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가족회사는 아니었습니다.
현재 재직중인 회사 9년째인 고인물입니다.9년간 다니면서 월급이 2달씩 밀려서 늦게 받은 적도 있었고. 2.3일 늦어져도 이해하고 넘어갔었고 그밖에도 이런저런 일이 많았지만 다른 회사도 별다른거 없겠거니..하고 다녔던거 같습니다.
업무..능숙한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잘하는 것도 아닌 그저 제몫만 해내는 편이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대표님의 자녀(딸1,2)가 회사에 출근하기 시작했습니다.그일로 전무님과 대표님이 대판싸워서 "걍 너혼자 다해먹어라.."하고 퇴사하심..남은 직원들이 근근히 연명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제가 경리및 회계업무를 하다보니 저도 부딪히는 일이 발생하고 있어요.딸1에게 최근 월급을 지급했는데 세금적인 문제로 인해서 개인통장으로 딸의 월급을 지급하려고 은행에 방문했는데 그날 은행전산에 문제가 생겨서 지급하지 못했고 그 딸에게도 지급되지 못한 점을 설명해서 양해를 얻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대표님이 저를 따로 부르더니 왜 다른 직원은 줬으면서 딸아이에게는 지급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물어보길래...이미 따님에게는 상황을 설명했고, 오후에 은행가서 지급할꺼다라고 설명했더니
"다른직원은 다~ 줬잖아"라고.................................
앞서 말했듯.. 9년동안 다니면서 회사사정이 좋지 않아 월급 2달밀렸지만 대표님을 압박하거나 닥달하지 않았으며, 대표님이 일하느라 피곤하다면서 일주일이나 2,3일 월급 지급이 늦어도 아무런 내색하지 않았던 저인데 그런 직원앞에서 뭐하는 건가 싶더라구요.
그리고 어제...아...이제 이회사는 진짜 나가야겠다..라는 결정타를 치게 된 사건..
매주 월요일 오전미팅이 있는데 원래는 저는 참석하지 않습니다.웬일인지 대표님이 저에게도 참석할 것을 요구하셔서 저도 참여하게 되었구요.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시간을 보고 자리에 앉았다가 미팅이 끝나고 자기자기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11시 40분쯤인가요...대표님이 전화와서 "너 오전미팅때 녹음했지"라고 하는 겁니다.
무슨 소린가 싶어서 "무슨 말이냐..녹음한적없다.."라고했더니 본사람이 있다..라고..
점심시간 이후 저를 따로 불러서 얘기하는데 왜 녹음했냐고 다시 물어보길래녹음한적 없다고 다시 말했더니 우리딸이 봤다고.........
저는 녹음한적이 없습니다..라고 강하게 말했더니 "그럼 우리딸이 거짓말 하는거냐"라고묻는데 아... 이곳은 더이상 있어서는 안되겠다..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하는 말........자기 둘째딸이 화,목 출근하니까 제가 하는 업무 분담해서 함께 하라고....그러면서 다른 남직원에게 제가 하는 업무 하루 20분이면 끝나고 자기 딸이와서도 충분히 할수 있는 일이다라고 했다합니다.
9년..네...저는 회사에 그닥 큰 도움이 되지않는 직원일수도 있고존재감이 그닥 없었던 직원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회계 경리라는 업무가 누가와도 저만큼 해낼수도 있구요하지만 자식앞에서 9년을 함께보낸 직원을 그렇게 대하는건 아니지않나..라는
서운함과 섭섭함은 지워지지가 않네요.더이상 이 회사에 남아있는 것도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린 것에 감사하며 4월말까지 근무하고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여러분..제 앞날에 퐈이팅 한번 외쳐주면서 이직성공 기원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