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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사람에게 자기자식 욕하는 엄마를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ㅇㅇ |2022.04.28 02:20
조회 30,094 |추천 93

결시친에는 자녀를 두신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되어 조언을 구합니다.
저는 27살 미혼 여성입니다.
3살 아래 여동생이 하나 있구요.

아빠에게 누나이자 엄마의 시누이, 저에게 고모인 사람에게 아들하나 3살아래 딸하나가 있는데,
그 아들은 저보다 1살 아래이고,
고모 자녀가 저희 집보다 다들 1살씩 어려요.

근데 그 고모가 부유하지만 아들이 세상 말썽은 혼자 다 저지르고 자랐고, 어려서부터 술담배에 오토바이절도, 가출, 여자친구 임신시키고 낙태, 성인 되고서는 귀밑에서 목 그리고 등짝 팔 모두 문신을 해서 지금은 피자 배달을 다니는데 고모 친구집에 배달 간걸 보고 고모 친구가 깜짝 놀랬다고 고모한테 연락을 했대요. 그리고 여지껏 어버이날이나 생신 한번을 챙겨받은 적이 없다며, 그래서 고모가 늘상 저희 엄마에게 아들때문에 죽고 싶다며 하소연을 하는데요.

반면에 저는 가난하게 자라온 탓인지 되게 조용한 성격이고, 큰 사고 없이 커왔다고 확신해요. 대단한 효녀는 아니지만 회사 취업한 이후로는 해마다 어버이날 생신 때마다 100만원씩 보내드리고 자식 된 도리는 최대한 하려고 하는데, 가끔씩 정말 정떨어지고 서운했던 것이

고모가 엄마에게 자기 아들 욕하고 하소연을 하면 엄마는 그냥 들어만 주면 될텐데 꼭 저를 이상하게 만들어요. 제가 어릴때 중풍이신 외할머니가 갑자기 저희 집에 같이 사시게 된 바람에 20평도 안되는 방 두개짜리 집에서 제 공부방이었던 방 하나 할머니를 드리고 하나는 부모님 방, 저는 책상도 하나 없이 거실에서 초1-대학교2학년까지 살았어요. 그래서 친구를 데려올 수도 없는 환경이었고 학창시절에 침대 없는 애라고 놀림받은 적이 있어서 그 후로 절대 아무도 집에 데리고 온 적이 없어요.

근데 엄마는 고모한테
“쟤는 초등학교 이후로는 집에 친구 하나 데려온 적이 없다. 대인 관계 문제있는 거 아닐까요 아니면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거 아닌지 모르겠다”며 그렇게 제 흉을 보세요.

제가 여지껏 잘 해드린 건 절대 이야기 안하세요.

그리고 3살 아래 동생이 사고쳐서 저보다 먼저 결혼을 일찍 했거든요. 근데 사돈댁이 많이 어려우셔서 신혼집도 월세에 혼수도 생략했거든요. 그 동생은 무뚝뚝한 성격에 엄마한테 해드린게 거의 없는데 고모한테 그렇게 걔 칭찬을 해요.
“결혼한게 효도라고. 근데 빈둥지 증후군 걸릴 것 같다고”

그리고 제가 첫 월급타고 진짜 큰맘 먹고 월급 전체로 엄마 명품을 사드렸는데 안쓰고 계시다가, 동생 결혼한 이후로 주변이나 고모가 뭐 받았냐 물어보면 제가 드린 명품을 그제서야 뜯어서 들고 다니면서 “시집간 둘째딸이 해준거”라고, 제가 드린걸 동생이 준거라고 고모한테도 그렇게 얘기했더라고요.

고모네도 둘째 딸은 그냥 정상인이고 첫째 아들만 개차반인데,

엄마가 하도 고모에게 이야기를 들어서
엄마도 첫째를 개차반으로 만들고 둘째만 치켜 세우고 싶은 걸까요?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어릴땐 고모가 아들 욕하니까 같이 동조해주려고 내 욕을 하나보다 하고 억울해도 참았는데,

성인이 되고 직장 생활을 해봐도
엄마가 이해가 가질 않아요.

이해 할 부분이 아닌 걸까요?
그냥 저희 엄마가 이상한 걸까요?

이번 어버이날에 뭐 해줄거냐길래
“해줘봤자 다 동생이 해준거라 하고 다닐거잖아.”
그랬더니 “그래 자식 없는 셈 쳐야겠다”
라고 하네요.

추천수93
반대수4
베플ㅇㅇ|2022.04.28 02:26
우리 엄마 같네요. 전 그리 이쁜 아들과 사시라고 하고 분가했어요. 절 얼마나 깎아내리면 친척들 만나면 엄마에게 잘하라 합니다. 그래서 그냥 못하요. 어차피 욕먹을거 안하고 욕먹자에요. 제가 집도 사고 대기업 다니니 저에게 키워준 값하라고 난리인데 무시하고 있어요. 유산도 전부 아들껀데 내돈 뜯어다가 아들주려는 거겠죠. 미운 자식이니 그냥 미운털 제대로 박고 살죠
베플ㅇㅇ|2022.04.29 18:57
자기 딸 질투하는 추한 엄마들 되게 많아요. 이상하게 진짜 딸한테 질투하는 엄마들 많아요. 뭔가 자기 딸이 자기 보다 좋은 인생 살면 질투하고 아니 꼽게 보더라구요. 이해 안 가시죠? 자식 입장에서는 굳이 자기 자식을 왜 질투해? 이해가 안 가겠지만 뭐 어쩌겠어요; 그냥 앞으로 엄마한테 해주던거 전부 해주지 마세요. 아버지는 멀쩡하시면 걍 한번씩 아버지한테만 용돈 드리고 선물 해주세요. 엄마는 앞으로 멀리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걍 쓰니 엄마가 둘째를 더 예뻐하는 이유는 모자란 딸이라어서 좋아하는거예요. 만약 쓰니 동생이 부유한 집에 시집 갔다? 열등감 폭발했을걸요ㅠㅠ동생이 가난한 남자 만났어도 남자가 진국이다? 인생이 동생 위주로 돌아가는 사위였다? 이래도 열등감 폭발했을 듯...
베플Aaa|2022.04.29 17:06
퇴근후에 내 방에서 문닫고 쉬는데 그런 나를 보고 엄마가 내성적이라 지방에 혼자 문닫고 들어가서 안나오는 이상한(?) 애라고 하길래 다 큰 성인이 혼자 문닫고 조용히 휴식취하는건 정상이며 서른넘은 딸이 24시간 문열어 놓고 지내는걸 더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더니 암말도 안하더라고요. 그냥 하고싶은 말 다 해버려요. 쓰니 엄마가 쓰니에 대한 사랑이 부족한거고 쓰니 잘못 없어요. 부모가 모든 자식을 다 공평하게 사랑하는게 아니고 미워하는 자식이 있더라고요.전 단지 부모복이 없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으며 미운소리하면 이제는 저도 한마디 합니다. 어차피 내가 어떻게 행동해도 내 욕할 사람이거든요
베플남자ㅇㅇ|2022.04.30 03:04
쓰니의 엄마는 평생 그렇게 살다가 돌아가십니다. 그러니 거의 만나지 말고, 거의 통화하지도 말고, 아주 가끔 안부만 아는 정도로 사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다가 돌아가시면 장례식에만 참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생을 자식들 중에 일부를 뒤에서 흉보고, 깍아내리고, 욕하다가 돌아가십니다. 그런 엄마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가 있습니다. 자식이 잘못을 하면 동네방네 다 소문을 내고, 자식이 잘못을 하지 않으면 없는 잘못도 만들어내어서 소문을 냅니다.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엄마들이 부지기수로 존재합니다.
베플|2022.04.29 22:30
저희 엄마 같네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주위 사람들한테 제 흉만 보고 오히려 그 말을 들은 주변 사람들이 제 쉴드를 해주곤 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30대부터는 엄마 욕 많이 하고 다녀요. 요즘은 '엄마가 너무 건망증이 심하고 이상한 짓을 많이 하는데 아무래도 치매같다' 이 말도 하고 다님. 엄마가 이 말을 주위에서 전해듣고 엄청 충격받았나 보더라구요. 요즘 말도 안함
찬반oo|2022.04.29 20:39 전체보기
지금 쓴 글보다 더 심한 거 없다면 엄마가 표현 잘 못 하고 말 거꾸로 하는 분인가 싶네요. 솔직히 큰딸은 걱정할 게 하나도 없으니까 고모한테 맞장구 쳐주느라 대인관계 어쩌고 하면서 ‘정신 문제인가’ 과장된 표현을 해버린 거고, 이게 습관성이 됐나 싶고, 사고 쳐서 20초에 결혼한 동생에 대해서는 엄청난 수치심을 느끼고 그게 본인의 부끄러움이라는 생각에 감싸고 돌 수 있어요. 진짜 칭찬이 아닌 거죠. 어른들 이상한 것에 자존심 부리고 망신이라고 생각하는 거 있거든요. 어른들 사이에서 사고쳤네 어쨌네 쯧쯧쯧 이런 게 있었을 수 있구요. 자식 간수 잘못했단 소리 나올 수 있구요. 님하고 얘기하면서 ‘자식 없는 셈 치겠다’ 한 걸 봐도 동생은 아예 그냥 없는 거네요. 가방은 그냥 안 쓴 게 아니라 아끼고 아끼던 거 아니었을까요? 한 번 날 잡아서 엄마랑 단 둘이 데이트하면서 친구 못 데려온 이유며, 서운한 것들 말하고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해보세요. 혹 엄마가 성격이 좀 세고 고집스러운 분이면 바로 인정 안 하고 도리어 호통치고 책임 전가할 수도 있지만 좀 지나 깨달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님도 어리고 아주 심각한 상황은 아닌 걸로 보이니까 시도해봄 좋겠네요. 혹 님은 말수가 적고 동생은 살가운 성격일까요? 일은 첫째가 다하는데 둘째가 말 몇 마디로 다 가로채가는? 그럼 성격을 바꾸는 게 제일 좋겠지만, 그게 그리 쉬운 게 아니니 늘 손해 보는 기분으로 살게 되기 쉬운데 그러면 쌓여요. 그러니 본인 의무 같은 걸 줄이든가 할 때마다 티를 내고 인정을 받든가 해야 돼요. 무시라도 하지 말던가. 안 그러고 이 상태가 10년 20년 이어지면 가족이 웬수가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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