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취업한지 얼마안된 작은 회사의 신입사원입니다.
고향은 경남진주쪽이구요. 내년이면 24살되는 -_- 여자예영.
크리스마스 이브날이엇지요,
친구들과 띵가띵가 놀러싶어서 고향으로 내려가기로 마음먹엇습니다.
신나게 놀 생각에 마막 크리스마스 할배를 겨냥한 빨갱이코트입고 신나있었습니다.
회사일이 끝나고 바로 가는 길이라 피곤하긴 햇지만
마음은 벌써 흔들흔들 띵가띵가였습니다.
타고 가면서 좀 푹자고 가야지 하는 생각에 자리를 잡고 버스가 출발하길 기다렸습니다.
근데 분명 뒤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한 삼십대 중반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가
제 옆에 부리나케 와서 앉았습니다. 솔직히 속으로 왜저런데,,, 이러고 있었지만
뭐 사람들이 조금잇으면 많이 탈꺼고 남자둘이 타면 갑갑하니깐 그렇겟지 .. 하는 생각에
그냥 지나쳤습니다. 제 옆자리 오자마자 자기 잠바를 벗더니 목까지 덮고 잘 준비를 하더군요.
솔직히 여자들이 추워도 그렇게 목까지 덮진 않는데,, 버스에 히터도 빵빵하게 트는데,, 좀 이상하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버스가 출발하자,, 슬슬 제쪽으로 몸을 틀어서 붙어오더군요.
그넘 몸이 그리 큰것도 아니었는데, 제쪽까지 몸이 넘어와서 제가 거의 벽에 쳐붙어가지고
갑갑해 미치겟더이다. 그래도 자는 사람 깨우기가 그래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자는사람깨워서 절로 가지요,, 하기가 좀 그렇더군요. 괜히 오버하는거 같기도 하고;;;
그러고 최대한 벽에 붙어서 짜부대서 있다가,, 신경이 쓰였지만 너무 피곤한탓에 잠을 좀 청했습니다. 그러고 한 한시간정도 지났을까요..
먼가 허벅지쪽을 덮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근데 스윽스윽하고 아주~ 천천히 만지는듯한 느낌이 나더군요.
너무 놀라서 눈을 퍼뜩 뜨니깐, 그사람이 손을 잠바안으로 다시 쏙 넣으며, 눈뜨고 바닥을 보고있는거예요.. 너무 화가나서 .. 아 짜증나,,, 아 씨~ 그냥 들으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면서 그사람을 쳐다보니깐 제눈을 바라보지도못하고 바닥만 계속 보는거예요;;;; 진짜 기분 더럽고 무섭더군요.
그래서 제가 내릴곳도 아닌데, 아무데나 처음도착하는곳에 그냥 내렸습니다.
보니깐 정상적으로 회사생활도 하는지 버스에 앉자마자 전화통화도 하고
그리 미친듯이 보기싫은 외모도 아니었는데, 왜그렇게 또라이같은짓을 하는지,,,
아,, ㅠㅠ 진짜 여자로 태어난게 한번씩 너무 속상합니다.
이젠 버스타기도 싫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