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한지 3년 되었고, 아이도 1명 있습니다. 나이는 34이구요. 남편을 만나기 전에 남자친구들이 있었습니다. 20대 초반~30대 초반 3명을 진지하게 사겼고, 각 사랑이 마지막 사랑이라고 생각을 하고 열심히 사랑을 했죠..
그리고, 각 2~3년씩 만나고 헤어지고, 특히 마지막에 만났던 전 남친은, 사실 저는 그 사람과 결혼을 할 줄 알았는데, 인연이 아니었는지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소개로 현 남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연애경험이 진짜 없고, 제가 거의 첫 여자 더군요. 처음에 만나기 시작할 때 직접적으로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나 연애경험 많다"는 걸 간접적으로 말을 했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거라서 어차피 그 당시 남편도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었구요. 사람 능력 좋고 성실하고 착하고 해서 막 사랑은 아니지만 결혼을 전제로 호감을 가지고 만나기 시작했는데, 그 때 그 당시 남편이 제가 만들어 놓은 전 남친들 하고 찍은 사진이랑 일기를 모아둔 일종의 '사랑일기' 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무슨 생각으로 그런 것들을 모아 두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추억이라고 생각해서 모아둔 건데, 문제는 꽤 구체적인 기록들이 있었죠.(같이 여행 갔던 등등) 사실 저는 그 기록의 존재도 잊어버리고 있었구요. 그 때 남편이 좀 충격을 받고, 한 번 위기가 있었고, 얼마간 헤어졌는데, 제가 잘 하겠다고 붙잡아서, 다시 만나서 그 후 1년 정도 만나고 결혼을 하고 아이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남편이 술을 자주 마시거나 그러지는 않는데, 가끔 회식을 하거나 술이 조금 취하면, 지금도 그 예전에 제 전남친들 사진이랑 일기에 서 봤던 이야기를 합니다. 주로 카톡으로 "그때 좋았어' "잠자리는 많이 했어" 이런 식으로 카톡 하나씩 보내고, 다음 날이면 너무 미안하다고 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하는데, 한 2개월에 한 번 씩은 그러는 것 같아요. 저번에는 "머릿속으로 장면이 상상이 된다"는 카톡이 왔더라구요.
하..... 그냥 넘어가려고 해도, 계속 신경이 쓰이고, 아이까지 있는 마당에 이혼을 할 수도 없고....남편도 혼자서 속앓이를 하는 것 같은데. 남편은 저한테 잘하고 아이한테도 참 잘 합니다. 다른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을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