대방의 사정은 고려도 않고 배려하지 않는 것이냐고 이야기 드렸는데, 전 좋게 이야기 한다고 했지만 부산 사람이라 말을 빨리 했던게 따지듯 이야기 하는 것처럼 들리셨나봐요. 전 당연히 그런 의도로 이야기 한건 아니지만요. 그래서 그날 이후로 전화도 안받으시고, 식사하러 갔더니 인사도 안하고, 손자한테도 아는 척도 안하시고, 아무말도 안하고, 쳐다도 안보시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이 며칠 뒤 왜그러냐 했더니 자기한테 어떻게 그렇게 이야기 할 수 있냐고, 자기는 심장이 두근거려서 아무말도 못하겠고 그냥 안본다고 그랬다네요. 그리고 일주일 뒤 우연히 남편이랑 대화하는데 그렇게 이야기 하셨답니다. 어머니가 저한테 모유수유를 하지말라고 하면 공감대가 형성될 줄 알고 이야기 한거라고... 원래 제가 어머니한테 하고싶은 말을 편지로 써서 전달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저 말 닫고 그런생각이 사라지더라구요. 모유수유를 하는 걸 강요한 사람은 아무도 없고, 제가 선택한 것인데, 그걸 하지말라고 이야기 하면 공감대가 형성될 줄 알았다는게 말이 되는 건가요??제가 쌓인게 많아도 좋게 생각하고 말을 하지 않은 이유는 이야기 해도 변명을 늘어놓을 뿐 반성을 하거나 바뀌지 않을 분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었는데, 저 이야기를 들으니 제 생각이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편지를 쓰는게 맞는 건지 고민이 되네요. 그리고 이 상황을 어떻게 하는게 맞는지 여전히 고민입니다. 어떻게 하는게 맞는 걸까요??
추천수3
반대수179
베플ㅇㅇ|2022.03.27 10:44
글 진짜 읽기싫게 써놨는데 박사논문은 제대로 쓸 수 있겠어요?
베플ㅇㅇ|2022.03.27 10:51
하.. 박사 하는 사람 맞나.. 읽다가 포기. ㅠㅠ
베플ㅇㅇ|2022.03.27 06:30
세줄로 요약 좀 가독성이 너무 떨어지고 너무 길어 ㅠㅠㅠ
베플ㅇㅇ|2022.03.27 11:47
님 더이상 공부하지 마요. 글쓴거 보니 공부머리도 아닌 듯.
베플|2022.03.27 11:34
중간까지 읽었는데 님 박사하지 마세요.. 캐주얼한 글도 이렇게 쓰는 사람이 무슨 연구를 하고 논문을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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